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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노자 강의 야오간밍 저 손성하 역 김영사 2010년 447쪽 7/25~7/31 본문

독서

노자 강의 야오간밍 저 손성하 역 김영사 2010년 447쪽 7/25~7/31

singingman 2023. 1. 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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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T.V에서 백가강단이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하면서 노자를 설명한 책이다.
도덕경을 그냥 번역한 것이 아니고 도덕경을 응용해서 모두 18회의 강연을 한 내용이다.


제 1강 : 2500년 전의 통찰, 21세기의 경전

노자는 李耳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고 귀가 컸다.
태어날 때부터 큰 귀와 흰 눈썹과 흰 수염을 가지고 태어나서 노자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도 있다.
聖이라는 글자는 귀와 입을 포함하고 있다. 성인은 큰 귀를 가진 것과 관계있다.
부처도 귀가 크다.
그는 국립 도서관장직을 지냈으니 진귀한 책을 많이 읽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지혜로워졌는지도 모른다.
동서양의 철학자나 문인들이 그를 아주 좋아한다.
대표적 인물로는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나 독일의 철학자 하이데거도 그를 너무 좋아해서 이들이 노자를 번역하기도 했다.
세상을 등지고 함곡관을 나가면서 윤희라는 성주에게 도덕경 5,000자를 통행료 대신 써 주고 윤희와 함께 나갔다는 설도 있다.
그는 160년 혹은 200년을 살았다는 전설도 있고 도가의 신선이 되었다는 전설도 있다.

제 2강 노자, 음식의 도를 말하다.

광동 사람들은 '식사는 국부터 시작해야 몸매가 날씬진다'고 말한다.
想象이란 단어는 중원 지방에서 코끼리가 사라진 후 그 코끼리를 생각한다는 말이다.
코끼리 코가 아주 맛있는 음식 재료여서 어선(황제가 먹는 음식)이었다.

성인은 배를 위하지 눈을 위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뷔페는 아무리 먹어도 사람이 한정이 있기 때문에 일정한 금액을 내고 들어가서 아무리 먹어도 사장이 손해보지 않는다.
하지만 백화점에 일정 금액을 내고 들어가서 마음껏 가지라고 하면 그 백화점은 망한다. 눈은 욕심이 끝이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성인은 배를 위하고 눈을 위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오미가 입맛을 버린다. 오미는 시고 쓰고 짜고 맵고 단 맛이다. 이것을 고루 갖춘 음식은 처음에는 맛있지만 계속되면 입맛을 결국 잃게
되어 맛있는 것이 없어져 버릴 수도 있다는 말이다.
제나라 환공은 천하의 미식을 다 먹어보고는 입맛을 잃게 되자 사람 고기를 먹어보지 못했다고 말한다.
그러자 신하인 역아가 자기 아들을 요리해서 바친다.
그래서 당시의 명제상 관중이 환공에게 역아를 포함한 4명의 신하들을 멀리하라고 했지만 관중이 죽고나자 환공은 역아를 다시 불러오고 출세해 비서실장이 된다.
하지만 수조와 함께 공모해서 정치를 망치고 환공은 대권을 빼앗기고 굶어죽게 된다.

醜(더러울 추)자는 술을 많이 마시면 사람이 귀신처럼 된다는 의미다.

공자는술을 몇 잔 마시는 지에 관해서는 규정을 두지 않았고 백고(큰 잔으로 백잔)를 마실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기록에 의하면 "술은 일정한 양이 없으셨는데 어지러운 지경에 이르지는 않으셨다."고 한다.
100잔이나 마시고도 취하지 않은 이유가 이 시대는 아직 소주가 없어서 술의 도수가 아주 낮았다고 한다.

당시 일반 서민들은 고기를 먹을 수 없어서 고기를 먹는 관리들을 肉食者라 불렀다고 한다.

중국의 진기한 음식 8가지를 말하는 8珍 중에는 곰발바닥 요리(웅장), 낙타의 육봉, 사슴의 입술등이 있다.

