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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퇴직 남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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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두면 근심 덩어리, 데리고 나가면 짐 덩어리, 마주 앉으면 웬수 덩어리, 혼자 내보내면 사고 덩어리,
며느리에게 맡기면 구박 덩어리’ - 신문에 난 퇴직 남편에 대한 묘사다.
고위층 출신은 정말 더 문제라고 한다. 실생활에 필요한 것을 몽땅 다른 사람들이 해 주었기 때문에 컴퓨터도
잘 못하고 전구 하나도 제대로 갈아 낄 줄 몰라서 전화 하라고 하면 전화 번호도 못 찾는단다.
사회에서 소위 잘 나간 사람들이 은퇴 후에 더 힘들어 진다는 것은 대체로 맞는 말인 것 같다.
물론 미리 은퇴 준비를 하고 적응을 위해 노력한 사람들은 좀 다르겠지만...
우리 학교 사회를 봐도 대체로 평교사 출신들이 교장 출신보다 은퇴 후 생활을 좀 더 잘 적응하는 것 같지?
학교에 있을 때 대인 관계를 잘 했던 교장들은 그나마 나은데 무게잡고 있던 교장들은 은퇴 후 정말 동료들
가운데 친구도 없고 해서 힘들어 한다.
자기 전문 분야에 뛰어난 사람일수록 일상사에는 부족하기 마련이다.
사람이 능력에 한계가 있으니 이것도 잘 하고 저것도 잘 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은퇴 후에는 생계 문제가 해결되는 사람은 그 많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
주위에 은퇴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은퇴 후 2~3년은 여행도 하고 운동도 하고 그럭저럭 지내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도 계속할 수는 없으니까 일정하게 일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
많은 돈을 벌지 않아도 되고 심지어는 아예 돈을 벌지 않더라도 일 주일에 하루 이틀 정기적으로 즐겁게
일 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한 것 같다.
부인이 함께 할 수 있는 취미 활동이나 일을 하면 더 좋고 그렇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일이나
놀이가 좋다고 한다.
등산을 하더라도 혼자 가지 말고 함께 다니고 운동도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래서 실버 합창단이나 합주단 활동이 운영이 되나보다.
전국에 장로 합창단이 수십개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것도 이런 이유가 아닐까?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것도 발표할 기회가 없으면 계속하기가 어렵다.
강연을 하거나 다른 사람을 가르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나로서는 참 좋은 일이 되겠는데...
사찰 문화 해설사를 하거나 가이드를 하면 나는 참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니면 전공을 살려서 클래식 음악 감상을 위한 강좌를 만든다면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여기에 비해서 여자들은 항상 동네에서 주민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고 나이 들어도 점점 더 용감해
지는 것 같다.
아마 남편이 사회에서 잘 나갈 때는 남편에게 별로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가 이제 남편이 사회에서 별로
쓸모 없어지니까 세상 물정에 더 밝은 부인이 주도권을 잡는 것인가?
부부가 함께 행복하게 사이좋게 살아가려면 서로가 양보하고 도와야 하는데 평소에 남편이 이런 관계를 잘
유지해 왔었다면 문제가 안 되겠지만 퇴직 후에 갑자기 시도할려면 어색하기도 하고 방법을 몰라서 못하기도
할 것 같다.
그래서 유행가 가사처럼 '있을 때 잘해'라는 말이 나오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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