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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회자정리(會者定離) 2008년 01월 25일 본문
(19세기까지 러시아 사람들이 하얼빈에 살았고 그래서 러시아 정교회와 건물들이 많이 있다)
만난 사람은 헤어지게 되어있다.
가족에게도 이 말은 어김없이 적용이 되지요?
지난 21일 가족이 모두 - 우리 부부와 1월 1일에 제대한 아들 그리고 조카 하나- 하얼빈에 교환학생으로 가 있는 딸에게 갔습니다.
가기 며칠전부터 아내는 마음이 들떠서 아주 좋아했습니다.
마침내 사랑하는 딸을 약 5개월여만에 만나서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지난번에 딸을 보내면서 울적한 마음을 여기에 썼던 기억이 나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문제는 3박4일의 짧은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날이 문제였습니다.
공항에 올때까지는 서로 즐겁게 웃고 떠들고 좋았는데 막상 공항 출국장으로 들어가는 순간
도저히 딸의 얼굴을 볼 수 가 없었습니다.
아내의 말에 의하면 마지막에 딸의 눈물 흘리는 모습을 내가 안 보기를 참 잘했다고 했습니다.
기껏해야 이제 올 7월이면 1년의 기간을 마치고 돌아올 아이인데도
사랑하는 사람과 떨어져있는다는 것은 큰 고통이었습니다.
지금은 마음이 정리가 되어서 이 글을 쓸 수 있습니다만 어제 밤만 해도 얼마나 딸이 그리웠던지...
자녀를 몇년씩이나 외국에 두고 사는 기러기 아빠들은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하얼빈에서 느낀 몇가지
올해 북경에서 올림픽을 한다는데 과연 지금의 중국 수준으로 올림픽을 무사히 치를 수 있을지 상당히
염려스러웠습니다.
몇년전 77이들이 북경을 갔을 때 공항을 나서면서 제일 먼저 받은 인상이 차들이 너무 빵빵거리고 무질서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작년인가 상하이에 갔을 때 깨끗한 도시와 관광지들을 보면서 중국이 괜찮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상하이의 발전한 모습은 서울을 능가하는 것이었고 도시의 세련된 사람들은 무서운 중국의 모습이라는 둥 어쩐둥했습니다.
그러나 하얼빈은 흑룡강성의 수도인데도 교통질서가 정말 엉망이었습니다.
신호등이나 차선을 안 지키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는 역주행도 아주 보편화되어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아무리 운전을 잘하는 간 큰 사람도 여기서 운전할려면 땀 꽤나 흘리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 이 사람들은 앞뒤 양 옆에 눈이 다 있는 것 같았습니다.
운전자나 보행자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려서 도시가 얼마나 지저분한지 심한 곳에서는 큰 대로변인데도 어디에
발을 두어야 할 지 알 수 없을 만큼 쓰레기가 많다는 것입니다.
길거리 음식 장사들이 음식을 만들어 팔고 그 자리에 음식 쓰레기를 버리고 치우지도 않고 갑니다.
그리고 더러워지면 자리를 옆으로 약간 옮기고 이런 식입니다.
한편 기분 좋았던 일은 나라의 위상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낀 점입니다.
중국의 다른 대도시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여기서는 한국인이라는 그 자체만으로도
젊은이들 사이에서는상당히 특별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류의 영향도 있겠지만 나라가 잘 살아야 외국에 나가서 대접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선교사님들이 선교보고할 때 이런 얘기들을 해도 그냥 흘려들었는데 정말 그렇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세기 전만해도 우리가 청나라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었습니까?
현재와같은 분위기가 계속될려면 우리와 우리 젊은 아이들이 계속 열심히 노력해야할 텐데..
딸이 공부하고 있는 학교에 한국어과가 있습니다.
딸은 중국어 전공이라서 당연히 중국어를 공부하러 갔지만 이 곳의 한국어과 학생들은
한국에 공부하러 오는 일이 소수의 학생을 제외하고는 이들의 경제 수준으로는 너무나 먼 이야기 입니다.
