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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회 홈피에 올렸던 글들

가랑비에 옷 젖는다

singingman 2023. 3. 1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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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총신대학을 다녔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요즘 새삼 다시 깨닫습니다.

학교 다닐 때는 저 녀석이 신앙생활 제대로 할까 하던 친구들도 지금은 어엿한 교회의 중직이 되어서 잘 섬기고 있는 것을 보면

참 감사합니다. 

하긴 하나님은 사울같은 사람도 그렇게 변화시켜서 쓰시니까 유모 선교사가 저렇게 열심히 하는 선교사가 되는 것이나 문모 목사가 어려운 가운데도 돌쇠처럼 꾸준히 목회하는 것도 하등 이상할 것은 없지요.

 

그런데 또 놀라운 일은 인천에 사는 송모 선생님이 안수집사로 피택되어서 새벽기도때문에 우리랑 놀러가는 것을

하루 미뤄야겠다는 겁니다.  세상에, 세상에...

그래서 원래 우리계획은 목요일 밤에 출발해서 토요일에 돌아오는 것이었는데 송모 피택 안수집사때문에 금요일 새벽기도 끝나고

출발하는 것으로 계획이 바뀌었습니다.

김성수나 최성인이 장로되고 안수집사되는 것은 제게는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유모군이 선교사가 되고 송모 선생님이 안수집사로 피택되는 것은 내게는 놀라움이고 경이로운 일입니다.

 

학교다닐 때 채플 땡땡이 치고 신학과목 펑크나고 해도 하나님의 은혜가 가랑비에 옷 젖듯이 차곡 차곡 내려서

때가 되니까 다 하나님의 일들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나는 지금 30년째 전도사인데 다른 사람들은 다 목사되고 장로 안수집사되었는데 나만 너무 정체되어있는 것은

아닐까요?

 

지난번 언젠가 우리랑 같이 공부한 80학번들을 함께 만날 기회가 있어서 참석했더니 학교다닐 때는 그렇게 소위 "날라리"였던

아이들이 얼마나 신실한 주의 일꾼들로 변해있는지  놀라움에 입을 다물 수가 없었습니다.

하긴 나도 남들이 보기에 날라리였을 수도 있지요.

 

참! 그런데 성수야,

인준이는 "재명이 사이다" 끊었나?

 

 

 

 
 권영실78 10.07.25. 06:49
제가 머리로만 생각했던 것을.......
 
 
 
 김성수77 10.07.26. 08:38
글쎄
 사이다 문제는 아직 
인 못해 보았음..
 
 
 
 현상민79 10.07.26. 09:53
그러게 말입니다. 30년만에 만나니..목사,,장로, 권사가 되어 있습디다...얼마나 감사한지요..
 
 
 
 usamoon 10.07.26. 10:33
그때 그시절 기준으로 보면 성철훈이가 목사되었어야 하는건데 안된 것도 이상하다
인생 다 살지 않았으니 모르는 일이지------
 
 
 
 송인준77(지휘) 10.09.07. 13:31
쑥스럽지만 철훈이가 뭔가 오해를 했스이...내가 못간건 울학교 음악과 연습실 공사 때문이었고, 나는 예나 지금이나 예수님과는 너무나 다른 교회의 이모저모에 대해서는 안티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