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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8장 1~2절 본문

Q.T

고전 8장 1~2절

singingman 2024. 5. 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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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사랑

1. 우상의 제물에 대하여는 우리가 다 지식이 있는 줄을 아나 지식은 교만하게 하며 사랑은 덕을 세우나니
2 만일 누구든지 무엇을 아는 줄로 생각하면 아직도 마땅히 알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요

1 Now about food sacrificed to idols: We know that "We all possess knowledge." But knowledge puffs up while love builds up.
2 Those who think they know something do not yet know as they ought to know.
[1Co 8:1-2, NIV]

지식은 사람을 교만하게 만듭니다.
특히 어설프게 조금 알 때가 가장 위험한 때입니다.
그래서 혹자는 책 한 권 읽은 사람이 가장 무섭다고도 말합니다.
내 경험에 의하면 모르던 어떤 것을 새로 알게 되면 그것을 누구에게 말하고 싶고 자랑하고 싶어집니다.
다행히 내 말을 듣는 그 사람이 그 분야의 문외한이라면 큰 문제가 없을 수도 있지만 전문가를 만나게 되면 낭패를 당하게 됩니다.
우리 주위에는 재야의 고수들이 많이 숨어 있습니다.
어쩌다 그런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나의 일천한 지식은 금방 탄로나고 맙니다.
그러므로 제대로 아는 사람은 함부로 말하지 않습니다.
노자는 지자불언 언자부지 (知者不言 言者不知)라고 했습니다.

위 성경 말씀 2절에 의하면 "누구든지 무엇을 아는 줄로 생각하면 아직도 마땅히 알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영어 번역을 보면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을 모른다고 번역했습니다.
당연히 알아야 할 것을 알지도 못한 채 아는 척 하는 것은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일입니까?

지식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쩌면 지식의 힘으로 살아갑니다.
지식 덕분에 과학이 발달하고 점점 살기가 편리해지고 새로운 편리한 물건들이 많이 만들어집니다.
지식은 이렇게 꼭 필요하고 유용하게 사용되기도 하지만 개인이 그 지식으로 남을 비판하고 무시하고 교만해지는 경우도 종종 있고 또 그로 인해서 오히려 실패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한편 사랑은 덕을 세운다고 합니다.
지식의 유무를 떠나서 사랑은 사람을 세우고 감싸주며 힘을 줍니다.
어린 자녀를 향한 부모의 사랑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고린도 전서 13장에 가면 사랑의 특징을 아주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사랑의 특징은 지식과는 대조적으로 자랑도 교만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지식은 자랑하고 교만하게 되기 쉽지만 사랑은그 반대입니다.
위 글의 배경이 된 고린도전서 7장에 보면 우상의 제물을 어떤 때는 먹어도 되고 어떤 때는 먹어서는 안 되는지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내가 고기를 먹는 것 때문에 형제가 실족한다면 나는 아예 고기를 먹지 않겠다는 저자의 선언은 그 바탕에 형제에 대한 사랑이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지식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고 유용하기는 하지만 지식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옳고 그름을 따지고, 있고 없음을 구분하고 하기 때문에 지식으로 남을 판단하고 무시하며 정죄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사랑은 남의 허물을 덮어주고 용서하며 사람을 세우고 배려하고 존중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믿음이나 소망과 같은 덕목도 좋지만 사랑이 제일이라고 말씀하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https://youtu.be/_EVEHWjFKs4?si=CTScZKSlBp755NS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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