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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덕항산 15-09-05 본문

등산/산림청 100대 명산

삼척 덕항산 15-09-05

singingman 2022. 12. 1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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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노을 산악회 따라 혼자 가다.

이 산악회는 사당역 출발이어서 양재역에서 07시에 출발하다.

오늘 하루 종일 흐리고 비가 오다.

태백쪽에서 올라가서 삼척쪽으로 내려오다.

들머리는 태백쪽 예수원으로 올라가서 날머리는 삼척쪽 환선굴로 내려오다.

예수원쪽은 경사가 심하지 않아서 무난히 올라갈 수 있다.

삼척쪽으로 올라간 사람들이 써 둔 산행기를 보면 경사가 심해서 고생했다고 쓰여있는데 이 코스는 아주 무난하다.

일단 구부시령에 올라서면 능선따라 편안하게 갈 수 있다.

九夫侍嶺은 이름 그대로 9명의 남편을 모신 기박한 여인의 이야기에서 출발했다.

요한복음 4:18절에는 남편 5명이 있었던 여인과 예수님의 대화가 나오는데 이 구부시령의 설화에 나오는 여인은 그보다

 더 기구한 삶의 주인공이었다. 

구부시령에서 얼마가지 않으면 댓재가는 팻말이 나오는데 여기서 반드시 좌회전해야 한다.

오늘 선두따라 아무 생각없이 가다가 여기서 좌회전하지 않고 직진하는 바람에 가파른 경사면을 한참 내려가다 다시 올라오는 알바를 했다.

이 삼거리에서 덕항산까지는 계속 능선따라 가는 편안한 길이다.

이 산도 만항재처럼 야생화가 아주 많이 피어있다.

이 산의 특징은 우리 나라 지형이 동고서저라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산행내내 오른쪽은 깎아지른 절벽이고 왼편은 완만한 경사면이다.

덕항산에서 환선봉을 지나 자암재에 이르는 길은 아주 편안한 길이다.

하지만 자암재에서 환선굴까지 내려가는 길은 아주 가파른 길이다.

조심해서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애를 썼더니 내려와서 허리가 다 아프다.

그래도 자암재에서 환선굴 내려오는 길이 경치가 아주 좋다.

이 산의 좋은 전망은 이 길에 다 있다.

그래서 전망대가 몇군데 있다.

오늘 날씨가 흐리고 자암재에서 내려오는 길에는 비가 많이 왔는데도 다행히 좋은 전망들이 가까이 있어서 볼 수 있었다.

먼 능선들은 날씨가 흐려서 거의 볼 수 없었다.

10시 50분경 출발해서 3시 20분경에 환선굴 아래 주차장에 도착했으니 4시간 반정도 걸리다.

예수원 입구인 하사미교에서 예수원까지는 10분 정도 걸으면 되고 여기서 구부시령까지는  30분 정도 걸린다.

그러니까 하사미교에서 구부시령까지는 40분 정도 걸리고 여기서 덕항산 정상까지는 알바한 덕분에 40분 정도 걸렸지만 바로가면 20분

남짓이면 갈 수 있겠다.

덕항산 정상 도착시간이 12시 10분이었으니 하사미교에서 1시간 20분 걸렸다. 알바 안했으면 1시간이면 갈 수 있다.

덕항산에서 환선봉까지는 40분 가량 걸린다.(12시 48분 도착)

환선봉에서 점심을 먹고 잠깐 쉬었다가 다시 자암재에 도착하니 1시 44분이다.

여기서부터 힘들게 내려가면서 비도 만나고 좋은 경치도 보면서 내려간다. 다리 아픈 사람들은 환선굴 입구에서 모노레일로 내려갈 수 도 있다.

하지만 모노레일 승강장에서 주차장까지 한참 또 걸어내려가야 한다.

덕항산은 자암재에서 환선굴까지의 경치가 아주 좋고 예수원에서 자암재까지는 숲에 가려서 조망은 별로 좋지 않다.

하지만 날씨가 좋은 가을철에 오면 아주 좋겠다.

 

차 타고 가다가 오른쪽에 이 팻말이 보이면 내리든지 우회전해서 들어가야 한다.

 

위의 팻말과 함께 서 있다.

