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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춘추전국이야기 10권 진나라의 천하통일 공원국 저 위즈덤 하우스 2017년 개정판 1쇄 351쪽 4/6~4/10삶/독서2018-04-10 19: 본문

독서

춘추전국이야기 10권 진나라의 천하통일 공원국 저 위즈덤 하우스 2017년 개정판 1쇄 351쪽 4/6~4/10삶/독서2018-04-10 19:

singingman 2023. 1. 2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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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나라가 드디어 천하를 통일한다.
저자는 진나라의 중국 통일과 마우리아 왕조의 인도 통일, 그리고 알렉산더의 패르시아 정벌로 인한 통일을
함께 이야기 하면서 비교하기도 한다.
공성보다 수성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진나라의 통일을 보면서 느낀다.
로마는 정복한 나라의 문화를 존중했기 때문에 오래 갔지만 그 문화들을 무시한 나라들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고 한다.
나라는 통일한 후에 자기들의 법을 너무 무리하게 다른 나라에 강요했고 지혜로운 자들의 말을 듣지 않고
오만하게 독재했으며 2세 통치자가 너무 무능하고 간신들에 둘려싸여서 그렇게 빨리 나라가 망한 것 같다.
저자의 관점이나 현대의 관점에서 보면 진나라의 통일은 그리 바람직한 통일이 아니다.
오로지 힘으로만 통일한 것이고 백성을 아낀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통일한 후에도 잔인한 법을 시행했고 진시황은 불사의 욕망에 사로잡혀 허황한 말들을 쫓고 신실한
신하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그리고 2세 황제가 된 호해는 환관 조고와 이사의 손아귀에서 놀아나고 무능해서 나라를 망치게 된다.
초창기의 이사는 통일을 위해 큰 일을 했지만 후기의 그는 조고와 결탁하여 나라를 망치는 한 주범이 된다.
진이 연나라를 도모하려고 할 때 형가라는 자객이 진시왕을 죽이러 갔지만 실패하고 만다.
그가 떠나면서 한 말은 유명한 시가 되어 전해진다.
"바람은 소소하고 역수는 찬데 장사 한번 떠나면 다시 오지 못하리"라고 노래한 후 떠났다가 말 그대로
성공하지 못하고 죽고 만다.

삼진 가운데 한은 기원전 230년 진에게 망한다.
장평대전에서 40만 대군을 잃고도 버티던 조나라도 기원전 228년에 진나라에게 망한다.
조나라가 망하는 장면도 보면 군주가 신하를 끝까지 믿지 못하고 간신의 말을 들어서 나라가 망한다.
왕전이 이끄는 진군은 이목이 이끄는 조나라 군대에게 막혀서 어려움을 겪자 조나라 왕에게 이간질을 시켜
이목을 죽이고 다른 장수로 교체하니 조나라는 결국 망하게 된다.
연나라가 망한 것은 기원전 222년이지만 사실은 수도 계성이 함락된 226년에 이미 망한 것으로 봐야 한다.
기원전 223년 초나라도 무너졌다.
기원전 221년 제나라가 무너졌다. 이로써 진나라는 천하를 통일하게 되었다.

저자는 자유의 두 Key word로 음악과 술을 든다.
태사공은 악서에 예기의 樂記를 많이 인용한다.

樂은 사람들의 마음을 같도록 만드는 것이고 예는 사람들의 직분을 다르도록 만드는 것이다. 같으면 서로
친하고 다르면 서로 공경한다.
악이 예를 이겨 지나치면 방탕하게 되고 예가 악을 이겨 지나치면 서로 멀어진다. 정을 합하되 겉도
가지런하게 하는 것이 예악의 일이다.

인은 악에 가까우며 의는 예에 가깝다.

음은 사람의 마음으로 인해 생겨나며 사람의 마음이 동하는 것은 외물이 그렇게 시킨 까닭이다.

무릇 음이란 사람의 마음에서 생겨난 것이며 악이란 윤리와 통한다.

술을 마시는 것은 함께 기뻐하자는 것이고 음악을 하는 이유는 서로  덕을 본받자는 것이며 예를 행하는 것은
서로 음란함을 막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