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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금산 16-02-11 본문
교장선생님, 윤선생님, 이화섭선생님과 함께 윤선생님 차로 가다.
7시경 교장선생님 댁에서 출발해서 금산 보리암으로 가다.
복곡 탐방센터 주차장에 주차하고 마을버스를 타고 보리암 아래 주차장까지 올라가다.
여기서 금산 정상까지는 아주 가깝고 편안한 길이다.
20여분이면 정상까지 갈 수 있다.
정상을 둘러본 다음 금산을 등산로 따라 한바퀴 도는데 금산이 왜 100대 명산에 드는지 알 수 있었다.
그만큼 경치가 뛰어난 산이다.
아기자기한 바위들과 바다가 어우러져서 멋진 경치를 선사한다.
산위 코스를 한바퀴 도는데는 두시간 남짓이면 충분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경치가 빼어나게 아름다움 보리암이 있어서 더 좋다.
금산 산행을 마치고 내려와서 독일마을을 돌아보다.
몇년 전 갔을 때는 독일 갔다온 광부들과 간호사들이 실제로 사는 마을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마을 앞쪽에 있는 상가지역을 많이
확장해서 그곳을 관광하도록 만들어놨다.
아마도 그들의 사생활 보장 차원에서 하지 않았나 싶다. 따라서 입장료는 따로 없다.
독일마을에는 독일 물품들을 판매라는 가게들도 있는데 독일 맥주를 한병 사서 숙소로 가져갔다.
독일마을을 나와서 멸치쌈밥으로 유명한 우리식당에서 멸치쌈밥과 멸치회를 저녁으로 먹고 숙소로 가다.
우리 숙소는 남해편백 자연휴양림이다.
남해섬 가운데 남해대교에서는 가장 멀리 있는 구석에 이 숙소가 있다.
이름 그대로 편백나무가 많은 휴양림이다.
8인실 방을 69,000원에 빌렸는데 넓고 편안해서 좋았다,
방이 두개가 있고 방문이 따로 있지만 마루를 통해 연결되어 있어서 대가족이 함께 가도 충분하겠다.
각 방이 2층으로 되어 있어서 다락방에서도 3~4명이 잘 수 있으니 이불만 많이 가져가면 10명 이상도 잘 수 있다.
저녁에 간단히 휴양림을 한바퀴 돌아보고 다음날 아침에는 좀 멀리까지 산책을 갔다오다.
아침밥은 매식이 안 되어서 윤선생님이 준비한 김치찜으로 아주 맛있는 아침을 먹고 9시가 넘어서 여수에 있는 향일암으로 가다.
어제 밤부터 비가 와서 향일암은 기대한 좋은 경치를 볼 수 없었다.
김여경 선생님이 자기가 여태껏 본 경치중에 가장 좋은 곳이라고 해서 기대를 하고 갔지만 비때문에 안개가 바다를 덮고 있어서 좋은 경치를
전혀 볼 수 없었다.
여기도 아마 3대가 덕을 쌓아야 좋은 경치를 볼 수 있나보다.
향임암에서 내려와서 약간 출출하기도 해서 사하촌에 있는 가게에서 한치와 파전을 맛나게 먹고 이희태 선생님이 맛있다고 소개한 익산에 있는
황등시장에 있는 '시장비빔밥집'에 육회비빔밥을 먹으러 가다.
갔더니 이 집은 점심 장사만 하고 나머지는 근처에 아들이 운영하는 '황등국밥집'으로 오라고 가게문에 주소가 붙어있어서 그 집으로 다시
찾아가다.
역시나 소문대로 맛있는 육회비빔밥과 순대국밥 그리고 당면대신 피를 넣은 순대를 맛나게 먹고 집으로 올라오다.
윤선생님이 이틀간 내내 운전하느라 고생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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