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살다보니....... 2011.02.04.

엄청 추운 날씨죠?

지구 곳곳이 추위로 난린가 봐요.

하얼빈에서 온 우리 딸 말에 의하면 거기도 千年酷寒이라고 하면서 밖에 잠깐만 나가도 눈썹에 고드름이 달린대요.

그래도 나는 견딜만해서 추위를 즐기며 산을 잘 다니고 있습니다.

경기도 포천에 있는 국망봉이라는 산을 갔는데 이 산은 경기도에서는 화악산 명지산 다음으로 3번째 높은 산입니다.

2010년 1월 30일의 국망봉과 2011년 2월 1일의 국망봉을 비교해보니 이렇습니다. 

 

위는 2010년이고 아래는 올 2월 1일입니다.

 

 

 

작년에는 나무에 눈꽃이 아주 잘 피어있었는데 올해는 눈이 온지 며칠 지나고 갔더니 나무 위에 눈은 없고 상고대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산은 언제나 좋습니다.

구글지도로 하목사님 동네를 봤더니 사막이던데 이런 좋은 산은 보기 어렵죠?

 

눈이 와도 우리 나라는 정말 아름다워요.

며칠전 아내와 덕유산 정상을 올랐는데(곤도라타고 가긴 했지만) 그곳의 눈꽃은 정말 장관입니다.

 

 

 

위 두장의 사진은 다른 사람이 찍은 것인데 첫번째는 설천봉이고 아래 사진은 눈 내린 덕유산 능선 모습입니다.

겨울 다 가기 전에 이런 눈꽃 보러 산에 꼭 한번 가보세요.

 

그래도 엘파소에도 그곳만의 아름다운 모습들이 있겠지요?

혼자만 보지 말고 여기 종종 올려 주세요.

 

그곳에서는 설을 어떻게 지내요?

우리는 떡국먹고 가족들이랑 즐겁게 잘 지내는데 친척들이 없는 그곳은 좀 쓸쓸하겠어요.

그래도 새벽마다 "그 분"이랑 오손도손 얘기하면서 설 분위기를 느껴보세요.

 

 

 

 현상민79성악 11.02.04. 16:26

하나님께서 주신 자연만물을 마음껏 만끽하는 부부는 성선배부부밖에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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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영신79 11.02.06. 03:26

우리나라를 금수강산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어느곳엘 가도 아름다운 산과 강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엘파소의 돌산에도 눈이 덮이니 그럴싸했는데 이제 다 녹아버렸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