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심리상담 보고서 김태형 2008 부키 278 5/28~5/29 2014-05-29 21:19:58

 

심리학자가 베토벤과 대화하는 형식으로 쓴 이해하기 쉬운 심리학 책.

주요인물로 어머니, 아버지, 스승인 네페, 조카 카를에 관해 이야기하고 베토벤의 성격분석과 심리보고서를 덧붙였다.

베토벤의 어머니는 가정의 실권을 쥐고 있었으며 소문과 달리 아버지나 가족에게 그리 헌신적이지 않았다.

아버지가 좀 무능하기도 했지만 어머니가 아버지를 무시하고 집안 일을 거의 결정했으며 자녀들도 무관심내지는 방치한 상태나 다름없이 키웠다.

그래서 베토벤은 여자에게 별로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평생 여자에게 구혼하고 거절당하는 것이 무서워 결혼도 못했다.

줄리에타 구이차르디라는 여자는 베토벤을 사랑한 것이 아니고 가지고 논 사람이지만 베토벤을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했었고 또 한 여인은 유부녀였기 때문에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했다.

그는 도덕수준이 높아서 남의 가정을 깨면서까지 자기 사랑을 이루고 싶은 사람은 아니었다.

아버지는 어린 베토벤을 모짜르트처럼 천재로 키우기 위해 어릴 때는 가혹하게 피아노 연습을 시키고 폭력도 행사했다.

그래서 아버지에 대해 어린 시절에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지만 장성한 뒤에는 그 아버지를 오히려 측은히 여기고 사랑한 모습이 여러 글들에 나타난다.

베토벤에게 진심으로 사랑과 애정을 쏟은 사람은 작곡을 가르친 스승 네페였다.

그로부터 음악만 배운 것이 아니라 10여년동안 신뢰와 사랑을 배웠다.

그의 조카 카를은 교향곡 9번작곡과 함께 만년의 베토벤이 살아가야하는 중요한 목표가 되었다.

말썽꾸러기인 조카를 불성실한 어머니인 제수씨에게서 뺏어 온 그는 조카를 제대로 키우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엿지만 조카는 그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베토벤은 사람들이 자기를 천재적인 음악가로서 보다는 도덕적인 인간, 인격자로 보아주고 사랑해주기를 원했다.

생애 초기에 어머니로부터 받은 사랑은 평생을 간다.

그는 평생을 가난한 사람들의 운명을 개선하는 데 이바지하려고 노력했다.

시대적인 영향으로 계몽주의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황제가 되겠다고 공언한 나폴레옹에게 실망한 공화주의자이며 귀족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려워도 자립한 사람이다.

스스로 가장 위대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던 '장엄미사곡'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수익이 돌아가도록 하라는 메모를 남겼다.

죽기 직전에 그를 찾아온 한 유망한 청년 성아가에게 자기 앞에서 노래를 부르라고 부탁했는데 그는 들을 수 없었으면서도 그 청년에게 용기를 주고 격려하기 위해서 노래를 부르라고 했다.

감정형이라기 보다는 직관형(n)이고 실천형(j)이며 순수한 사람이었다.

#베토벤 심리상담 보고서 김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