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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가족/손건후 (101)
노래하는 사람
돌이 지나도록 이발을 하지 않다가 처음으로 미장원에 갔다. 놀라서 울기도 하고...
며칠간 열 감기로 잘 안 먹어서 얼굴이 반쪽이 됐다.
9개월이 된 건후는 혼자 잘 앉아 있다. 8개월일 때부터 그랬다. 잘 웃고 눈만 마주쳐도 웃어줘서 세상이 다 환하다.
https://m.blog.naver.com/song5038/222710665998 혼자 힘으로 앉아 떡뻥 먹는 건후이제 허리에 힘이 많이 좋아져서 기대지 않고도 혼자 앉아 있다. 얼마나 야무지게 먹는지...blog.naver.com
건후는 요즘 참 잘 웃고 잘 기어다닌다. 까르르 웃는 웃음 소리에 온 세상이 환해진다.
건후가 뒤집더니 이제는 기어다닌다. 그것도 엄청 빠른 속도로 기어다닌다. 입을 헤벌리고 웃고 눈만 마주치면 웃어준다. 분유 먹으면서도 힘이 넘치니까 장난친다. 코로나 후유증으로 아직 가릉거리는 소리가 좀 나긴 하지만 잘 놀고 있다.
형과 잘 놀고 있는 건후
혼자서 뒹굴뒹굴하면서 잘 논다. 형이 콧물이 나더니 형에게서 옮았는지 콧물이 좀 난다. 이제 길려고 힘을 쓴다. 아직 형들과 함께 놀지는 못하지만 잘 뒤집고 눈만 마주치면 잘 웃는다. 소리도 잘 지르고 잘 자라고 있다.
생후 5개월 된 건후가 처음으로 이유식을 먹었다 제 어미가 방긋 웃으면서 먹는 모습을 보냈다.
폐렴으로 지난 주일 저녁에 입원했던 건후가 오늘 오후에 퇴원했다. 열이 떨어지지 않아서 계속 기다리고 기도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어제 밤부터 열이 떨어져서 오늘 퇴원할 수 있었다. 어린 것이 5일간이나 병원에 입원해 있으니 얼마나 측은한 지 병원에서 만나자마자 눈물이 났다. 4명의 손자 가운데 막내인데 코로나 기간에 태어나서 마스크를 쓰고 살았으니 면역력이 약해서 그렇다고 간호사가 말했다고 한다. 어쨌건 퇴원할 수 있어 감사하고 큰 문제는 없어서 더 감사하다. 손자들을 위해 더 기도해야겠다. 퇴원하고 우리 집에 와서 형제가 줄겁게 잘 놀고 있다.
주일 저녁에 입원했는데 아직 열이 완전히 떨어지지 않아서 퇴원을 못하고 있다. 어린 손자가 병원에 너무 오래 있으니 정말 가슴이 아리다. 입 안이 다 헐었다는데도 다행히 먹으니까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