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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백담사~봉정암 23.05.23 본문
손자들 돌보느라 장거리 산행이나 트래킹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며느리가 오늘 연가를 낸다고 해서 혼자 가다.
일정은 아래와 같다.
트래킹 시간은 봉정암에서 체류한 시간 50분과 휴식시간을 다 포함해서 7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오랜만에 설악산을 가서 좋았고 봉정암에서 내려다 보는 공룡능선과 용아장성이 아주 황홀했다.
날씨가 그리 덥지 않고 좋아서 산행이 더 좋았다.
하산할 때 잠깐 소나기가 오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날씨였다.
예전에 대청봉 갔다가 이리로 몇차례 내려온 적은 있지만 올라가기는 처음이다.
백담사에서 오세암 갈 때 이 구간의 일부를 걸은 적은 있다.
백담사에서 봉정암까지는 편도 10.6Km이고 그 중에 약 9.5km는 평지다.
마지막 해탈고개에서부터 봉정암 까지 500m와 그전 600~700m만 가파르다.
특히 해탈고개는 거리는 500m밖에 되지 않지만 아주 가파르고 10km를 걸어온 후에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아주 힘들다.
봉정암은 백담사의 부속암자로 신라시대부터 있었다는 주장이 있고 우리 나라 사찰들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사리탑이 위치한 곳은 해발 1,244m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부처의 사리를 모신 곳이 많지만 그 중 대표적으로 5대 적멸보궁이 있다. ①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영축산 통도사의 적멸보궁, ②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오대산 중대(中臺)에 있는 적멸보궁, ③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 봉정암(鳳頂庵)에 있는 적멸보궁, ④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 사자산 법흥사(法興寺)에 있는 적멸보궁, ⑤ 강원도 정선군 동면 고한리 태백산 정암사(淨巖寺)의 적멸보궁 등이다.(다음 백과에서 인용)
5시 15분 집 출발
7시 40분 용대리 식당 도착
8시 30분 셔틀 출발
이 차는 첫 손님이 차표를 끊은 시간부터
30분 후에 출발한다.
8시 47분 백담사 츨발
9시 40분 영시암 도착 해우소 들르고
10시 2분 수렴동 대피소 통과
11시 29분 해탈고개 아래 쉼터 도착 간식 먹고
11시 43분 출발
12시 26분 봉정암 도착
1시 18분 하산 시작
2시48분 수렴동 대피소 도착
3시 4분 오세암 갈림길 도착
3시 8분 영시암 도착 휴식
3시 17분 출발
4시 08분 백담사 위 냇가에서 물놀이
4시 15분 출발
4시 20분 백담사 도착
4시 28분 셔틀 버스 출발
4시 45분 용대리 도착
4시 52분 내 차로 출발
7시 53분 집 도착
용대리 주차장 요금은 기본 3시간에 3,000원이고 이후 한 시간 마다 1,000원씩이니까 평일에는 이 집에서 밥먹고 주차하는 것이 이득일 수 있다.
차시간은 최초로 티켓팅한 사람으로 부터 30분 후에 출발한다. 그전에 사람이 다 차면 언제라도 출발한다.
아침 7시에 첫차가 있고 백담사에서 내려오는 차는 오후 6시가 막차다. 그곳의 시간표도 마찬가지다.
요금은 편도 2,500원이다.
차표를 분실해서 매표소에 다시 갔더니 매표원 아줌마가 친절하게 무료 승차권을 한 장 줘서 올라갈 수 있었다.
백담사는 여러 차례 들렀기 때문에 오늘은 들어가지 않는다.
김수항의 아들들 6창이 이곳에서 놀았다. 농암은 둘째다.
창협과 창흡은 학계와 예술계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고 창집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영의정까지 지냈다.
이때까지는 안동 김문이 긍정적인 영향을많이 미쳤지만 정조가 서거한 후에는 안동 김문이 나라를 말아먹은 집안이 된다.
조선 후기 김조순이 창집의 고손이다.
계곡에 물이 많지는 않지만 시원한 느낌을 주기에는 충분하다.
스님의 독경 소리가 듣기 좋다.
보통 산에서 이런 소리를 들으면 나는 시끄러워하는 편인데 오늘 이 소리는 듣기 나쁘지 않다.
이 여자분의 산행 속도가 엄청나다.
결국 나보다 먼저 올라갔다.
https://song419.tistory.com/m/2218
젊었을 때는 삼부연 폭포 근처에 살았지만(그의 호 삼연도 삼부연 폭포에서 따 온 것이다.) 아버지와 형이 정치판에서 싸우다 사사당하고 나서 50대에 설악산으로 들어온다. 여기에 들어와서 죽을 때까지 살려고 했는데 호랑이에게 자기를 도와주던 찬모가 물려죽자 할 수없이 다시 나가게 되었다.
영시암이라는 이름도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세속에서 완전히 떠날려는 삼연의 생각이 담긴 이름이라고.
영시암도 몇년 전에 들른 적이 있어서 오늘은 통과!
여기서 오세암과 봉정암 가는 길이 나뉜다. 봉정암은 오른쪽 길이고 오세암은 왼편이다.
https://song419.tistory.com/m/2214
이 팻말에 의하면 백담사에서 대청봉까지는 12.9km이다. 봉정암에서 2.3km만 더 올라가면 된다.
다람쥐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내가 떡을 먹고 있으니까 나타났다.
적멸보궁이어서 불상이 없다. 사리탑을 바라보는 앞창이 정말 시원하다
영시암에서 다람쥐가 나랑 놀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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