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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빗줄기의 리듬을 들으면... 2005년 07월 02일 본문
비를 맞으며 북한산을 걸었습니다.
젊을 때(어느새 나도 이 홈피에 들어오는 사람들 중에는 상당히 고참이 되어버렸네요) 맞는 비와 나이가 좀 들어서 산길을 혼자 걸으며 맞는 비는 느낌이 다른 것 같아요.
아래에 나오는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우리나라 가수가 부른 노래의 가사는
"빗줄기의 리듬을 들으면 그려지는 그 사람
빗줄기의 소리는 정답게..."로 이어집니다.
제가 고등학교 2학년때 우리 교회 대학교 1학년 누나가 한 분 있었는데 속으로 참 좋아했어요.
어느 비 오는 여름날 그 누나가 우산을 들고 있는 내 손을 잡았는데 얼마나 좋았든지...(윤영희도 간혹 이 홈피에 들어오는데 이 말 아직 안한것 같아요)
북한산의 등산로는 개구멍까지 합치면 약 150여개가 된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개인적으로 의상봉코스가 참 좋습니다.
북한산성 매표소에서 북한산을 바라보면 왼쪽은 원효봉, 오른쪽은 의상봉입니다.
신라시대의 두 고승이 북한산을 지키고 있는 셈이지요.
의상봉은 북한산코스중에 장비없이 맨손으로 오를 수 있는 코스중에는 가장 가파르고 험하지만 숨이 턱에 차도록 올라가는 힘든 과정을 즐길 수만 있다면 정말 좋은 코스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용출봉, 용혈봉, 증취봉코스는 북한산 전체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코스이지요.
여기에 사진을 올리면 그 느낌을 충분히 전달할 수가 없어서 올리지 않습니다.
직접 한번 즐겨보세요.
오늘은 비가 오면서 안개가 자욱히 끼어서 그 아름다움 또한 대단했습니다.
산수화 중에 골안개가 산골짜기를 가득메우고 있는 그림들 연상해보세요
바로 그 장면입니다
아래의 꽃도 요즘 북한산에 많이 피어 있는데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제가 직접 못 찍어서 다른 그림을 Link 했습니다.
꽃이름이 아마 원추리지요?
공무원들은 오늘부터 직장 안가고 쉬었을텐데 우리는 아직 몇년 있어야 됩니다.
학교는 직장들 다 쉬고 아이들을 돌볼 부모들이 쉬어야 쉴 수 있대요.
내일 주일 준비 잘들 하시고 건강들 하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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