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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하루의 시 황인숙 엮고 씀 이제하 그림 책읽는 수요일 2016년 243쪽 12/1~12/5 본문
여러 시인들의 작품을 모으고 간단하게 자기의 느낌과 해설을 더한 책.
국내외 시인들의 시가 들어 있다.
시인들의 관찰력을 배워야 한다.
언어의 절제력도 배워야 하고,
상징과 은유는 시의 큰 매력인 동시에 어려움이다.
문동만 시인의 시가 인상적이어서 옮긴다.
자면서도 입 벌린 것들
넷이 누우면 요강단지 하나 모시지 못할 안방에
저 두 발도 내 발이요, 저 두 발도 내 발이고
또 저 두 발도 내 발인 식구들이
그야말로 밥 먹는 입들이 모로 누워 뒹굴며
이불을 패대기치며 잠 깊다
자면서도 입 벌린 것들
나를 향해 타박을 놓는 것이다 지금 자정을 넘어
취객의 욕지기가 웃풍으로 새어드는 겨울밤
큰 잔에 술을 따라 마시곤
서툰 기운으로 그 가녀린 것들의
깊은 잠 앞에 나는 몸둘 바 모르겠다
음습한 내 기운 시절을 가리지 않았으니
무슨 사랑이 나의 책임이 되었단 말인가
나 같은 것의 책임이 되었단 말인가
환멸은 진눈깨비로 내린다
이 착한 것들의 잠꼬대조차 자학으로 다가오는 서늘한 새벽,
떨면서 꾸는 꿈도 있었느니라
자면서도 입벌린 것들
'이니스프리의 호도'로 유명한 예이츠의 시도 인상적이다.
The Song Of Wandering Aengus 헤매는 잉거스의 노래
William Butler Yeats 예이츠
I went out to the hazel wood, 머리 속에 타는 불 있어
Because a fire was in my head, 나 개암나무 숲으로 갔네
And cut and peeled a hazel wand, 가서 나뭇가지 꺾어 껍질 벗기고
And hooked a berry to a thread; 갈고리바늘에 딸기 꿰고 줄을 매달아
And when white moths were on the wing, 흰 나방 날고
And moth-like stars were flickering out, 나방같은 별들 멀리서 반짝일 때
I dropped the berry in a stream 나는 냇물에 그 열매를 던져
And caught a little silver trout. 작은 은빛 송어 한 마리 낚았네.
When I had laid it on the floor 돌아와 그걸 마룻바닥에 놓고
I went to blow the fire aflame, 불을 피우러 갔을 때
But something rustled on the floor, 뭔가 마룻바닥에서 바스락거렸고
And some one called me by my names: 누가 내 이름을 불렀네.
It had become a glimmering girl 송어는 사과 꽃을 머리에 단
With apple blossom in her hair 어렴풋이 빛나는 아씨가 되어
Who called me by my name and ran 내 이름을 부르곤 뛰어나가
And faded through the brightening air. 빛나는 공기 속으로 사라졌네
Though I am old with wandering 낮은 땅 높은 땅 헤매느라고
Through hollow lands and hilly lands, 비록 나 늙었어도
I will find out where she has gone, 그녀가 간 곳을 찾아내어
And kiss her lips and take her hands; 입 맞추고 손잡으리,
And walk among long dappled grass, 그리하여 얼룩진 긴 풀 사이를
And pluck till time and times are done 시간과 세월이 다 할 때까지 따리라
The silver apples of the moon, 달의 은빛사과
The golden apples of the sun. 해의 금빛 사과를.
* '잉거스'는 아일랜드 신화에 나오는 美와 靑春과 詩歌의 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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