제3강 ; 노자와 현대인의 건강한 심리

사물이 제 본성으로 돌아간 것을 항상됨이라 한다.

致虛極 守靜篤치허극 수정독 : 완전히 비우고 고요함을 지키라.

청나라의 관리였던 화신(희대의 간신으로 기억되기도 한다.)은 건륭제와 사돈을 맺을 정도로 높이 올라가면서 너무 많이 치부해서 마지막에 그의 재산을 조사해보니 청나라 정부 예산의 15년치(재산이 약 16억냥이었고 당시 정부 1년 예산이 7천만냥이었다는 설도 있으니 이러면 23배정도다.)를 넘었다고 한다.
당연히 말로가 좋지 않았지. 건륭제의 사후 가경제로부터 자진을 명받고 목매달아 죽었다. 그리고 그의 재산은 국고로 들어가지 않고 가경제가 내탕금으로 가져가는 바람에 청나라가 망했다는 시각도 있다.



含德之厚 比於赤子 : 덕을 품움이 두터운 자는 간난아이와 같다.

蜂蠆虺蛇不螫 猛獸不據 攫鳥不搏 : (벌이나 전갈 같은) 독벌레도 쏘지 않고 (독뱀도 물지 않고) 사나운 짐승도 움키지 않고 (독수리 같은) 낚아채는 새도 (갓난아이를) 채지 않는다.


骨弱筋柔而握固 : 뼈는 여리고 힘살은 부드럽지만 주먹을 굳게 쥔다
未知牝牡之合而全作[而朘怒] 精之至也 : 아직 암수의 하나됨을 알지 못하면서도 불알이 성내니 (타고난) 정기(싱싱한 기운)가 지극(충만)한 것이다
終日號而不嗄 和之至也 : 온종일 울어도 목이 쉬지 않으니 (음조의) 조화(어울림)가 지극한 것이다
知和曰常 [和曰常]知常曰明 [知和曰明] : 조화로움을 항상됨이라 하고 항상됨을 아는 것을 밝음(큰 지혜)이라 한다

益生曰祥 心使氣曰強 :  삶(수명)을 늘이는 것을 요사함(비정상인 것)이라 하고 마음이 기를 부리는 것을 굳셈(강함)이라 한다
物壯則老 : 만물은 강해지면 곧 노쇠하니
謂之不道 不道早已 : 이를 일러 도(리)에 어긋난 것(무도함)이라고 한다 (부드러움과 조화로움을 버리고) 무도하면 일찍 죽는다

공자는 제나라 성문 밖에서 한 젖먹이를 만나자 "그 눈빛이 빛났고 마음씨가 바르며 몸가짐이 단정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아기의 아름다움을 韶樂(소악)에 비유했다.
노자는 위와 같이 아기를 높이 평가했고 예수님도 어린아이가 자기에게 오는 것을 막지말라고 제자들에게 말했다.

제 4강 노자, 성공의 길을 말하다.

孔德之容,唯道是從。道之爲物,唯恍唯惚。忽兮恍兮,其中有象;恍兮忽兮,其中有物。窈兮冥兮,其中有精;其精甚眞,其中有信。自古及今,其名不去,以閱衆甫。吾何以知衆甫之狀哉?以此。
공덕지용,유도시종。도지위물,유황유홀。홀혜황혜,기중유상;황혜홀혜,기중유물。요혜명혜,기중유정;기정심진,기중유신。자고급금,기명불거,이열중보。오하이지중보지상재?이차。

큰 덕의 모습은 오직 도를 따름에서 나옵니다. 도는 황홀할 뿐입니다. 황홀 속에 형상 없는 형상을 담고 있으며, 황홀 속에 만물의 바탕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고요한 어둠 속에 지극히 참된 정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정기로부터 만물의 본성이 생겨납니다. 
예로부터 이제까지 도라는 이름이 사라진 적이 없습니다. 만물은 도를 따랐습니다. 제가 어찌 만물의 처음을 알겠습니까? 도가 사라진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柔弱勝剛強 : 부드럽고 여린 것이 억세고 굳센 것을 이긴다   

功遂身退 天之道 : 공이 이루어지면 몸(자신)은 물러나는 것이 하늘(자연)의 도(길)이다  

제 5강 노자, 현대 여성의 아름다움을 말하다.

