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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군에 보내면서... 2006년 01월 06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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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군에 보내면서... 2006년 01월 06일

singingman 2023. 3. 1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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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아들을 군에 보낸 분들에게는 감사하고 앞으로 아들을 군에 보낼 이땅의 수많은 부모들에게도 미리 감사를 드립니다. (굉장히 거창하게 시작하지요?)

내가 군에 갈 때는 전혀 몰랐는데 아들을 군에 보내는 것이 이렇게 섭섭한 줄 이제 알았습니다.
공부 안하고 빈둥거릴 때는 빨리 군에나 가라고 그렇게 성화를 부렸는데 막상 보내고 나니까 이렇게 섭섭하네요.
며칠 전 의정부에 있는 306보충대로 보내고 집에 와서 아내랑 같이 한참을 울었습니다.
에스더는 텅 빈 오빠 방을 보면서 그렇게 눈물이 나서 울었답니다.

그런데 요즘 군대 좋아진 건 사실입니다.
오늘 훈련소로 간다고 해서 인터넷에 찾아봤더니 우리 집에서 20분도 안 걸리는 화전에 있는 30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을 받는다네요.
끝나고 어디로 배치를 받을 지는 모르지만 일단 가까이 있다는 것도 괜히 안심이 되네요.
멀리 있으나 가까이 있으나 볼 수 없기는 마찬가진데...
함께 있을 때 따뜻한 말 많이 못해준 부모들은 미리 많이 좀 해주세요.
보내고 나서 후회하지 말고(다시 못 볼 아들도 아닌데 너무 심한 것 아닌가?-누구는 아들 군에 안 보내봤나 왜 이래?)

이달 20-21일까지 우리 77이들이 지리산 근처로 가족들이 함께 놀러 가기로 했는데 그때 우리 아들은 열나게 훈련받고 있겠죠?
그래야 우리가 편하게 발뻗고 잠자죠?
사실은 다 품앗이 하는 것 아니겠어요?
내가 군에서 보초설 때 남들이 편하게 잘 수 있었고 다른 사람들이 보초 서 줄 때 나도 편하게 잘 수 있었으니까요.
내 여동생이 아들을 군에 보내고 나니까 교회에서 국군장병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하는 말이 그렇게 고맙더래요.
나도 이제 그렇게 되겠죠?
여러분 군인들을 위해서 기도 많이 합시다.(너무 속 보인다 )

 

김성곤 01-06 철훈이형... 아들은 자알~생기고 믿음직 스럽네요.. 또 딸은 엄청 이쁘고 야무지게 보이네요...
철훈이형... 아들, 딸이 형보단 훨~ 좋으네요..하하하.
 
  현상민 01-06 군대가야 아들들은 철든다고 합니다....내가 7년 4개월을 근무하면서 봤습니다....더 멋진 녀석이 되어 올 것입니다....
그래도 부모마음은 안스럽습니다....군에서 남들보다 오래 있었지만 저도 아들녀석 보내놓고는 울 것 같군요....그리고 자주 찾아 갈것이고....군인맥 총동원할 것이고....이게 부모심정인데, 아들녀석들은 이걸 알런지....그나저나 성형! 자식 농사는 참 잘 했소.....우리 정은이 고3인데.....ㅎㅎ(윤섭이가 보면 섭하겠나...윤섭하고 사돈하자고 옛날에 그랬는데...영 소식이 없네...)
 
  김성수 01-07 그래 아들 없는 집은 도무지 무슨 말인지 모른데이
스무날 그래도 만나야지
재혁이 부부도 초청했다. 또 올 사람 요기 붙어라
 
  이수은 01-08 벌써 아들을 군대보내는구나. 난 딸만 있어서... 아무튼 건강 무사하게 군생활 잘 하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길....  
  최천곤 01-11 얼핏 보니까 306보충대 같구만요. 든든하군요. 우리아들은 작년에 가야 하는데 연기 했습니다. 건강하고 철도 들어서 돌아오기 바랍니다.  
  소재혁 01-13 아들 보니까 걱정 안해도 되겠네요. 나도 잘 갔다 왔으니까. 나도 몇년 후에 군대 보내야 하는데... 우쨋거나 건강하게 군생활 잘 하고 돌아오길 바라겠소.  
  김태경 01-17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었구나. 잘성장한 자녀들의 모습 정말 대견스럽구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네  
  김윤섭 02-04 윤섭이는 잘지내고 있습니다!!
글구 아들 잘키우고있습니다. ㅋㅋ
이번학기에도 한예종에서 공부를 잘한다고 장학금 대상자로 선정 발표됐구요, 이정도면 괜찮은 아들 아닌가요?? 참 과대도 한대요!!
저희 아들도 올해 6월달에 군악대 시험본다고 하네요.. 레슨교수님은(임웅균교수) 더있다가 가라고 하시는데...그럼 철훈이형과 같은 마음을 느끼겠죠??
 
  김종환 08-25 성철훈! 기억나냐 우리 군대있을때 내가 면회가서 같이 운천에서 잠자고 밥먹던일들. 야! 벌써 아들이 군대에 갔다니 축하한다. 대한의 남자답게.
우리 한번 같이 면회 가도록하자. 내가 언제 한국나갈지 모르지만 글세 10월달에 한번 갈려고 하는데 기도좀 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