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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이 곰배령 휴가 후기 본문
금요일 오전 10시에 김성수네 집에서 출발하기로 했는데 '77대우 80 소재혁' 목사님이 늦어서 30분 늦게 출발했지만 다행히
춘천 고속도로가 아직 한가해서 곰배령 아래있는 '곰배령 길목에서'라는 펜션에 일찌감치 도착했다.
시간도 있고해서 근처에 있는 방동약수터에 들러 약수 한사발씩 마시고(탄산약수의 특이한 맛때문에 못 마시는 사람도 있었다.)
저녁에 펜션 주인집에서 해주는 닭볶음탕을 맛있게 먹고 낙산해수욕장으로 갔다가 설악산 입구에 있는 해맞이 공원에도 들르고 한 다음 들어와서 잠을 잤다.
그런데 뉴스에 보니까 전국이 불볕더위라고 난리인데 여기 곰배령 아래에는 얼마나 시원한지 밤에는 주인 아저씨가 난방을
약간 해주어야 할 정도였다.
양양 바닷가는 매우 더웠는데(여기서는 '너무'라고 써도 틀린말 아니지?) 곰배령 아래는 정말 시원했다.
그리고 이 펜션이 올해 처음으로 문을 연 집이라서 우리가 처음으로 이 방들을 사용했다.
나무냄새가 솔솔나고 깨끗한 이부자리와 방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내가 이 집 영업사원 같다.
토요일 아침 09시에 곰배령에 미리 예약한 관계로 시간을 맞춰서 갔다.
이 곳은 자연보호 구역이어서 하루에 미리 예약한 100여명만 탐방을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왕복10Km정도의 거리를 천천히 갔다와도 4시간이면 충분하다.
자연환경이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2~3년전에 가칠봉에서 이 곰배령으로내려온 적이 있었는데 그 날은 날이 맑아서 산 위에서 사방이 잘 보였지만
오늘은 안개가 많이 끼어서 곰배령 정상의 풍광을 즐길 수는 없었다.
무더운 여름에 시원하게 지내고 싶으면 추천할만 한 곳이다.
현상민79 10.07.31. 20:13
보다시피 새 집이어서 아주 더 좋았습니다.
현목사 내가 한국가면 한국에 남아있는 79들 모여서 놀러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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