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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moon rising mountain 2006년 04월 13일 본문

동문회 홈피에 올렸던 글들

moon rising mountain 2006년 04월 13일

singingman 2023. 3. 1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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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달 뜨는 산) - 이름이 정말 운치있죠?

어제는 우리 학교 개교 기념일이어서 아내랑 둘이서 전라남도 영암에 있는 이 산을 갔습니다.

영암 아리랑이 생각나죠?

왕인박사가 여기 출신인가?

왕인축제도 하고 벚꽃이 여기도 겁나게 좋아버려유...

우리가 간 그 전날 축제가 끝났다고 도갑사에서 천황사로 오는 택시에서 기사가 말해줬습니다

지자체들이 요즘은 그 지역의 특성을 살린 축제들을 많이 하던데 여기도 그런가봐요.

들 복판에 갑자기 우뚝 솟아있는 이 산은 아기자기하고 가도 가도 볼거리가 있는 아주 좋은 산이었습니다.

이 산의 명물가운데 하나가 두 바위 봉우리 사이에 걸려있는 구름다리인데 새것으로 교체를 했습니다.

아직 개통을 안해서 지나가 볼 수가 없었습니다만 다음 달에 개통한다고 하네요.

이 산에는 동백 숲과 바위들이 아주 좋았습니다.

천황사지에서 시간 반 정도 부지런히 올라가면 천황봉이 나타나는데 이 산의 정상입니다.

여기서 구정봉을 지나고 억새밭을 지나 내려가면 도갑사라는 절이 나옵니다.

인터넷이나 매표소에서는 6시간 정도 걸린다는데 요즘은 아내도 산행실력이 많이 좋아져서 4시간이 채 안결려서 도갑사에 도착했습니다.

산을 올라갈 때마다 느끼는건데 "정말 좋다" 는 생각입니다.

축구하는 사람들도 세상에 축구보다 재미있는게 없다고 하던데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힘들게 올라가는 자체도 재미있고 전에는 혼자 다니다가 요즘 아내랑 같이 천천히 걸어가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 됐습니다.

부부가 같은 취미를 가지는 것이 이렇게 좋은 줄 예전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나이 들어가니까 역시 마누라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는건가?

김명식이랑 학장님은 지금도 베드민턴 열심히 치는감?

일산에서 영암까지 가는게 너무 멀어서 자주 갈 수는 없지만 한번은 가 볼만한 좋은 산이었습니다.

아래는 월출산의 동백이고 그 아래는 정상입니다.

4월 22일도 놀토고 5월5일도 공휴일인데 언제 계획들 한번 세워보지 않으시겠수?

 

 

현상민 04-14 대단해요....그 멀리까지 가다니....축구는 아내하고 함께 못해서 쬐끔 불만입니다...그래도 아내가 시합때는 열심히 와서 응원을 해주긴 하지만.....
두 분의 모습....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