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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중학교

농구대회

singingman 2022. 12. 2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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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16'-3-18)에 잠실 학생 체육관에서 용산중학교와 우리 학교가 소년체전 서울 선발전 결승전을 치렀다.

손에 땀을 쥐게하는 경기였다.

결과는 우리가 42-44로 역전승했다.

결승전에서 우리 학교가 이기는 게임을 십수년만에 처음 보는 것 같다.

이로서 오는 5월에 춘천에서 열리는 소년 체전에 우리 학교가 서울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이 날 경기를 녹화하러 방송반 2학년 조병민을 데리고 갔는데 3학년이 아무도 가지 않으려고 해서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알고보니 그 이유는 이 날 방송반 1학년 신입생을 모집하는 오디션에서 3학년들이 뭔가 좀 폼을 잡고 싶었던 모양이다.

자기들이 1학년 때 방송반 지원했을 때 3학년들이 아주 멋있어 보여서 그 자리에 앉고 싶었던 것 같다.

사실을 내게 말해주지 않고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길래  내가 화를 내었더니 나중에 저녁에 사과 문자가 카톡으로 날아왔다.

귀여운 녀석들!

그래도 이렇게 사과까지 할 줄 알고...

아래는 녀석들의 사과문이다.

이런 녀석들을 어떻게 미워할 수 있겠어?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고** 입니다.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서 지금 무척 반성하고 있습니다.

단지 가기 싫다는 이유만으로,오디션 심사를 꼭 경험해보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너무 무례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했던것 같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제 자존심만 내세우지 않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오늘 정말 죄송했고 또,많은걸 배웠던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주말동안 푹 쉬십시오.감사합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고**입니다.

또 이렇게 문자를 보내서 의아하실수도 있지만 주말동안 금요일에 있었던 일에 대해서 계속 생각해봤는데 제가 정말 큰 잘못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저 하나때문에 선생님께도 피해를 주고 학교 전체에도 큰 누를 끼친것 같아 죄책감이 정말 큽니다.

그리고 억지스러웠던 제 모습때문에 선생님께서도 제게 큰 실망을 하셨을것 같습니다.

전 그저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었을 뿐인데 너무 제고집만 내세운것 같아서 정말 제가 원망스러울 따름입니다.

그땐 제가 논리적이지도, 이성적이지도, 못했던것 같습니다.이렇게 또 문자보내서 정말 죄송하고 내일 찾아뵈서 다시 사과드리겠습니다.

 

성철훈 선생님 안녕하세요 양**입니다.

선생님 전화번호가 없어서 카톡으로 합니다.

선생님 오늘 저랑 **이가 저희 고집대로만 행동한 것 정말 죄송합니다.

오늘 제가 정말 너무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생각과 행동이 짧았습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아래 여자 아이는 자기가 잘못한 일이 전혀 없는데도 같은 동아리 부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런 사과문을 보냈다.

그래서 오늘 아침 아이들을 만나서 모든 문제를 명쾌하게 해결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명지중학교 방송부원 유**입니다.

어제 죄송한 일들이 너무 많아서 이렇게 톡을 보냅니다. 연락처가 없어서 톡으고 보내는 점 정말 죄송합니다.

먼저 어제 선생님 말씀을 어기고 농구부를 촬영하러 가지 않은 점 정말 죄송합니다.

선생님의 말씀이 모두 옳고, 당연한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저희 욕심에 선생님 말씀을 어긴 것 같습니다.

저희가 너무 이기적ㅇㅣ였고 욕심만 부렸던 것 같습니다.

이성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고 더 중요한 쪽을 선택하지 못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드릴게 없습니다.

모두 저희 생각이 짧았던 탓입니다.

이러한 저희의 욕심들이 선생님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고 선생님이 생각하셨던 저희의 모습에 큰 실망을 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방송부원 모두 이 일에 대해 깊게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습니다.

아직 저희의 판단이 미숙한 점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욕심부리지 않고 선생님의 말씀을 따르겠습니다.

이 일로 마음 상하게 한 점, 정말 죄송합니다.

그럼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