 

여인의 아름다움은 소녀 때는 봄날의 복숭아꽃처럼 찬란하고 여인이 되어서는 여름날의 연꽃처럼 우아하고 중년에는 가을날의 국화처럼  수려하고 노년에는 겨울날의 매화처럼 그윽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여성을 불완전한 성별이라 했고 쇼펜하우어는 여자는 다 자라지 못한 어린아이라서 남자 성인과 아이의 중간이라 했고 공자는 오직 여자와 소인은 기르기가 어렵다고 했지만 노자는 아래와 같이 말했다. 

天下有始 以爲天下母 : 천하에 비롯이 있으니 그것을 천하의 어미라고 한다     
旣知其母 [旣得其母]復知其子 [以知其子] : 이미 천하의 어미를 얻었으면  (그로써) 그 아들을 안다 (52장)

또 여성의 아름다움을 미묘하고 현묘하며 신비하여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라고 극찬한다.


牝常 以靜勝牡 以靜爲下 : 암컷은 항상 고요하게 있음으로써 수컷을 이기고 고요하게 있음으로써 아래가 된다 (아래에 있다) (61장) 
아래에 있음으로 물이 아래로 모이듯이 천하의 모든 것이 모여든다.

 

제 6강 노자, 현대의 연애와 결혼을 말하다.

 

결혼을 이르는 중국식 표현

山盟海誓(산맹해서) : 산이 평지가 되고 바다가 마를 때가지 영원히 사랑한다.

擧案齊眉(거안제미) : 밥상을 눈썹과 가지런하도록 공손히 들어 남편 앞에 가지고 간다는 뜻으로 남편을 깎듯이 공경함을 이르는 말

結髮夫妻(결발부처) : 귀밑머리 풀어 쪽을 찌고 상투를 튼 부부라는 뜻으로 정식으로 결혼한 부부를 이르는 말

DINK(Double Income,No Kid)족 : 맞벌이 하면서 아이는 갖지 않는 부부

 

제 7강 노자 화목한 가정을 말하다.

居善地(거선지)하고 心善淵(심선연)하고 與善仁(여선인)하고 言善信(언선신)하고 政善治(정선치)하고 事善能(사선능)하고 動善時(동선시)하고 夫唯不爭(부유부쟁)하니 故(고)로 無尤(무우)니라.

1. 좋은 곳에 처하라.

2. 마음을 깊은 못같이 하라

3. 사람과 사귐에 인자하라

4. 말에 신용을 지켜라

5. 정치하듯 잘 다스려라

6. 일을 능숙하게 처리하라

7. 때에 맞춰 움직여라

 

  • 남자는 돈이 생기면 나빠지고 여자는 나빠지면 돈이 생긴다.

 

 

제 8강 노자, 현대식 이혼을 말하다

중국 속담에 집집마다 읽기 힘든 책이 있다 - 집집마다 입밖에 내기 곤란한 사정들이 있다는 뜻

 

제9강 사람과 사람 사이 교제의 도를 찾아라


천망회회 소이불실(天網恢恢 疎而不失) 
하늘의 그물은 넓고 넓어  엉성한 것 같지만 죄인을 결코 놓치지 않는다(73)' 

장량은 하비 다리 위에서 만난 황석공에게서 인내심과 굴욕을 견딜 수 있는 단련을 받아서 유방을 도와 천하를 통일할 수 있었다.

  

제 10강 타인을 알고 나를 아는 자가 진정한 智者이다.

 

장자 열어구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 있다.

