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제목의 책을 3권 냈고 그 가운데 멈춤이라는 주제로 출판했다. 전환과 전진이라는 주제로도 두 권이 더 있다. 여러 사람이 쓴 글들을 주제별로 모은 책이다. 그 가운데 전미경이라는 사람이 쓴 글 '너를 이해해'에는 이런 글이 있다.
"313년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기독교를 로마 국교로 공인하면서 종교가 문화와 사상의 중심이 되었다. 중세 초기에는 봉건주의 사회로 각 영주의 권력이 득세하였기 때문에 기독교의 영향력은 미미했다. 이 시기에는 교회가 동성애를 용인했다."
저자는 친동성애자 같은데 어떤 근거로 이런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납득하기 어렵다.
허균이 쓴 음식에 괸한 책 도문대작은 '푸줏간 앞에서 입맛을 다시다'라는 뜻이다. 그는 전국과 중국까지 왕래하면서 여러 음식을 먹어보고 품평했다.
1616년에 월사 이정귀가 광해군의 어머니인 공빈 김씨를 왕으로 추존하는 공성왕후의 면복을 추천하러 북경에 갔다가 웅화와 만나 매화를 얻어 왔다. 이 매화를 얻는 과정이 재미있다.
" 조선의 선비가 북경에 사신으로 갔다. 북경에는 이 선비와 친하게 지내는 명나라 관리 웅화가 기다리고 있었다. 두 사람은 오랜 시간 국경을 넘어 우정을 쌓아 온 사이였다. 웅화는 조선의 선비를 자신의 집에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고는 차를 마시면서 황제에게 받은 귀한 물건을 보여주었다. 이것이 바로 황제께서 옆에 두고 직접 감상하시던 매화입니다. 귀한 것이니 잘 보십시오. 선배는 매화를 살펴보았다. 흰색에 붉은 기운이 비치는 보기 드문 홍매였다. 게다가 홑겹이라 매화의 기품이 더욱 고상했다. 이렇게 기품있는 매화는 처음 봅니다. 조선에서는 볼 수 없는 매화로군요. 이렇게 귀한 매화를 제가 조선에 가지고 가서 두고두고 보고 싶습니다. 선비의 말에 웅하는 매화의 사연에 대해 설명했다. 이 매화는 제가 황제의 명령으로 시를 지어 바치고 상으로 하사받은 귀한 것입니다. 황제께서 옆에 두고 직접 감상하던 것이라 더욱 귀한 것이지요. 또한 홍매는 중국에서도 단엽이 무척 드뭅니다. 웅화의 설명을 들은 선비는 잠시 고민하다가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그렇게 귀한 매화를 제가 함부로 달라고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군요. 하지만 제가 조선에 돌아가서도 이 매화를 보지 못하면 오래 그리워하다가 병이 날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 둘이 바둑 내기를 해서 이기면 제가 매화를 가지고 가기로 하고 지면 포기하겠습니다. 어떻겠습니까? 웅화는 선배의 제안을 받아 바둑내기를 했다. 결과는 선비의 승리였다. 웅화는 황제에게 하사받은 매화를 선비에게 주면서 두 사람의 우정을 영원히 기리기로 하였다."
경제 문제를 수학적 논리로 접근했지만 경제학을 빈민구제의 학문으로 보고 부자들이 가난한 노동자들에게 자선을 베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던 마셜의 '차가운 머리, 뜨거운 가슴'은 시대와 분야를 막론하고 가슴에 새겨야 할 가르침입니다.
경쟁자 또는 맞수로 번역되는 라이벌rival의 어원은 강river이다. 강은 라틴어로 리부스rivus, 강을 같이 쓰는 이웃을 리발리스rivalis라고 했다. 강은 농경시대에 가장 중요한 자원이었다. 홍수가 났을 때 사람들은 힘을 합쳐 둑을 쌓기도 하지만 가뭄이 들었을 땐 서로 물을 끌어 써야 하기 때문에 치열하게 경쟁을 벌인다. 넉넉할땐 이웃사촌이지만 부족할 때는 원수가 되기도 한다. 강에서 라이벌이란 단어가 나온 이유다.
