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성경(NIV)을 몇년째 읽고 있다.
부족한 실력으로 읽으려니 힘이 많이 든다.
한글 성경을 읽으면 집중력이 떨어잘 때는 읽고도 무엇을 읽었는지 모를 때가 많다.
영어성경은 집중하지 않으면 아예 읽을 수가 없으니까 본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모르는 단어는 사전을 찾기도 하고 그래도 이해가 잘 되지 않으면 한글판을 찾아 본다.
영어로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문장은 한글판을 읽어보아도 마찬가지다.
신대원 다닐 때 어느 교수님께서 성경은 자기가 제일 부족한 언어로 읽으라고 하셨는데 나는 제일 부족한 언어가 영어말고는 없으니 선택의 여지가 없다.
하루에 3장을 읽고 이어서 읽은 3장을 영어로 듣는다.
영어듣기가 좀 좋아질까 해서 하는데 성경 신구약을 다 들었는데도 별로 나아진 것 같지 않다.
나는 귀가 나빠서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못 알아 듣는다.
그래서 성경은 귀에 갖다 대고 듣지만 그래도 방금 읽은 내용도 잘 들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눈으로 보면서 들으면 훨씬 낫기는 하지만 듣는데 도움이 덜 될까봐 안보고 들으면 잘 안 들린다.
성경도 문장이 쉬우면 잘 들리고 문장 자체가 어려우면 잘 안 들린다.
예를 들면 요한계시록은 문장이 쉬워서 잘 들리지만 욥기는 문장 자체가 어려워서 거의 못 알아듣는다.
일주일에 한번씩 외국인과 만나서 대화를 해보기도 했지만 체계적으로 하지 않아서 그런지 몇 달을 해도 진전이 없어서 그만 두었던 적이 있다.
이 나이에도 조금씩 더 발전하고 싶은데 영어 읽기는 조금씩 나아지는 지 모르겠지만 듣기나 말하기는 발전이 없는 것 같다.
매일 읽는 책들은 확실히 이해력이나 속도가 발전하는데 영어 듣기는 진전이 없어 보인다.
그래도 계속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