군자는 먼 곳에 보내서 그 충성됨을 보고

가까이 두고 쓰며 그 공경함을 보며

번거로운 일을 시켜 그 능함을 보고

뜻밖의 물음으로 그 기지르 보며

급하게 약속해서 그 신용을 보고

재물을 맡겨 그 어짐을 보며

위급한 일을 알려 그 절개를 보고

술에 취하게 해서 그 절도를 보며

남녀가 섞여있게 해서 드 정조를 본다.

위 아홉가지 징험이 드러나면 나쁜 사람을 알 수 있다.

 

제 11강 인간관계의 으뜸은 나를 낮추는 지혜다.

 

故貴以賤爲本, 高以下爲基, 是以後王自謂孤, 寡, 不穀, 此非以賤爲本邪, 非乎. 故致數輿無輿, 不欲琭琭如玉, 珞珞如石.

 

그러므로 귀함은 천한 것을 근본으로 삼고, 높은 것은 낮은 것을 바탕으로 삼아야한다. 때문에 제후나 왕들은 스스로를 孤(고), 寡(과), 不ꜘ(불곡)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것이 천한 것을 근본으로 삼는 것 아니겠는가? 그렇지 않은가? 그러므로 자주 칭찬하게 되면 칭찬하지 않는 것이 되듯이 옥으로 만든 귀한 보석이 되길 바라지 말고, 돌 같이 꿰지 않은 낱낱 구슬이 되어야한다.

 

제12강 싸우지 않고 이기는 노자의 지혜

信言不美, 美言不信. 善者不辯, 辯者不善. 知者不博, 博者不知. 聖人不積, 旣以爲人己愈有, 旣以與人己愈多. 天之道, 利而不害. 聖人之道, 爲而不爭.

 

신언불미, 미언불신. 선자불변, 변자불선. 지자불박, 박자부지. 성인부적, 기이위인기유유, 기이여인기유다. 천지도, 이이불해. 성인지도, 위이부쟁.

미더운 말은 화려하지 않고 화려한 말은 미덥지 않다. 착한 사람은 다투는 말을 하지 않고 다투는 말을 하는 사람은 착하지 않다. 깊은 원리를 아는 사람은 박식함을 자랑하지 않고 박식함을 자랑하는 사람은 깊은 원리를 모른다. 성인은 쌓아 두지 않는다. (지니고 있는 것을) 이미 남에게 다 쓰지만 (결과적으로는) 자기에게 점점 더 있게 되고, 이미 남에게 다 주지만 자기에게 점점 더 많아진다. 하늘의 도는 (만물을) 이롭게 하되 해를 끼치지 않고, 성인의 도는 남을 위하되 다투지 않는다.

 

13강 순박한 마음은 왜 필요한가?

 

처신을 도탑게 하고 각박하게 하지 말라.

처신을 실제로 하지 겉치레에 힘쓰지 말라.

 

제 14강 지혜로운 자는 말하지 않는다.

 

위징이 당태종 이세민에게 직언한 '간태종십사소'

1. 좋아하는 물건을 보면 족함을 알아서 스스로 경계할 것을 생각하고

2. 토목 건설을 크게 일으키고 싶으면 그침을 알아서 사람들을 편안히 할 것을 생각하고

3. 지위가 높아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여기면 겸손하게 비워서 자신을 수양할 것을 생각하고

4. 자만에 빠져 제자리 걸음을 할까 두려우면 강과 바다가 뭇 내 아래 겸허히 처함을 생각하고

5. 오락과 사냥을 즐긴다면 일 년에 세 번이라는 한도를 생각하고

6. 자신이 나태할까 두렵다면 시작과 끝을 신중히 할 것을 생각하고

7. 보고 듣는 언로가 막힐 것이 걱정되면 마음을 비워서 아랫사람 의견을 받아들일 것을 생각하고

8. 참언을 일삼는 사악한 무리가 두렵다면 몸을 바로 하여 악한 소인을 물리칠 것을 생각하고

9. 상을 내리고자 할 때는 일시적 기쁨으로 인해 상을 잘못 내리지 않기를 생각하고

10. 벌을 내리고자 할 때는 일시적 분노로 인해 형벌을 남용하지 않기를 생각하소서

 

