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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김제 모악산 15-04-13 본문

등산/산림청 100대 명산

김제 모악산 15-04-13

singingman 2022. 12. 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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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기념일을 맞아 선생님 12분이 함께 가다.

아침 7시경 학교 앞에서 모여 25인승 버스 한대를 임대해서 다 함께 출발하다.

서울 시내를 빠져나가는데 시간이 한시간 정도 걸려서 전주 관광단지가 있는 모악산 아래 도착했을 때는 11시경이 되었다. 

모악산은 '큰 산岳'자가 들어가 있지만 그리 큰 산이나 험한 산도 아니고 오히려 이름처럼 어머니 품같이 포근한 산이다.

산아래 주차장에서 대원사까지는 편안한 길이 계속되고 대원사부터 수왕사까지는 좀 가파른 길이 이어진다.

하지만 별로 높은 산이 아니어서 그리 힘들지는 않다.

수왕사 정도가서 뒤돌아보면 구이저수지가 아주 아름답게 내려다 보인다.

수왕사에서 정상까지는 능선을 따라 또 편안하게 올라간다.

정상에는 송신탑과 안테나가 많이 있고 정상석은 안테나 바로 아래에 있다.

송신소에는 개방되어 있어서 올라갈 수 있고 옥상에서 내려다보는 주변 경관도 아주 좋다.

정상에서 금산사까지는 편안한 내리막길이지만 중간에 계단들이 좀 있어서 무릎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좀 힘들 수도 있는 길이다.

벚꽃은 이제 지고있는 시기이고 진달래는 지난 주 마산 무학산처럼 아직 산 위에는 피지 않았고  아래에만 피어있다.

하산 후 금산사를 둘러보고 금산교회를 들러서 목사님의 교회이력과 조덕삼 장로님과 이자익 목사님의 일화를 듣고 전주에 있는

'농부 며느리'에서 점심인지 저녁인지 모를 식사를 하고 서울로 돌아오다.

그런데 그저께 미리 고향에 내려와 있던 이세경 선생님이 우리가 고향에 왔다고 모악산 아래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가 맛있는

쑥개떡과 그 유명한 풍년제과의 쪼코파이와 매실물을 바리바리 싸와서 우리에게 주었다. 정성이 감동적이다.

이쪽 사람들은 손님 대접에 아주 적극적이다.

양미란 선생님도 전주 떠난지가 오래되긴 했지만 고향에 왔다고 저녁을 쏘았다.

비가 온다고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우리가 산에서 내려와서 버스타고 올 때에야 비가 오기 시작해서 산행이 아주 순조로왔다.

10시 45분 모악산 아래 주차장을 출발해서 금산사로 하산한 시간이 2시 40분경이었다. 약 4시간이 소요되다. 

 

천안 - 논산간 고속도로에 있는 이 휴게소에서 잠깐 쉬고

 

이 버스로 가다.

 

우리를 마중 나온 이세경 선생님과 어머님과 함께

 

대원사로 올라가는 입구에는 꽃비가 내린다.

 

김양순 할머니가 어떤 좋은 일을 했는지 선덕비가 있다.

 

산 아래는 철쭉도 필 준비를 하고 있다.

 

이건 도화다.

 

 

이 계절에는 나뭇잎이 꽃에 못지 않게 예쁘다.

 

 

황매줄기가 아주 아름답다.

 

대원사 입구에는 오래된 벚나무가 꽃을 활짝 피웠다.

 

현호색이 수줍게 하지만 아름답게 자태를 뽐내고 있다.

 

대원사에서 수왕사까지는 길이 제법 가파르다.

 

헉헉거리는 숨소리가 들린다.

 

모악산에 이런 동식물들이 살고 있다고...

무념무상이다.

 

바람을 가르며 올라간다.

 

힘들어도 한걸음씩 가다보면 정상에도 올라간다.

 

아이고 힘들어! 혀가 다 나온다.그래도 얼굴은 생생하다

 

수왕사 가기전 쉼터에서 숨좀 돌리고.

 

산 아래는 진달래가 아름답다.

 

수왕사 직전에 있는 정자 아래 동백이 피었다.

 

이게 수선화 맞나?

 

 

수왕사는 절집같지 않은 절이다.

