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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자연 휴양림 17-11-15~16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

아세안 자연 휴양림 17-11-15~16

singingman 2023. 1. 1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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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일을 맞아 윤교감 부부와 함께 가다.

그런데 수능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포항에 강도 5.4의 지진이 나서 수능이 일주일 연기되어 다음 주 목요일인 11.23일에 보기로 되었다.

하지만 이미 휴교가 결정된 학교들은 그냥 쉬기로 하여 우리는 휴양림에서 편안히 하루밤을 보내고 다음 주에

한번 더 쉬면 된다.

윤교감이 학교 일이 끝나고 와서 3시 반쯤 함께 출발하다.

가는 길에 닭을 한마리 사 가서 옷닭을 해 먹기로 하고 산 닭을 잡아주는 집이 있다고 해서 장흥 근처에 가서

닭을 사다.

그런데 이 집 주인이 경상도 말을 하기에 서로 고향을 묻다 보니 의성 분인데 위중 교회를 잘 알고

권삼도 장로님이 사촌이란다.

그래서 옛날 이야기를 한참 하고 닭을 사서 오는 길에 보니 온릉이 보이길래 들어가 보려고 했더니 개방이 

된 능이다.

치마바위의 주인공인 단경왕후의 능이어서 관심이 있었는데 들어가 보지는 못하다.

 

가다가 장흥 유원지에 있는 권율 장군 묘도 들르다.

 

그리고 바로 아세안 자연 휴양림으로 들어가서 짐풀고 나는 휴양림을 한바퀴 돌면서 사진을 찍고 나서

준비해 간 닭을 잘 요리해서 맛나는 옷닭으로 저녁을 거하게 먹다.

아세안 자연 휴양림은 아시아 여러 나라의 건축물들을 모방한 독특한 숙소들을 건축해 놓았다.

우리는 그 중에서 브루나이2에 들어가다.

브루나이 외에 태국, 미얀마,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라오스, 캄보디아, 필리핀 등

아시아 각 국의 특징있는 건물들을 숙소로 지어 놨다.

 

브루나이 2는 6인실이어서 두 집이 널널하게 잘 자고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 어제 준비한 녹두죽으로

아침을 또 맛있게 먹고 휴양림 산책로를 한바퀴 돌다.

임도를 따라서 아세안 숲길 7코스를 오르면 아세안 숲길 6코스를 거쳐 다시 휴양림으로 돌아오게 되어 있다.

1시간 반 정도면 충분히 돌 수 있는 아름다운 산책로다.

이 코스를 거꾸로 도는 것은 가팔라서 안 좋다.

이 휴양림에 가는 사람들은 이 코스를 한바퀴 돌 것을 강력 추천한다.

 

12시가 퇴실 시간이어서 나오다 보니 건너편 산 밑에 절이 하나 보이길래 가봤더니 6지장사라는 절이다,

절구경을 하고 나와서 우리가 잘 가는 버섯 집에서 점심을 또 포식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다.

윤교감 사모님은 손이 날래서 마침 이 식당이 김장을 하고 있길래 한참 도와주고 식사하다.

덕분에 메뉴에도 없는 보쌈도 얻어 먹다.

 

일산에서 장흥 쪽으로 가다 보면 온릉 팻말 지나서 조금만 가면 왼편에 이 집이 있다. 살아 있는 닭을 잡아서 판다.(개도 파는 것 같다.)

이 집 주인이 위중 교회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우리가 아는 사람도 잘 알고 있었다.

 

 

 

인왕산에 있는 정종의 첫 부인인 단경왕후의 치마바위가 생각나서 들어가 보려고 했는데 미개방 릉이다.

 

 

 

권율 장군 묘 입구

 

 

 

 

 

 

 

 

 

 

 

 

 

 

 

가운데 묘가 장군의 묘고 좌우는 두 부인의 묘라고...

 

 

 

 

 

 

 

 

 

 

 

 

 

 

 

 

 

 

 

 

 

 

 

 

 

 

 

 

 

 

 

 

 

 

 

 

 

 

 

우리가 묵은 브루나이 숙소는 물 위에 지은 집이다.

 

 

 

 

숙소 입구 담장에 있는 문양 - 이 문양이 브루나이와 무슨 상관이 있나?

 

방 안에는 이런 그림이 벽에 그려져 있다.

 

라오스의 국민적 영웅인 셋타티랏 왕이 앉아 있다.

 

 

 

 

우리 숙소 샤워실에 물이 잘 안 빠져서 이 방에 있는 샤워도 사용하다.

 

 

 

 

 

 

말레이시아 랑가위의 상징인 독수리

 

 

 

 

싱가폴의 상징인 사자 머라이언상

 

 

이 휴양림은 주차장이 아래에만 있어서 무거운 짐은 숙소에 내려 놓은 후 차를 다시 가지고 내려와서 주차장에 세워야 한다

 

 

우리 숙소 브루나이 1, 2

 

 

 

 

 

 

 

 

 

 

 

 

 

 

 

 

 

 

 

 

 

 

 

 

인도네시아 숙소가 가장 멋져 보인다. 다음에 또 갈 기회가 있으면 이 숙소에 묵어야겠다.

 

 

 

 

 

 

 

 

 

 

 

 

 

 

 

 

 

 

 

 

 

 

 

 

휴양림 사무소가 한옥으로 잘 지어져 있다. 다른 나라의 어떤 건물보다 아름답다.

 

싱가폴 숙소

 

 

잔디 광장 - 여기서 산책로로 올라간다.

 

 

 

 

 

 

 

 

이 길로 올라가면 임도를 만나게 되는데 임도 만나서 우회전해야 산택로 6,7을 만나서 좋은 길을 걸을 수 있다.

 

 

 

 

 

 

 

 

 

 

 

 

 

프로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이 생각나지 않으십니까?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나 있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면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https://youtu.be/KUaQgRiJukA

 

 

 

 

임도가 끝나는 이 지점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면 산책로 7,6 코스를 만난다.

 

 

 

 

 

 

 

 

 

 

 

 

 

 

 

 

 

 

 

 

 

 

 

 

 

 

 

낙엽을 날리며...

 

이런 산책로를 걷지 않으면 휴양림 안 온 것이다.

 

 

 

 

 

군사시설도 도중에 있다.

 

 

 

 

 

철 모르는 진달래가 피었다가 어젯밤 추위에 얼었다. 도중에 얼어 붙은 개나리도 보았다.

 

 

 

 

 

 

 

 

 

 

 

 

 

 

 

 

 

휴양림 사무실이 있는 건물에 작은 박물관이 있어서 들어갔더니 이런 진열품들이 있다.

 

 

 

실로폰 비슷한 악기

 

 

 

이건 브루나이 타악기

 

고압선에 매달려서 작업하는 사람들이 있다.

 

 

 

 

 

6지장사에 왔다.

 

 

 

 

 

 

 

 

 

 

 

 

 

 

 

 

 

 

 

 

 

 

 

 

 

 

 

 

 

 

 

 

 

 

 

 

 

 

 

 

 

 

 

 

 

 

 

 

 

 

 

 

 

 

 

 

 

 

 

 

 

 

 

 

 

 

 

 

 

 

 

 

 

 

 

점심은 장흥 유원지 안에 있는 버섯전골 집에서 먹다.

 

마침 가는 날이 장날이라 김장을 하고 있어서 윤선생님 사모님이 도와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