 

知者不言, 言者不知. 塞其兌, 閉其門. 挫其銳, 解其分. 和其光, 同其塵. 是謂玄同. 故不可得而親, 不可得而疏. 不可得而利, 不可得而害. 不可得而貴, 不可得而賤. 故爲天下貴.(56장)

 

지자불언, 언자부지. 색기태, 폐기분. 좌기예, 해기분. 화기광, 동기진. 시위현동. 고불가득이친, 불가득이소. 불가득이리, 불가득이해. 불가득이귀, 불가득이천. 고위천하귀.

 

(어떤 대상이든 한정형식이 들어가야 이름 붙일 수 있고, 이름 붙일 수 있어야 그 대상을 비로소 무엇이라 말할 수 있는데, 진실로 있는 것은 한정형식으로 분별되기 전의 상태이기 때문에 이것을) 아는 사람은 말이 없다. (그런데도 한정형식으로 분별해서) 말하는 사람은 (진실로 있는 것을 제대로) 알지 못한 것이다. (진실로 있는 것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한정형식을 자각해서 분별하는) 그 구멍(감각기관)을 막고 그 문(판단작용)을 닫는다.(판단을 멈춘다) 이렇게 하면 (분별하는) 예리함은 꺾이고, (공통부분을 보게 되어, 다툼의 원인이 되는) 분열 을 해소하여 통합한다. (감관기관을 통해 들어온 한정형식의 두드러진) 빛깔을 다른 빛깔과 조화시키(두드러지지 않게 하)고, 티끌처럼 분별되지 않도록 같게 한다. 이것을 현묘한 같음이라고 한다. 그래서 (현묘한 같음을 얻어서) 가까이 할 수도 없고, (현묘한 같음을 얻어서) 멀리 할 수도 없다. (현묘한 같음을 얻어서) 이익이라 할 수 없고, (현묘한 같음을 얻어서) 손해라 할 수도 없다. (현묘한 같음을 얻어서) 귀하다 할 수 없고, (현묘한 같음을 얻어서) 천하다 할 수 없다. 따라서 (친소, 이해, 귀천 등의 분별심에 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 수 있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귀한 존재가 된다.

 

제 15강 타인의 말 속에 진리가 숨어 있다.

 

上士聞道勤而行之, 中士聞道若存若亡, 下士聞道大笑之, 不笑不足以爲道. 故建言有之, 明道若昧, 進道若退, 夷道若纇, 上德若谷, 大白若辱, 廣德若不足, 建德若偸, 質眞若渝, 大方無隅, 大器晩成, 大音希聲, 大象無形. 道隱無名, 夫唯道善貸且成.(41장)

 

상사문도근이행지, 중사문도약존약망, 하사문도대소지. 불소부족이위도. 고건언유지, 명도약매, 진도약퇴, 이도약뢰, 상덕약곡, 대백약욕, 광덕약부족, 건덕약투, 질진약토, 대방무우, 대기만성, 대음희성, 대상무형. 도은무명, 부유도선대차성.

 

높은 선비는 도를 들으면 부지런히 실행하고, 보통의 선비는 도를 들으면 반신반의하고, 낮은 선비는 도를 들으면 크게 비웃을 것이니, 낮은 선비가 비웃지 않는 도는 도라 하기에 부족하다. 그런 까닭에 다음과 같은 격언이 있다. 밝은 도는 어두운 것 같고, 전진하는 도는 후퇴하는 것 같고, 평탄한 도는 울퉁불퉁한 것 같고, (산처럼) 높은 덕은 골짜기처럼 낮은 것 같고, 가장 깨끗한 것은 더러운 것 같고, 넓은 덕은 좁은(덕이 부족한) 것 같고, 건실한 덕은 빈약한 것 같고, 꾸밈없이 진실한 것은 변질되고 흐려지는 것 같다. 큰 네모는 모서리가 없고,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져 완성품이 잘 보이지 않고, 큰 소리는 들리지 않고, 큰 모양은 형태가 보이지 않는다. 도는 숨겨져 있어 이름이 없는데, 무릇 오직 도만이 잘 베풀고 또 잘 완성한다.