 

모란이 필려고 준비하고 있다.

 

꽃잔디가 예쁘고

 

나리도 준비하고 있다.

 

구이 저수지가 내려다 보인다.

 

수왕사 옆 정자 - 여기까지 오면 힘든 구간은 다 왔다.

 

정상 직전 무제봉에서 본 구이 저수지

 

정상에는 이런 안테나가 있다.

 

 

이 계단을 올라가야 정상이다.

 

정상표지석이 숨어있다.

 

이건 산수유가 아니고 생강나무꽃이다.

 

송신소 옥상 바로 아래 정상표지판이 또 있다.

 

송신소 옥상이 개방되어 있어서 올라갔는데 이런 모습이다.

 

구이 저수지 가운데 자그마한 섬이 하나 있다.

 

완주벌이 상당히 넓다.

 

정상에서 약간 내려온 지점에서 준비해간 간식을 먹고 간다.

 

오늘의 막내 혜진샘

 

길이 참 아름다워

가지 않은 길 -  프로스트

단풍 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몸이 하나니 두 길을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한참을 서서

낮은 수풀로 꺾여 내려가는 한쪽 길을

멀리 끝까지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똑같이 아름답고,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 생각했지요

풀이 무성하고 발길을 부르는 듯했으니까요

그 길도 걷다 보면 지나간 자취가

두 길을 거의 같도록 하겠지만요

그날 아침 두 길은 똑같이 놓여 있었고

낙엽 위로는 아무런 발자국도 없었습니다

아, 나는 한쪽 길은 훗날을 위해 남겨 놓았습니다!

길이란 이어져 있어 계속 가야만 한다는 걸 알기에

다시 돌아올 수 없을 거라 여기면서요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어디에선가

나는 한숨지으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고, 나는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 택했다고

그리고 그것이 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고

 

다람쥐가 포즈를 취해 주네.

 

황매가 이렇게 크고 예쁘다니...

 

명자나무꽃도 만개했다.

 

금산사 승탑밭은 오대산 월정사처럼 절 뒤편에 있다.

 

벚꽃이 절정이다.

 

 

금산사 담장이다.

 

힘이 엄청 센 금강역사가 절을 지키고 있다.

 

사천왕의 이름이 어느 것이 맞지? 직지사 문헌 출토 이후 많이 헷갈린다.

 

미륵신앙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금산사의 가장 중요한 전각중 하나다. 예산 수덕사의 관음신앙, 오대산 상원사의 문수신앙처럼 불교신앙도 특정 부처나 보살을 중시하는 절들이 있다. 그래서 모든 절이 다 특색이 있고 '그 절이 그 절'이 아니다.

 

이 대장전은 원래 탑이어서 지붕 위에 보발과 보주가 있다고 한다.

 

크리스마스카드에 잘 등장하는 나무인데 이름이 뭐였지?

 

부처의 진신사리가 도대체 얼마나 많았을까?

 

강인한 생명력의 대명사 민들레

 

동백은 이제 끝물이다.

 

향나무가 어떻게 줄기식물처럼 이렇게 아래로 축 늘어져서 자라지?

 

적광전의 문살이 참 아름답다.

 

정면 7칸의 아주 큰 적광전이다.

 

적광전 앞에 있는 돌로 만든 용이다. 절은 용을 참 좋아한다. 민간 신앙이 불교에 들어온 것들 중에는 산신령을 모신 산신각, 북두칠성을 모신 칠성각, 용왕을 모신 용왕각등이 있지요.

 

작은 절에는 금강문이 잘 없는데 금산사는 워낙 큰 절이다 보니 힘이 코끼리 백만마리 만큼이나 센 금강역사들이 이 절을 지켜주고 있다.

 

금산사에 왔다는 확실한 인증샷을 위하여...

 

조팝도 자세히 보면 꽃이 참 예쁘다. 나태주의  '풀꽃'이란 시에 나오는 말이 정말 맞다.

 

 

조덕삼 장로와 이자익 목사

 

천정이 한옥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현재 금산교회의 담임목사님

 

이 집에서 아래의 음식을 이른 저녁으로 먹고 -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다.

아래 사진들은 내가 인물 사진을 잘 안 찍으니까 윤춘식 선생님이 잘 찍어서 보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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