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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열하일기 3권 박지원 돌베개 2009년 479/492쪽 ~9/24 본문

독서

열하일기 3권 박지원 돌베개 2009년 479/492쪽 ~9/24

singingman 2023. 4. 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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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은 중국에서 보고 들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내용은

요술놀이, 피서 산장에서 쓴 시화, 장성 밖에서 들은 신기한 이야기, 옥갑에서의 밤 이야기, 북경의 이곳 저곳, 공자사당 참배기, 적바림(간단한 메모의 순수한 우리말이다.) 모음, 동란재에서 쓴 글, 의약 처방 기록등이다.

 

요술을 보고 신기해서 쓴 내용이 인상적이다.

요즘 마술사들이 하는 내용과 별로 다르지 않다.

 

몇년 전 중국에서 수입한 생선 뱃속에서 납덩이가 나와서 언론에 크게 보도된 적이 있다.
그런데 중국인에게 이런 일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에 이런 글이 있다.
"오중의 전당 지방 사람인 전여성의 위항총담에 이런 내용이 있다.
...또한 그 풍속이 가짜를 만들어서 눈앞의 이익을 챙기기를 좋아하고 뒷일은 생각지도 않는다. 예컨대 술을 달고 맑게 하기 위해 재를 집어넣으며 닭의 무게를 나가게 하기 위해 속에 모래를 채운다든지 거위와 양을 크게 보이기 위해 뱃속에 바람을 불어넣는다든지 생선과 고기의 부게를 부풀리려고 물을 넣기도 하고 천을 짜면서 기름과 분으로 닦기도 하는 따위는 이미 송나라 시절부터 그러했다. "

 

연암은 江과 河의 구분을 맑으면 강 흐리면 하로 구분했다.

대개 들판을 흐르는 물은 탁하고 협곡을 빠져 나와서 흐르는 물은 맑다고 했다.

 

중국에서는 겨울철에 창문의 창살에 종이를 붙이는데 그 중간에 유리조각을 이용하여 인물화나 화초를 그려서 끼워넣는다. 실내에서 밖을 내다보면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보이지 않는 것이 없고 반대로 밖에서는 안을 들여다 보아도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