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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백악관을 기도실로 만든 대통령) 생명의 말씀사, 전광, 2012년 174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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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백악관을 기도실로 만든 대통령) 생명의 말씀사, 전광, 2012년 174쇄

singingman 2022. 11. 1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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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나온 링컨의 편지가 인상적이다.

맥아더 장군의 아버지가 쓴 기도문과 같은 인상을 받는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오늘 우리 아들이 학교에 입학합니다"

 

오늘 우리 아들이 학교에 입학합니다.

어리광만 부리던 아들이 의젓하게 집을 나서는 모습을 보니 제 가슴이 마구 뜁니다.

그러나 그 큰 두 눈엔 두려움이 숨어 있더군요.

아마 처음엔 모든 것이 낯설고 두려울 것입니다.

모든 아이들이 그러하듯이 그동안 아들 녀석도 집에서는 왕자처럼 자랐습니다.

어찌나 장난꾸러기인지 하루가 멀다하고 다치는 바람에 약을 발라주고 반창고를 붙여주는 일 저의 일과가 되다시피 했지요.

그러나 이제부터 모든 것이 달라질 것입니다.

아들이 오늘 아침에 현관문을 나서며 손을 흔들더군요.

그 모습이 마치 전쟁터라도 나가는 군인 같았습니다.

전쟁터와 같은 이 세상을 살아가려면 믿음과 사랑과 용기라는 무기가 필요합니다.

우리 아들이 이 무기들을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우리 아들이 배워야 할 것은 너누도 많습니다.

제일 먼저 모든 사람드리 진실하지 않다는 것을 개닫게 되겠지요.

못된 친구들 속에서도 영웅을 발견하고 적들 가운데서도 친구를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주먹을 최고의 무기로 삼는 사람들이야말로 겁쟁이라는 것을 알기 바랍니다.

교장선생님과 여러 선생님들께 부탁드립니다.

책 속에 숨어있는 놀라운 세상을 발견하도록 가르쳐주십시오.

하늘의 새와 꿀벌, 들의 꽃을 통해 창조주의 신비를 체험하도록 가르쳐 주십시오.

모든 사람들이 아니라고 말하더라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끝까지 지킬 수 있는 신념을 갖도록 가츠텨 주십시오.

약한 사람들은 부드럽게, 강한 사람들은 강하게 대하도록 가르쳐 주십시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해서 덩달아 따라가지 않도록 가르쳐 주십시오.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되 진실을 가려낼 수 있는 지혜와 선한 것만 가슴에 담아두는 사람이 되도록 가르쳐 주십시오.

슬플 때에도 웃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가르쳐 주십시오.

그러나 눈물 흘리는 것이 부끄러운 일만은 아니라는 것도 가르쳐 주십시오.

흉보는 말은 웃어 넘기고 아첨하는 말은 경계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십시오.

일을 하고 수고비를 받되 돈을 위해 마음과 영혼마저 팔지 않도록 가르쳐 주십시오.

또한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인내를 가르쳐 주십시오.

항상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갖게 해 주십시오.

그래야만 다른 사람에 대한 믿음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을 실천하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나 우리 아들은 잘 해낼 것입니다.

아직 어리지만 착하고 똑똑한 녀석이거든요.

 

-A.Lincoln

 

오늘 아들이 인헌고에 기간제 교사로 처음 출근했다.

어제 설레임과 긴장감을 안고 잘 해 낼수 있을지 걱정하는 모습도 보았다.

아주 유능한 아들은 아니지만 성실하고 착한 아이니까 잘 해내리라 기대한다.

우리 학교에서 교생실습할 때 담임 선생인 임슬기 선생이 수업을 아주 잘 한다고 말해주었다.

아마 학원에서 실제로 가르친 경험과 호주에서 테솔 교육받은 것이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링컨처럼 많이 기도하고 믿음에 굳게 서는 아들이 되면 좋겠다.

신앙이 바로 서면 다른 문제는 다 저절로 잘 되게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