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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이슬람 여성의 숨겨진 욕망 제럴딘 브룩스 저 황성원 역 뜨인 돌 2011년 408쪽 ~05.05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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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여성의 숨겨진 욕망 제럴딘 브룩스 저 황성원 역 뜨인 돌 2011년 408쪽 ~05.05

singingman 2025. 5. 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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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여성들의 억압받는 삶을 기자가 중동에 가서 살면서 보고 느낀 것을 쓴 글.
한마디로 말하면 사우디아라비아나 이란등의 여성들은 지금도 우리 조선 시대의 여성들 보다 더 억압적인 삶을 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여성 혼자 여행하지 않고 호텔에도 여성 혼자 투숙하는 것은 금지다.

일부 무슬림 국가에서는 여성할례를 실시한다.
음핵의 일부를 절단하는 것이다.

여성을 교육시키기 시작한 것도 최근의 일이다.

2018년부터 여성들의 운전이 합법화되긴 했지만 아직도 이 나라에서는 여전히 남성 보호자 제도와 같은 제약이 존재하여, 여성의 결혼이나 해외 여행 등 일부 활동에는 남성 보호자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운전 허용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비전 2030' 개혁 정책의 일환으로, 여성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고 경제 다변화를 추진하기 위한 조치였다.

또한, 여성 인권 운동가들에 대한 탄압 사례도 보고되고 있어, 실질적인 성평등 실현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머리에 쓰는 스카프는 완전히 머리카락이 보이지 않게 가려야 하며 온 몸을 덮는 헐렁한 옷(차도르)은 발목이나 발가락이 보이면 안 된다.
여자라는 존재는 오로지 아이를 낳고 키우며 남자를 뒷바라지하는 존재인 것으로 보인다.
남자와 여자 두 사람만이 한 공간에 있는 것도 불법이고 모르는 남자와 여자가 대화하는 것도 거의 불법이다.
코란은 그렇게 가르치지 않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여자를 억압하고 남성 위주의 사회가 되어 있는 것 같다.

무함마드는 많은 부인을 거느리고 있었으며 각 부인들에게 공평한 사랑을 베풀려고 노력했다.
순서를 정해서 밤을 차례대로 보냈으며 특별히 사랑하는 여인이라도 이 순서를 무시할 수 없었다.

이슬람교에서는 한 남성이 최대 4명의 아내를 둘 수 있는복수혼(polygamy)이 허용된다. 이는 꾸란(코란) 제4장 3절(수라 앗니사, 4:3)에 근거하다:

"너희가 고아에게 공정하지 못할까 두려우면, 너희가 좋다고 생각하는 여인들 중 두 명, 세 명, 네 명까지 아내로 맞이하라. 그러나 만일 너희가 공정하게 대할 수 없을까 두렵다면, 한 명만 맞이하라..."

중요한 조건은 모든 아내를 공정하고 평등하게 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조건을 제대로 지키지 못할 것 같으면 한 명만 아내로 삼는 것이 권장된다.

현실에서의 적용: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파키스탄 등 일부 이슬람 국가에서는 여전히 복수혼이 합법이다.

이슬람은 페르시아에서 발견한 베일과 은둔 생활을 수용했고 이집트에서 발견한 성기 절제를 흡수했으며 여성들이 절대 공식 석상에서 발언하지 않는 사회를 만나자 여성의 활발한 사회적 참여라는 고유의 전통을 질식시켰다.
물론 예외도 있다.
이슬람 군대가 인도로 쳐들어갔을 때 무슬림들은 사티라는 풍습을 보고 공포에 질렸다.
이것은 남편이 죽으면 남편의 시체를 화장할 때 아내가 산채로 불 속에 몸을 던지는 풍습을 말한다.
1650년 여행과 장바티스트 타베르니에는 남편이 죽고 나면 종교 때문에 재혼을 할 수도 없고 극심한 빈곤과 경멸 속에 살다가 결국 사티를 통해 죽음을 맞을 수밖에 없는 과부들에 대한 글을 남겼다.
그는 여성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의 통치자가 허락해 주지 않으면 분신마저 할 수 없으며 무슬림 통치자들은 이 끔찍한 자기 파괴적인 풍습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쉽게 허락해 주지 않는다라고 적었다. 이슬람에서는 최소한 이런 여성들의 목숨을 구해주면 그 공을 인정받는다. 하지만 어째서 이렇게 힘 있고 강인한 종교가 끔찍한 풍습들이 나타났을 때 좀 더 자주 원칙을 바로 세우지 못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