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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옛 그림 속 여백을 걷다. 김정숙 북포스 2012년 307쪽 2015년 1/1~1/2 2015-01-02 09:46:25 본문

독서

옛 그림 속 여백을 걷다. 김정숙 북포스 2012년 307쪽 2015년 1/1~1/2 2015-01-02 09:46:25

singingman 2022. 12. 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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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림들을 설명하면서 자신의 경험담도 함께 이야기 하는 책.

이 책에 보면 게는 평생 15~20회 탈피를 한다고 한다. 탈피하면서 80%가 죽는다고 한다.

그래도 탈피하면서 성장한다고 한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위험을 무릅쓰고 벗어나야 성장한다.

저자는 그림을 볼 때 두가지 시선이 고루 필요하다고 말한다.

육체의 눈과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보이는 것 너머에 있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을 때

마침내 그림보기가 즐거워진다고 말한다. 나만의 방식으로 보고 즐길 수 있어야 비로소 생명력을 지니게 된다고 말한다.

우리 그림 중 가장 인상적인 것 가운데 하나가 윤두서의 자화상이다.

고흐의 자화상보다 더 강렬한 느낌을 받는다.

이 사람의 인물뿐만 아니라 정신까지도 생생하게 그린 氣韻生動의 대표적인 그림이라 할 수 있겠다.

윤두서의 눈을 잊을 수 없다. 선비의 강렬한 의식세계가 보이고 함부로 세상을 살 수 없다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그는 고산 윤선도의 증손이고 다산 정약용의 외증조부다.

몰락한 남인 집안의 후예로서 치열한 자기 삶을 산 사람의 일생이 그림에 고스란히 나타난다.

공재 윤두서는 겸재 정선, 현재 심사정과 함께 조선후기 3재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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