 

이 다리가 하사미교

 

하사미교 아래 물이 아주 맑고 고기들이 많다.

 

길가에 핀 꽃

 

달개비도 자세히 보면 예뻐

 

메꽃과 나팔꽃이 어떻게 다르지? 색깔의 차이 외에 또 뭐가 다르지?

 

예수원 들어가는 입구 길

 

대천덕 신부는 장로교 집안 출신으로 프린스턴을 졸업하고 현 성공회대학의 전신인 성 미가엘 신학원을 재건했다.

그는 베네딕트 수도원의 정신을 따라 이 수도원을 기도와 노동을 하는 곳으로 키웠다.

특히 믿음과 여기 비문에 나온 것처럼 "지붕위에 올라가서 외치시오. 토지는 하나님의 것이라"고 말하는 믿음의 실천을 중시하였다.

그래서 고희에도 하루 3번 예배와 노동하는 것을 쉬지 않았다고 한다.

그의 이런 정신이 오늘날 성공회대학이 사회정의에 대해 전투적인 분위기를 띄도록 만들었나?

 

 

예수원 들어가는 입구에 이 건물이 있다.

 

 

돌로 된 건물과 볏짚으로 된 지붕이 인상적이다.

 

예수원에는 소박한 건물이 몇 동 있다.

 

건물에서 벌써 소박하고 검소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물봉선이 많이 피어있다.

 

눈개승마도 많고

 

예수원 앞으로 난 이 임도를 따라 올라간다.

 

구부시령까지는 완만한 길이다.

 

이 산도 참나무가 지배하고 있다.

 

이 팻말에서 좌회전하지 않으면 큰 일난다. 저 아저씨도 돌아오겠지?

 

리본이 이렇게 많은데도 아무 생각없이 앞사람 따라 갔다가 한참 고생을 했다.

 

이 관중은 정선 두위봉에 많았던 기억이 있다.

 

덕항산 가는 길에 이런 야생화밭이 있다.

 

날씨가 흐려서 먼 산들이 희미하게 보인다.

 

정상 표지석이 자그만하다.

 

자암재에서 오른쪽 길로 내려가야 한다.

 

삼척 쪽 모노레일 승강장 못 미쳐 오르는 길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은 이리로 올라오게 되는 것 같다.

 

여기서 예수원으로 내려가면 원점회귀가 가능한 것 같다. 하지만 그러면 덕항산의 좋은 경치는 못 본다.

 

멀리 보이는 산에 고랭지 배추밭이 보인다.

 

산행내내 오른쪽은 이런 경고판이 붙어있을 만큼 낭떠러지가 계속된다.

 

오늘 내 점심은 두유에 포스트를 말아 먹었다. 먹기가 쉽다 - 개밥이 아님.

 

버섯이 꽃처럼 예쁘다.무슨 버섯일까? 참나무에서 자라는 버섯은 왠만하면 다 먹을 수 있다는데...

 

편안한 길이 한동안 계속된다.

 

며느리밥풀꽃이 아주 많이 피어 있다.

 

참나무 산이다.

 

여기까지가 백두대간길이었고 이제부터는 급경사길을 내려가야 한다.

 

이런 너덜길도 있다.

 

이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가 일품이다.

 

이 촛대처럼 생긴 바위가 곳곳에서 멋지게 보인다.

 

제 1 전망대에서 본 모습이 더 멋진 것 같다.

 

이 계단을 올라가면 천연동굴이 나온다.

 

 

전망대에서 보는 경치가 다 좋다. 이 장면은 천연동굴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

 

이 동굴을 올라가지만 통과해서 바로 내려간다.

 

천연동굴을 통과해서 나오는 전망대에서 본 모습

 

드디어 환선굴올라 가는 길까지 다 내려왔다.

 

이 동굴은 몇년 전 77이들과 함께 온 적이 있다.

 

이 길은 기억이 난다.

 

이 폭포도 환선굴 안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이 만드는 폭포다.

 

모노레일에 차가 마침 올라가고 있다.

 

내려와서 뒤돌아 본 덕항산 모습

 

비온 뒤라서 개울물이 더 좋다.

 

이 버스가 우리를 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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