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교 - 역사.신학.예술 석영중 고려대학교 출판부 2005년 343쪽 ~11/16

러시아 정교의 역사와 예전, 예술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러시아 정교는 음악 미술 등 예술을 교회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활용하고 있다.
성당 건축에서 보여주는 예술적 아름다움이나 8번의 성무일과에 사용되는 음악, 그리고 이콘에서 보여주는 회화의 아름다움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장려한다.
러시아 정교회의 신학은 한마디로 아름다움의 신학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예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역사적으로는 토착신앙과 비잔티움의 신학이 섞여있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미신적인 신앙이라는 것은 아니다.
끼예프 시대 수도원의 수도사들이 신앙의 깊이를 더해갔고 몽골 지배 시대에는 관용적인몽골의 종교정책으로 인해 오히려 수도원이 더 발전했다.
깊은 지혜와 영성을 추구하는 헤시카즘이 수도원을 중심으로 발전했으며 바보 성인이라 불리는 유로지비들이 나타나 민중과 귀족들의 사랑을 받았다.
모스끄바 시대에는 이단들이 나타나고 재산을 소유해야 하느냐 하지 않아야 하는 문제로 소유파와 무소유파로 나누어지기도 했다.
빼쩨르부르그 시대에는 신성 종무원이라는 교회를 관장하는 정치기구가 나타나서 황제 마음대로 교회를 움직이려고 했다.
도스또예프스키같은 인물은 신앙에 근거한 작품들을 많이 썼다.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나 죄와 벌등은 정교회의 영향을 많이 받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레닌 이후 교회는 많은 핍박으로 위축되었지만 완전히 없앨 수는 없었고 변질되기도 했다.
신학적으로는 여러 논쟁들이 있었다.
삼위일체 논쟁에서는 그리스도가 신성과 인성을 다 가진 존재냐등이 중요한 이슈였다.
'미가 세상을 구원하리라'가 러시아 정교회의 예술관이라고 말할 수 있을만큼 정교회는 아름다움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러시아인들의 예술관과도 밀접한 연괸이 있어 보인다.
음악에서는 단성음악에서부터 다성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이 사용되었고 성당 건축과 이콘에서 아름다움은 특별히 강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