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종의 눈물을 씻다 이경수 디자인센터 산 2023년 430쪽 ~9/1

철종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작가의 글이 혼란하고 부패한 조선 말기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철종은 왕이 될 당시 일자무식은 아니었고 소학과 통감 정도는 읽었다고 스스로 말했다.
안동 김문의 외척 세력이 너무 강하게 작용해서 그가 제대로 정치를 할 수 없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도 든다.
저자는 고등학교 역사 선생님 출신이고 강화 출신이다.

후궁의 품계
빈 정1품
귀인 종1품
소의 정 2품
숙의 종2품
소용 정3품
숙용 종3품
소원 정4품
숙원 종4품

세자 후궁의 품계
양제 양원 승휘...

조와 종
개창위조 수성위종(開創爲祖, 守成爲宗)
공이 있는 임금은 조, 덕이 있는 임금은 종이다.조유공종유덕(祖有功宗有德)
조를 종보다 높게 생각했다.

영조와 정조도 원래는 영종과 정종이었는데 고종 때 영조와 정조로 고쳤다.

암행 어사로 유명한 이시원이 이건창의 할아버지다.
이건창은 장원급제하고 경기 어사가 된 이시원의 손자다.
이시원은 양명학 강화학파의 대표다.
두 사람 다 백성을 위해 사심을 버리고 진실되게 일했다.

철종의 외삼촌이라고 사기친 염종수는 염보길의 신고에 의해서 발각되었다.
염종수는 파평 염씨였는데 철종의 생모는 용담 염씨였다.
그런데 생모의 집안을 자기와 같은 파평 염씨로 위조해서 부귀를 누리다가 발각되어 사형되었다.

왕비의 어머니와 대군의 처는 부부인,
부대부인은 조선 후기에 임금의 어머니에게 올리는 칭호가 되었다.
왕비나 후궁은 아니면서 왕의 어머니가 되는 경우다.

유명조선국이란 말은 유명한 조선이 아니고 명나라의 조선이란 뜻이다.
유는 별 의미없는 글이다.

김상용은 김상헌의 형으로 병자호란 때 청군이 강화도로 쳐들어오자 자결했다.
용흥궁 주차장 입구에 그를 기리는 순의비가 있다.
강인한 김상용이 이런 시도 썼다.

사랑한다는 거짓말이,
임이 나를 사랑한다는 거짓말이
꿈에 보인다는 말이 그것이 더욱 거짓말이다.
나 같이 잠이 아니 오면 어느 꿈에 보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