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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주흘산 15-10-09 본문

등산/산림청 100대 명산

문경 주흘산 15-10-09

singingman 2022. 12. 1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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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연휴를 맞이하여 문목 부부, 양승구 선생과 함께 수안보에서 만나다.

상록호텔에서 어제 밤에 자고 오늘 아침 일어나서 8시경 문경 새재 1관문 쪽으로 가다.

제1 주차장에 주차하고 나를 제외한 4명은 1관문에서 3관문까지 왕복하기로 하고 나는 주흘산을 올라가다.

1관문 들어서면 바로 오른쪽으로 여궁폭포 - 혜국사 - 주흘산 주봉 - 주흘산 영봉을 거쳐 제2관문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하다.

대략 10Km 정도의 거리다.

다른 사람들의 산행기를 보니 4시간 정도면 될 것 같아서 3관문 갔다오는 팀과 2관문에서 만나기로 하고 올라가다.

가을날이어서 그리 힘들지 않은 산행을 할 수 있었고 20여년 만에 다시 가는 산이어서 별로 기억은 나지 않는다.

박준덕 선생님 살아계실 때 여중 선생님들과 함께 올라갔다 온 적이 있다.

영봉에서 내려오는 길이 상당히 가파르고 미끄러운 길이어서 조심해야겠다.

요즘같은 계절에는 4시간이면 사진찍어 가면서 2관문까지 내려올 수 있다.

마침 문경 사람들이 여기서 무슨 축제를 하면서 먹거리와 사과를 팔고 있다.

승구가 사과를 한 박스씩 사주어서 가지고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오다.

친구라고 다 마음이 같을 수 없고 성향이 같을 수 없지만 그렇게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살면 그리 큰 문제는 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내가 다른 사람의 마음을 다 만족하게 해 줄 수 없듯이 남들 역시 그러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

내가 다른 사람의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이 얼마나 많겠어?

그래도 사람들이 나를 불러주고 함께 놀아주고 이야기 해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그래서 오래된 친구는 함께 가야하고 우리 나이에 이제 서로 보살펴야 한다.   

 

주흘산으로 가다보면 왼쪽에 사당인지 뭔지 이런 건물이 하나 있다.

 

이 팻말을 보고 오른쪽으로 가야 여궁폭포를 볼 수 있다.

 

이 산은 등산로에 돌이 참 많다. 흙으로만 된 길은 거의 없다.

 

여궁폭포 - 흘림골 여궁폭포에 비하면 여궁이란 이름이 좀 무색하다.

 

단풍나무에는 단풍이 좀 들었다.

 

금강문은 못봤다.

 

이건 요사채?

 

 

이 계단을 올라가야 대웅전에 올라갈 수 있다. 안에서 스님이 염불을 하고 있어서 내부는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전면 3칸 측면 두칸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건물들이 지은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 같다.

 

멀리 조령산쪽 능선이 보인다.

 

관음보살 머리 위 천개가 아주 화려하다.

 

도시에서는 한옥을 보기가 점점 어려워간다. 이 아름다운 건물들을 앞으로도 궁궐이나 사찰아닌 곳에서도 볼 수 있을까?

 

이렇게 걷고 싶은 예쁜 길들도 있다.

 

햇빛을 잘 받는 곳의 단풍은 상당히 아름답다.

 

가물었지만 물이 졸졸 흐르고 있다.

 

계단이 나타나면 긴장해야 한다. 여기서부터 끝이 없을 것 같은 계단을 올라가야

 

이런 계단이 끝없이 이어진다

 

뒤돌아봐도 계단이 아득하다.

 

다행히 높지 않고 데크로 연결되어서 걷기가 수월하다.

 

산 아래는 들판이 황금벌판이다.

 

주봉 직전에도 또 계단을 한참 올라간다. - 계단 정말 많다

 

드디어 정상에 왔다. 사실은 여기보다 영봉이 더 높다는데 여기를 주봉이라고 한다.

 

이건 관봉이란다.

 

산 아래 마을의 모습

 

겹겹이 늘어서 있는 이런 산마루 능선이 나는 참 보기 좋다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이런 산들을 내려다 볼 수 있어서 참 좋다.

 

우리 나라 산 능선들은 대부분이 그리 험하지 않아서 정답다는 생각이 든다.
관봉의 이름은 꼬깔봉이라고도 한단다.

 

주봉에서 영봉 가는 길에 오른쪽에 보이는 마을풍경

 

단풍나무들만 이렇게 물이 들었다

 

등산로에는 낙엽이 잔뜩 깔려있다.

 

뒤돌아 본 주봉의 모습

 

영봉에 갔다가 다시 30M쯤 되돌아와서 이 팻말을 보고 오른쪽으로 내려가야 2관문으로 내려간다.

 

주봉보다 더 높지만 주봉의 자리를 빼앗긴 이유가 전망때문인가?

 

영봉에서 바라본 주변 능선과 산봉우리들

 

 

이 팻말을 만나면 내리꽂는 가파른 길은 끝난 것이다.

 

정성들이 대단한건지...

 

20여년전에 이 계곡 어딘가에서 여러 사람들이 홀라당 벗고 알탕을 했었는데...

 

승구가 이번 모임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의 열심이 아니었으면 이번 모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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