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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 제국사 서병국 서해문집 2005년 424쪽 2/13~2/17 본문

독서

발해 제국사 서병국 서해문집 2005년 424쪽 2/13~2/17

singingman 2023. 1. 2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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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의 역사를 우리 역사라는 것을 입증하고 중국의 화이사관에 맞서고자 하는 저자의 주장을 담은 책.
발해는 고구려 유민과 말갈족이 함께 세운 나라이고 고구려 유민이었던 대조영이 태조가 된다.
중국의 기록들에는 발해라는 기록과 함께 진국이라는 기록도 있다.
하지만 진국과 발해는 서로 다른 나라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중국의 기록에는 발해가 말갈인의 나라라는 기록들이 있어서 지금 동북공정을 진행중인 중국 입장에서는 그
주장을 지지하는 것 같다.
심지어는 고구려도 중국의 지방정권이었다고 주장하는 그들이니...
저자는 이런 중국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서 고려나 신라의 기록뿐만 아니라 요나라, 금나라, 여진족,거란족의 기록들, 몽골, 일본등의 기록들을 광범위하게 인용하고 있다.
특히 좀 멀찍이 떨어져 있고 이해관계에서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비교적 객관적이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는
일본의 기록들도 많이 참고했다.
주장을 요약하면 발해는 고구려 유민이 대조영이 고구려 유민을 중심으로 속말말갈족과 함께 세운 나라이고
여러 가지 정치조직이나 문화, 풍습등도 고구려를 이어받았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발해 스스로도 고구려를 계승했다고 생각하고 있고 당시 일본은 발해를 고(구)려로 불렀다.
그래서 발해는 중국사가 아니고 한국사라는 주장이다.

34편의 논문같은 에세이들로 된 글을 모았고 그러다 보니 같은 내용이 반복되는 점도 있다.
발해도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전성기에는 우리 역사에서 가장 광활한 영토를 차지한 나라였다고 한다.

인상적인 연구로는 발해에도 신라의 음성서가같은 국가가 음악을 관장하는 기구가 있었다고 한다.

궁중음악을 담당하는 교방(敎坊)에는 20여종의 악기를 연주하는 악공들로 편성된 대관현악단과 가무인들이
속해 있었다.
이들은 통치자에게 예속되어 있긴 했지만 대중음악의 발전에도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보여진다.
우리 노동요 가운데 낫소리는 발해의 납소리에서 발전한 것으로 저자는 추측한다.
비슷한 내용이 많아서 건너 뛰면서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