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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진고응이 풀이한 노자 진고응 저 최재목.박종연 역 영남대학교 출판부 2004년 422쪽과 부록 87쪽 ~03.1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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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고응이 풀이한 노자 진고응 저 최재목.박종연 역 영남대학교 출판부 2004년 422쪽과 부록 87쪽 ~03.11

singingman 2024. 3. 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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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가면서 노자가 점점 더 좋이진다.
그래서 노자를 다시 읽는다.

도에 이름을 지을 수 없는 것은 그것이 형체가 없기 때문이다.
도가 유형인 것이었다면 그것은 반드시 특별한 시공에 존재하는 구체적인 사물이며 틀별한 시공에 존재하는 구체적인 사물은 생멸변화가 있기 때문이다.
노자가 보기에 도는 영원히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는 도라는 것을 명확하게 무형의 것으로 보았다.
 
무는 천지의 시작이며 유는 만물의 근원이다.
천하 만물은 유에서 생겨났으며 유는 무에서 생겨났다.
도의 본체는 비어있는 것이지만 그러나 작용은 끝이 없구나 
심연하구나 그것은 마치 만물의 종주같구나.
 
배움을 구하면 날마다 조금씩 증가하고 도를 구하면 날마다 조금씩 줄어든다.
줄어들고 또 줄어들어 무위의 경지에 도달하게 된다.
 
사람은 땅을 본받고 땅은 하늘을 본받으며 하늘은 도를 본받고 도는 순전히 자연에 내맡긴다,
 
하늘은 도를 본받고 도는 자연을 본받는다라고 말하여 인격신의 관념이 그의 철학 안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었으며 ...
노자는 우주현상을 해석할 때 인격신이 창조한 것이라는 주장을 없애고 만물이 스스로 생겨나고 자라며 오로지 자연을 따른다는 점을 중시했다.
 
* 노자 사상의 비판
1. 반본복초 (返本復初)」와 같은 뜻으로 「일체의 만사만물은 최종적으로 자신들의 근원으로 되돌아간다」는 뜻이다.
그러나 본초의 상태로 과연 돌아갈 수 있는 것인지, 동시에 본초의 상태라는 것이 정말로 노자가 말한 것처럼 그렇게 아름다운 것인가? 이러한 것들이 사물이 앞으로 발전 전개되는데 장애가 되지는 않는지?
 
2. 노자는 사물의 운동과 발전은 순환 상태의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사물의 발전 상황은 복잡 다양하여 곡선적인 발전이 있는가 하면 직선적인 발전도 있어서 여러 가지 상황이 수없이 많으므로 하나의 순환 왕복으로그 나머지를 개괄할 수 없다.
 
3. 노자는 무지(無知)와 기지()를 주장했는데 그는 모든 속이는 일은마음의 작용에서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또 절학(絶學)을 주장했다.(노자가 말하는學은 인의예법의 배움을 가르킨다.) 
그는 성지( 聖智)나 예법에 대한 추구가 사람들의 교활함을 더해 준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지혜와 배움이 인간을 더 나은 방향이나 선한 방향으로 이끌 수도 있다는 점을 소홀히 했다.
 
4. 노자는 사물의 상대되는 관계의 전화( 轉化)를 중시했다. 화복이 서로 원인이 되며 마치 둥근 고리처럼 끝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주관적인 힘의 중요성을 간과했다.주관적인 노력은 항상 화복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5. 사람이 자연에 순응한다고 해서 모든 사물의 발전이 예상한 대로 발전할 수 있는 지는 의심스럽다.
 
6. 노자가 건설한 이상국에서는 편안하고 조화로운 생활은 다분히 시적인 의미가 풍부하여 사람들을 황홀하게 만들며 그 사회 환경을 근거로 한다면 전혀 꿈인 것만도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결국 그런 단순하고 단조로운 생활 속에서 사람들은 얼마나 정신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지를 느끼게 될 것이다.
 
7. 노자는 반복해서 청정무위, 유약처하 (淸淨無爲, 柔弱處下)를 강조했는데 어떤 사람이 오랫동안 이런 사상의 분위기 속에 있게 되면 인간의 분발 정신이 잠식되고 관념을 향한 탐색이나 사상적인 금지구역으로 나아가는 용기가 없어질 수 있다.즉, 인간의 창조적인 충동이 줄어들 수 있다.
 
제 8장.
上善若水(상선약수)-최고의 선은 물처럼 되는 것이다. 水善利萬物而不爭(수선리만물이부쟁)-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아니한다.
 
