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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속초 여행 22.02.06~08 본문
문목, 김장 그리고 우리 세 집이 함께 가다.
주일 저녁에 계전리에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하장, 현목, 소목, 배승,우리 세 집 그리고 모처럼 장대섭 집사님도 오셨다.
장집사님이 새로 가게를 열었다고 축하하고 장집사님이 가져오신 고기를 실컷 먹었다.
특히 갈매기살을 김장네 마당에서 화목 난로 위에 올려서 구워 먹었더니 얼마나 맛있든지 나는 한계를 초과해 먹었다.
그리고 삥콜 학교 수업을 열심히들 하고 늦은 시간에 우리 세 집은 속초로 가다.
미시령 터널을 빠져 나와서 울산바위쪽을 바라봤더니 하늘에 별이 어마어마하게 밝고 많다.
울산바위 바로 위에 별들이 주저리 주저리 열려서 그 별빛이 울산바위가 희미하게 보일 정도다.
(이 말을 뻥으로 여기는 사람들은 꼭 한번 달 없는 겨울밤에 와 보기를 권한다.)
김장이 현대 수리조트를 미리 예약해 두어서 11시가 넘어서 도착했다.
바로 각자의 방에 들어가서 자고 다음날 아침 전영이 정성스레 준비한 아침을 다 모여서 함께 먹다.
식사하고 나는 운동하러 잠깐 나갔더니 속초 시립박물관이 보이길래 들어갔다. 월요일이 마침 휴관일이다.
그래서 국립 산림박물관쪽으로 한바퀴 삥 돌아왔더니 1시간이 더 걸렸다.
다른 사람들은 나갈 준비가 다 되었길래 함께 백섬으로 가다.
이 백섬은 배승 부부에게는 별로 반갑지 않은 곳이 되었다.
장권사가 여기서 넘어지면서 손목을 다쳐서 지금까지 고생하고 있다.
백섬을 나와서 초도항 앞에 있는 광개토대왕능으로 알려진 금구도를 보러 갔다.
내가 해파랑길 걸을 때 이 섬 앞에 광개토대왕릉으로 알려져 있다는 팻말을 본 기억이 있어서 갔더니 그 팻말이 없어졌다.
내 추측으로는 이곳이 광개토대왕릉이 아님이 밝혀져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된다.
중국 길림성에 있는 태왕릉이 광개토대왕릉이 맞겠지?
광개토대왕릉비도 있고 하니...
다시 좀 더 올라가서 대진항에 있는 해상공원을 잠깐 들르고 점심 먹으러 박포수 집으로 가다.
이 집은 막국수가 3대를 이어서 한다고 유명한 집이다.
맛은 좋은데 나는 막국수를 먹으면 속이 쓰리다.
메밀이 위벽을 자극하는지 아니면 그 매운 양념이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막국수 먹을 때마다 별로 안 좋다.
리조트로 돌아와서 다들 푹 쉰다.
이제 우리도 경로 관광을 할 나이들이 된 모양이다.
한참 푹 쉬고 외옹치항에 저녁 먹으러 가다.
이천 횟집은 가격표에 상관없이 김장이 1인당 15,000원에 맞춰서 해달라고 하면 회와 매운탕을 푸짐하게 만들어 준다.
오늘 저녁도 또 과식했다.
회로 배를 불릴 정도로 먹으니 어떤 상황인지 짐작을 할 수 있을까?
저녁 먹고 리조트로 들어와서 삥콜 수업을 또 열심히 하고 각자 방으로 가서 잠자다.
다음날 아침 9시경 느즈막하게 아침을 먹고 나는 어제 못 본 속초 시립 박물관을 얼른 다녀오다.
그리고 함께 계전리로 돌아와서 육계장으로 점심을 먹고 각자 집으로 돌아가다.
김장을 오늘 조희연 교육감이 만나자고 해서 다 함께 일찍 올라오게 되었다.
안그래도 바쁜 사람을 교육감이 왜 또 부를까?
우리가 묵은 현대 수 리조트
좀 오래되긴 했지만 가성비가 좋다.
특히 욕실의 물이 유황온천수다.
다른 사람들은 그 냄새를 잘 못맡겠다고 하는데 나는 욕실 문을 여는 순간 유황온천 특유의 냄새가 강하게 났다.
내 코가 개코?
이 박물관은 아침 운동하다가 지나가게 되었다. 막대기 위에 올라가 있는 등산객이 아주 인상적이다.
지금은 내부 공사중이어서 휴관이다.
김장이 군대 시절 도원 저수지에서 벙커 작업을 3개월이나 했다고 해서 가보자고 했다.
들어가는 길에 몇년 전 있었던 고성 산불의 영향인지 산에 나무가 불타고 없다.
저수지 옆에 절이 있어서 가 보았더니 이름부터 특이하다.
도교 사찰은 아니고 불교 사찰이 맞는데...
그 유명한 서경보 스님의 필체이다.
불교에도 교황처럼 법왕을 만들었네.
다른 나라 사람들도 세계 법왕이라는 것을 인정하나?
아래는 박물관 내부 전시물들
협업 어로 장면
아래는 다른 사람들이 보내 준 인물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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