 

 제 16강

 

善行無轍迹,善言無瑕讁;善數不用籌策;善閉無關楗而不可開,善結無繩約而不可解。是以聖人常善救人,故無棄人;常善救物,故無棄物。是謂襲明。故善人者,不善人之師;不善人者,善人之資。不貴其師,不愛其資,雖智大迷,是謂要妙。(27장)
선행무철적,선언무하적;선수불용주책;선폐무관건이불가개,선결무승약이불가해。시이성인상선구인,고무기인;상선구물,고무기물。시위습명。고선인자,불선인지사;불선인자,선인지자。불귀기사,불애기자,수지대미,시위요묘。

잘 가는 사람은 자연에 따라 흘러 흔적이 없고, 잘 하는 말은 분별하지 않아 흠이 없으며, 잘 하는 셈은 사물 자체의 수를 따르니 계산하는 도구를 쓰지 않는다. 문의 본성에 따라 잘 닫힌 문은 빗장이 없지만 열 수 없으며, 잘 묶인 매듭은 억지로 졸라매지 않지만 풀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성인은 언제나 자연스런 본성대로 사람을 얻고, 본성에 의해 사람을 버리지 않으며, 언제나 자연스런 본성대로 물건을 얻고, 본성에 의해 물건을 버리지 않는다. 이를 '자신의 총명을 가림'이라고 한다.

텐자빙은 거부로 기부를 많이 하고 좋은 일을 많이 해서 국제소행성명명센터는 중국 난징에 있는 쯔진산 천문대가 발견한 2886호 소행성의 이름을 텐자빙별로 명명했다.

착한 사람은 말을 잘 못하고 말 잘하는 이는 착하지 않다.

장수 노릇을 잘 하는 자는 힘을 뽐내지 않고 싸움을 잘 하는 자는 성내지 않고 적을 잘 이기는 자는 맞서지 않고 사람을 잘 쓰는 자는 먼저 자기를 낮춘다.

하늘의 도는 다투지 않고도 잘 이기고 말 없이도 잘 응하고 부르지 않아도 저절로 찾아오며 느슨하면서도 잘 꾀하니 하늘의 그물은 넓고 넓어 성긴 듯하나 놓치는 것이 없다.

 

제17강 노자 마음의 황폐를 바로 잡다.

유비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만나면 사람들 앞에서 잘 통곡했는데 그러면 상황이 역전되었다.

유비의 강산은 울어서 만든 것이다.

 

제18강 노자 지혜와 인간관계의 경지

옛날에 도를 잘 행하는 이는 미묘하고 그윽이 통달하여 그 깊이를 알 수 없다.(15장)

뛰어난 솜씨는 서툰 듯하고 빼어난 언변은 더듬는 듯 하고 뛰어난 지혜는 어리석은 듯하다. 大巧若拙. 大辯若訥 大智若愚(45장)

완전한 것은 결함이 있는 듯하다. 대성약결(大成若缺), 으뜸가는 선은 물과 같다. 상선약수(上善若水)

 

도는 가장 낮은 곳에 처한다.

도는 함이 없지만 못하는 것이 없다.

도는 도와주고 다투지 않는다.

도는 다투지 않고도 잘 이긴다.

도는 연약함으로 강한 것을 이기고 부드러운 것으로 억센 것을 이긴다.

도는 끝내 스스로 크다고 하지 않음으로써 그 위대함을 이룰 수 있다.

도는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현묘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