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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절대를 찾아서(Arabian Sands)-추천 윌프레드 세시저(Wilfred Thesiger) 우물이 있는 집2003년 518 11/30~12/9 본문

독서

절대를 찾아서(Arabian Sands)-추천 윌프레드 세시저(Wilfred Thesiger) 우물이 있는 집2003년 518 11/30~12/9

singingman 2023. 1. 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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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읽은 책이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아서 또 읽었다.

그때 쓴 독후감이 이렇다.

 

"지금의 사우디 아라비아와 오만에 걸쳐있는 Empty Quarter라는 사막을 횡단한 저자의 경험을 기록한 책.

베두인들의 강인한 삶과 사막에 사는 각 부족들간의 갈등을 잘 보여준다.

사막 부족들이 낙타를 얼마나 끔찍이도 아끼는지 보여주고 오아시스와 물이 얼마나 귀한지도 보여준다.

왜 이렇게 혹독한 환경에서 이들은 떠나지 않고 살까?

이들은 알라를 믿고 사막에서의 삶을 가난하지만 만족하면서 살아간다.

저자는 따뜻한 잠자리와 시원한 물 한 그릇에도 얼마나 감사할 수 있는지를 이 여행을 통해 이야기 한다.

사막 부족들끼리 전쟁과 약탈을 많이 하고 전쟁도 해서 얼마되지 않는 사람들이 죽기도 한다.

약탈을 생활의 한 방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1940년대 후반부의 이야기다."

 

이 책의 원제목은 Arabian Sands이다.

1945년~1950년까지 Empty Quarter를 횡단한 영국인의 기록이다.

다시 읽으면서 글들을 아래와 같이 옮긴다.

낙타에 관해 베두인들은많은 용어를 가지고 있고 낙타를 끔찍이도 생각한다. 어떤 경우에는 낙타를 사람보다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낙타의 단수와 복수가 표현이 다르고 품종과 색깔, 타는 낙타와 그냥 기르는 낙타도 역시 다르게 부른다.암수에 따라 용어가 다르고 나이를 먹을 때맏 부르는 이름이 다르다.새끼를 배지 못하는 암낙타의 용어도 따로 있고 새끼 밴 낙타와 젖을 만들어내는 낙타에관한 용어도 따로 있다. 낙타젖이 이들에게는 식량이고 음료수다.

낙타 젖을 짤 때 젖 떼기 전에 죽어버린 새끼 낙타의 가죽조각을 어미에게 냄새맡게하면 젖을 계속 짤 수 있다.

 

베두인들은 음식을 나눌 때 자기 것이 적다고 불평하는 사람이 없다. 반대로 자기 것이 많다고 말한다.

자기 몫이 적다고 탐욕을 부리는 것으로 비치는 것을 이들은 상상도 할 수 없을만큼 싫어한다. 

음식은 오른 손으로 먹고 왼손은 용변 볼 때 쓴다.

베두인들은 사막에서 자기에게 손님이 오면 자기 가진 것을 무조건 나누어 먹어야 한다. 집에서건 여행중이건 마찬가지다.

그래서 식량을 자기 것만 준비하면 낭패를 당한다.

사막에서는 신기하게도 소문이 엄청 빨리 퍼진다.

이들은 새로운 소식을 듣기 위해서 일부러 다른 오아시스를 찾아가기도 한다.

새로운 소식을 항상 목말라 한다.

여자는 이혼할 수 없지만 남자는 낙타 2~3마리면 이혼할 수 있다.

모래언덕들에 이름들이 있다. 우리가 산이름을 가지고 있듯이.

사막의 물들은 염분이 있어서 대부분 짜다.

무슬림들은 살아있을 때 혀를 자르지 않은 동물의 피나 살은 먹지 않고 할례받지 않은 소년이 도살한 동물의 고기도 먹지 않는다.

모래 언덕의 소리가 있다. 마치 윙윙거리는 소리 같기도 하고 비행기 나는 소리 같기도 하다. 이것을 '모래의 노랫소리'라고 한다.

아랍인들은 '포효'라고 하고 

두루 족의 땅을 여행할 때는 '라비아'라고 부르는 여행 안내인을 구해야 한다. 이 사람은 두루족이거나 두루족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사람이다. 사람은 여행객을 위해서 다음과 같은 서약을 한다.

"당신은 나의 동료이므로 당신의 피와 소지물은 모두 나의 보호를 받습니다." 이 사람은 여행객의 안전을 위해 필요하면 자기 부족과도 싸운다.

여자를 유혹하는 방법은 이렇다.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으면 어두울 때 그 옆에 앉아서 낙타 지팡이를 모래 위로 쭉 밀어서 여자 밑에까지 가면 지팡이를 돌려 갈고리가 그 여자의 몸에 닿게 한다.여자가 만약 일어나 째려보면서 가버리면 괜한 시간낭비한 것이고 그대로 가만히 있으면 다음날 그 여자가 염소를 돌보러 나왔을 때 다시 만날 수 있다.

베두인들도 매를 훈련시켜서 매사냥을 한다.

 

 이 시기의 무슬림들은 기독교인이 자기들의 땅을 통과하는 것을 매우 싫어했고 죽이기까지 했다.

모래수렁이 있어서 저자는 가보고 싶어했지만 직접 보지는 못하고 근처에서 주민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니 염소떼가 통째로 사라지기도 하고

사람도 그 수렁 속으로 사라졌다고 한다.

모레폭풍은 모레 언덕의 지형도 바꾼다.

부족들간에 싸움이 많고 소총을 거의 다 휴대하고 다니면서 모르는 사람을 일단 적으로 간주한다.

손님에게는 커피와 대추야자 그리고 낙타젖을 대접한다. 식사로는 귀한 손님에게는 낙타를 잡기도 하고 염소를 잡아서 귀한 손님을 대접한다.

이때도 이미 서양인들이 석유때문에 사막을 휘젓고 다녀서 이들이 삻어했던 것 같다.

베두인들은 사막에서 무한한 자유와 편안함을 얻는단다.

저자는 이들을 이렇게 평가한다.

..."관용과 용기, 인내와 끈기, 그리고 낙천적인 용맹심이 내가 가진 것보다 훨씬 더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