제 24장
발꿈치로 서면 확고하게 서지 못하고 가랑이를 벌리고 앞으로 나아가면 오래 걸을 수 없다.
기자불립 과자불행(企者不立 跨者不行)
 
제 25장
한 혼연일체의 물건이 하늘과 땅이 이루어지기 이전에 이미 존재했다. 그것의 소리도 들을 수 없고 그것의 형체도 볼 수 없으며 그것은 혼자 오랫동안 존재하며 영원히 다하지 않고 순환운행하며 그치지 않아서 천지만물의 근원이 될 수 있다. 나는 그것의 이름을 알지 못하니 억지로 그것을 도라고 부르며 다시 억지로 그것을 대(大)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有物混成 유물혼성先天地生 선천지생寂兮寥兮 적혜요혜獨立不改 독립불개周行而不殆 주행이불태可以爲天下母 가이위천하모吾不知其名 오불지기명字之曰道 자지왈도
 
제 27장 
걷기를 잘 하는 사람은 흔적을 남기지 않고 말을 잘 하는 사람은 실수가 없으며 계산을 잘 하는 사람은 주판을 쓰지 않고 닫기를 잘 하는 사람은 빗장을 쓰지 않고도 사람들이 열지 못하도록 하며 묶는 것을 잘 하는 사람은 밧즐을 쓰지 않고도 사람들이 풀지 못하게 한다.
善行無轍迹, 善言無瑕跡, 善數不用籌策, 善閉無關鍵而不可開, 善結無繩約而不可解. 是以聖人常善求人, 故無棄人; 常善求物, 故無棄物. 是謂襲明. 故善人者, 不善人之師, 不善人者, 善人之資. 不貴其師, 不愛其資, 雖智大迷. 是謂要妙.
(선행무철적 선언무하적 선수불용주책 선폐무관건이불가개 선결무승약이불가해 시이성인상선구인 고무기인 상선구물 고무기물 시위습명 고선인자 불선인지사 불선인자 선인지자 불귀기사 불애기자 수지대미 시위요묘)
 
제 38장
상덕의 사람은 스스로 덕이 있다고 믿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덕이 있지만 하덕의 사람은 스스로 덕을 잃어버리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덕에 이르지 않았다.

 “상덕부덕 시이유덕(上德不德 是以有德) - 최상의 덕은 덕이라고 하지 않으니 이 때문에 덕이 있고,
  하덕부실덕 시이무덕(下德不失德 是以無德) - 하급의 덕은 덕을 잃으려 하지 않으니 이 때문에 덕이 없다.
  상덕무위이무이위(上德無爲而無以爲) - 최상의 덕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무엇을) 위하여 하는 것도 없다.
  시이대장부처기후 불거기박 (是以大丈夫處其厚 不居其薄 ) - 그래서 대장부는 그 중후함(상덕)에 처신하며, 그 경박함(하덕)에 머물지 않는다.
  처기실 불거기화(處其實 不居其華) - 그 열매에 처신하며, 꾸밈에 머물지 않는다.
  고거피취차(故去彼取此) - 그러므로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취하는 것이다.”
 
제 44장
명성과 생명을 비교하면 어느 것이 더 절친한가?
생명과 재물을 비교하면 어느 것이 더 귀중한가?
명리를 얻는 것과 생명을 일ㄴ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해로운가?
...
그러므로 만족할 줄 안다면 굴욕을 당할 리 없으며 적당히 멈출 줄 안다면 위험할 리가 없으니 이렇게 해야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다.
【名與身孰親 명여신숙친】
【身與貨孰多 신여화숙다】
 【得與亡孰病 득여망숙병】
 【是故甚愛必大費 시고심애필대비, 多藏必厚亡 다장필후망】 
【知足不辱 지족불욕, 知止不殆 지지불태, 可以長久 가이장구】
 
제 45장
가장 완전한 것은 마치 모자라는 것 같으나 그것의 작용은 쇠약해질 리가 없다.
가장 알찬 것은 마치 비어 있는 것 같으나 그것의 작용은 다 할 리가 없다.
가장 곧은 것은 마치 굽은 듯하고 가장 교묘한 것은 마치 서툰 것 같고 가장 탁월한 언변은 마치 어눌한 것 같다.
빠르게 움직이면 추운 것을 이길 수 있고 편안하고 조용히 하면 더운 것을 이길 수 있다.
청정무위하면 백성들의 모범이 될 수 있다.
【大成若缺 대성약결, 其用不弊 기용불폐】
【大盈若沖 대영약충, 其用不窮 기용불궁】
【大直若屈 대직약굴, 大巧若拙 대교약졸, 大辯若訥 대변약눌】
 【躁勝寒 조승한, 靜勝熱 정승열, 淸靜爲天下正 청정위천하정】
 
제 51장
만물의 성장과정은 다음과 같다.
1. 만물이 도에서 생겨나며
2. 도가 만물을 낳은 후 다시 만물에 내재하여 만물 각자의 본성이 된다.(도가 만물에 분화한 것이 바로 덕이다.)
3. 만물은 각자의 본성에 따라 개별적이고 독특한 존재로 발전한다.
4. 주위 환경의 배양은 각 만물을 자라고 성숙하도록 만든다.
道生之, 德畜之,
物形之, 勢成之,
是以萬物莫不尊道而貴德.
道之尊, 德之貴, 夫莫之命而常自然,
故道生之, 德畜之,
長之育之, 亭之毒之, 養之覆之.
生而不有, 爲而不恃,
長而不宰, 是謂玄德.
 