지눌이 말하는 돈오는 우리말로 단박 깨달음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인생에서 무엇을 단박에 깨달아야 할까? 그 깨달음의 상태는 어떠한가 사람들은 흔히 현실에서 헤매는 경우가 많다. 망상 에 사로 잡혀 자기 본성이, 자기의 슬기로움이 참된 부처인 줄 알지 못한다. 그래서 늘 자기 본성과 마음은 제쳐두고 마음 밖에서 부처를 찾아 헤맨다. 헛되고 헛되도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선지식이 들어가는 길을 지시하는 한 줄기 빛을 따라 자기 본성을 깨우친다. 이때 본성에는 원래 번뇌가 없고 지성이 스스로 갖추어져 있음을 깨닫는다. 이는 부처와 다름없다. 이런 사실을 깨우치는 작업이 바로 돈오다. 다시 말해 자기 본성을 돌이켜보고, 번뇌가 없고, 그것이 부처라는 깨달음을 돈오라고 한다. 이는 다른 사람이 너의 마음이 본래 부처고 번뇌가 없는 것이라 가르쳐주고 그것을 이론적으로 따져가며 결론에 도달하는 방법이 아니다. 스스로의 마음을 돌이켜 빛나게 하여 고정불편하는 객체로서의 번뇌가 있지 않음을 깨닫는 일이다. 따라서 돈오는 하나의 생각을 돌이켜 반주하는. 회광반조에서 얻어진다. 돈오는 허망한 꿈과 같은 미혹 때문에 인지하지 못했던 자신의 참마음, 참 자아를 홀연히 발견함을 의미한다. 미망에서 깨달음으로의 변화, 꿈에서 깨어나는 일이 즉석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돈오라고 부른다. 갑작스런 깨침! 때문에 돈오는 서서히 진행되는 점진적 과정이 아니라 갑자기 발생하는 하나의 정신적 혁명과 같다.
퇴계의 성학십도에 나오는 경재잠도 중에서 " 의복과 모자를 단정히 하고 우러러 살피는 몸가짐을 존엄하게 하라. 마음을 가라앉혀 깊이 생각하고 생활하며 하느님을 대하듯 조심스러워하라. 발모습은 중후하게, 손 놀림은 공손하게, 길을 갈 때는 땅을 가려 밟고 개미집처럼 하찮은 것도 밟지 말고 돌아가라. 집 밖에 나가면 손님처럼 하고 일을 맡아 할 때는 제사 모시듯 조심하여 조금이라도 소홀하지 말라. 입 다물기를 주둥이 막은 병처럼 하고 사특한 생각 막기를 성을 쌓아 막는 것 같이 하라. 성실하고 집중하여 조금이라도 경솔하지 말라. 동쪽으로 간다고 하고 서쪽으로 가지 말며 남쪽으로 간다 하고 북쪽으로 가지 말라. 일을 할 때는 그 일에 정성을 다하고, 다른 일에 마음을 두지 말라. 두 가지 일을 한다고 두 가지 마음을 두지 말며 세 가지 일을 한다고 세 가지 마음을 두지 말라. 오직 마음을 한 가지로 하여 사물의 변화를 살펴라."
성냥개비 6개로 정삼각형 3개를 만드는 방법은 피라미드를 쌓으면 된다.
철학이란 첫째, 철학은 분석과 종합의 두 사고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철학에서의 분석은 전제에 대한 비판이고 종합은 여러 생각들의 체계화다. 둘째, 철학의 특징은 전제에 대한 비판에 있다. 하지만 철학을 어렵게 하는 건 생각의 체계화다. 셋째, 철학적으로 사유되고 체계화된 생각이 삶을 바꾼다.
오이디푸스라는 말의 어원은 발뒤꿈치가 퉁퉁 부은 자라는 의미다. 이것은 라이오스 왕이 신탁을 두려워한 나머지 아이를 죽이려 하다가 차마 자신의 피붙이를 죽이지 못하고 징표를 남기고자 아이 뒤꿈치를 뚫어 줄로 꿴 후 양치기에게 넘겨준 데서 나온 말이다.
연극 가운데 그리스 비극이 아주 유명하다. 그러나 그 내용을 살펴보면 오늘날의 막장 드라마보다 훨씬더 자극적인 내용이다. 근친 살해, 근친 상간, 신과 인간의 성적 문란등이 포함되어 있다. 기원전 4세기 전후는 셰익스피어가 풍자했던 영국 엘리자베스 시대와 더불어 인류 역사에서 연극이 한 시대의 문화적 중추로 찬란한 꽃을 피운 시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