그러다보니 한국학생들과 이야기하려는 학생들이 언제나 대기하고 있습니다.
드라마에서 보았던 한국에 대한 인상때문에 한국인에 대한 인상이 아주 좋습니다.
우리보다 한국드라마를 더 잘 알고 있었습니다.
흑룡강 대학에는 우리나라 유학생만 600여명이 공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계속 중국에 대한 지금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얼빈이 얼마나 추운지는 세계지도를 보면 금방 알 수 있는데
하얼빈보다 위도가 더 높은 러시아에 가 있는 오성휘 선교사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빙등제에서 사진을 찍으면서도 도저히 마스크를 벗을 수가 없었습니다.
등산 다니면서 웬만한 추위는 견딜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땀 흘리면서 등산할 때의 추위와
땀흘리지 않는 상태의 추위와는 많은 차이가 있나 봅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가족인 것 같습니다.
가족과 하나님 나라위해 우리 열심히 삽시다.
현상민 | 01-25 | ㅎㅎ 딸과 헤어지는 그 마음....부모가 아니면 이해하지 못하지요....부모님께 더 잘 해드리지 못함이 정말 죄송하다는 생각밖에는 없습니다....하얼빈! 참 추운곳입니다. 역시 젊은이들은 마스크없이 사진찍는데....50대는 안 그렇군요...근데 저도 그랬으니까요...코를 내놓으면 어는데,,,어떻게 내놓습니까? ㅎㅎ 북경, 상해, 하얼빈(연길)...보면 중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다 보셨네요....중국...무서운 나라입니다...잠자는 사자에서 이제는 포효하는 사자가 되었습니다....근데 이곳이 복음의 나라로 바뀌면 세계역사는 또 변화되겠지요....그 날이 올때까지...우린 Go! | ||
고물장수 | 01-25 | 에스더도 철들고 철훈이도 영희도 다 철드네. 철 값 비싸지겠다. | ||
고물장수 | 01-25 | 에스더도 철들고 철훈이도 영희도 다 철드네. 철 값 비싸지겠다. | ||
김정웅 | 01-26 | 좋은 곳에 다녀오셨군요. 영하 30도의 나라...... 잘봤습니다, 선배님! | ||
최천곤 | 01-28 | 감동적인 글 잘 읽었습니다. | ||
정은희 | 01-30 | 얼음조각과 불빛이 참 예쁘네요. 러시아 관광 가신 줄 알았는데 중국이군요. 영희씨 얼굴 다 가려서 그 곳의 추위를 짐작케 하는 군요. 아들 딸 모두 훤칠하네요. 누굴 닮았나? 이곳 산호세는 밖은 별로 안추운데 집안이 너무 춥답니다. 따뜻한 한국의 아파트를 그리워 하며 지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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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주 | 01-30 | 외국 나가면 좋아요? ㅋ 안나가봐서 모르겠음... 나가면 시야도 넓어지고 철도 든다고 하는데.. 내 생각에는 아닌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어디서든 잘 해야 겠지요 지금은 한국이 좋네요.. 나중에 좋은 일 많이 해서 나가게 되면~~ 유럽쪽을 가보고 싶습니다~^^* 요즘 날씨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고~ 가족이 중요하죠~~ 모두 잘 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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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훈 | 02-02 | 은희씨 오랫만이에요. 잘 지내죠? | ||
성철훈 | 02-02 | 은희씨 오랫만이에요. 잘 지내죠? | ||
정은희 | 02-08 | 저는 심심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지난 주에 하얼빈에 있는 열방 중학교 학생이 우리 집에서 일주일간 있다 갔고요. 이번 주에는 문목사님이 부모님과 함께 와서 3일밤 자고 오늘 새벽에 갔지요. 미국에 사니 이렇게 지낼 수 있는 것 같아요. 한국에 살면 남자 동문이 자기 부모님모시고 몇일 묵고 갈 수 없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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