제56장
지혜로운 사람은 많이 말하지 않고 말이 많은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 아니다.
(知者不言 言者不知):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한다

 

제66장
강과 바다가 물줄기가 모여드는 곳이 될 수 있는 까닭은 그것이 낮은 곳에 잘 처하기 때문에 많은 물줄기가 모여드는 곳이 될 수 있다.
江海所以能爲百谷王者, 以其善下之, 故能爲百谷王.강해소이능위백곡왕자, 이기선하지, 고능위백곡왕.
是以聖人欲上人, 必以言下之, 欲先人, 必以身後之.시이성인욕상인, 필이언하지, 욕선인, 필이신후지.
是以聖人處上而人不重, 處前而人不害.시이성인처상이인부중, 처전이인불해.
是以天下樂推而不厭. 以其不爭.시이천하낙추이불염. 이기부쟁.
故天下莫能與之爭.고천하막능여지쟁.
 
제 67장
나에게는 세 가지 보물이 있으니 지키고 보존하고 있다.
첫째는 자애로움이고 둘째는 아낌이고 셋째는 감히 천하에 다른 사람의 앞에 있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다.
자애롭기 때문에 용감할 수 있고 아끼기 때문에 크고 넓어질 수 있고 천하 사람들의 앞에 있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만물의 우두머리가 될 수 있다.

天下皆謂我道大, 似不肖.천하개위아대도, 사불초.
夫惟大, 故似不肖.부유대, 고사불초.
若肖, 久矣其細也夫.약초, 구의기세야부.
我有三寶, 持而寶之.아유삼보, 지이보지.
一曰慈, 二曰儉,일왈자, 이왈검,
三曰不敢爲天下先.삼왈불감위천하선.
慈, 故能勇, 儉, 故能廣,자, 고능용, 검, 고능광,
不敢爲天下先, 故能成器長.불감위천하선, 고능성기장.
今捨慈且勇, 捨儉且廣,금사자차용, 사검차광,
捨其後且先, 死矣!사기후차선, 사의!
夫慈, 以戰則勝, 以守則固,부자, 이전즉승, 이수즉고,
天將救之, 以慈衛之.천장구지, 이자위지.

제68장

유능한 장수는 용맹함을 드러내지 않고, 잘 싸우는 사람은 함부로 화를 내지 않고, 적과 싸워 잘 이기는 사람은 맞서 싸우지 않고 사람을 잘 쓰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겸손하다. 이것을 다투지 않음의 덕이라 말하는 것이며 이것을 사람을 잘 쓰는 능력이라 말하는 것이며 이것을 하늘의 도리에 부합하는 것이라 말하는 것인데 자고 이래의 최고 준칙이 되었던 것이다.

善爲士者不武, 善戰者不怒,선위사자불무, 선전자불노,

善勝敵者不爭, 善用人者爲之下.선승적자부쟁, 선용인자위지하,

是謂不爭之德, 是謂用人之力,시위부쟁지덕, 시위용인지력,

是謂配天, 古之極.시위배천, 고지극.

 

제78장

세상에 물보다 더 부드럽고 약한 것이 없지만 굳고 강한 것을 치는데 물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없으니 무엇도 물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天下莫柔弱於水 천하막유약어수

而攻堅强者 이공견강자

莫之能先也 막지능선야

以其無以易之也 이기무이역지야

故水之勝剛也 弱之勝强也 고수지승강야 약지승강야

天下莫弗知也 천하막불지야

而莫能行也 이막능행야

故聖人之言云曰 고성인지언운왈

受國之詬 是謂社稷之主 수국지구 시위사직지주

受國之不祥 是謂天下之王 수국지불상 시위천하지왕

正言若反 정언약반

 

제 81장

진실한 말은 화려하고 아름답지 않고, 화려하고 아름다운 말은 진실하지 않다.

행위가 선량한 사람은 교묘하게 꾸며서 말하지 않고 교묘하게 꾸며서 말하는 사람은 선량하지 않다.

진정으로 이해하는 사람은 해박하지 않고 해박한 사람은 깊이 이해할 수 없다.

信言不美, 美言不信.신언불미, 미언불신.

善者不辯, 辯者不善.선자불변, 변자불선.

知者不博, 博者不知.지자불박, 박자부지.

聖人不積, 以爲人己愈有,성인부적, 기이위인기유유,

以與人己愈多.기이여인기유다.

天之道, 利而不害,천지도, 이이불해,

聖人之道, 爲而不爭.성인지도, 위이부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