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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춘추전국이야기 11권 초한쟁패, 엇갈린 영웅의 꿈 공원국 저 위즈덤 하우스 2017년 개정판 1쇄 355쪽 4/11~4/18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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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이야기 11권 초한쟁패, 엇갈린 영웅의 꿈 공원국 저 위즈덤 하우스 2017년 개정판 1쇄 355쪽 4/11~4/18

singingman 2023. 1. 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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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지막 권이다.
춘추전국시대를 종식시킨 진나라에서 끝내지 않고 기원전 202년에 등장한 유방의 한나라를 등장시킨 이유를
저자는 한나라야말로 진정한 최초의 제국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한다.
진은 통일을 했지만 인민을 아우르지 못했고 그들의 행복을 추구하지 않았다고 보았고 유방은 한나라를
건국하면서 백성들의 행복을 추구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유방은 보잘것 없는 가문에서 출발했고 항우는 귀족 가문에서 출발해서 진나라를 멸하자는 같은 기치를
들었지만 유방은 사람을 얻는데 치중한 반면 항우는 힘을 얻는데 치중하다 결국은 둘 다 얻지 못했다.
진이 조나라 대군을 몰살해서 천하로부터 욕을 먹은 것처럼 항우는 20만 대군을 파묻은 범죄를 저질러서
위로부터 인심을 잃는다.
유방은 관중에 입성했을 때 진나라의 악법들을 폐하고 약법3장을 발표했으며 백성들의 형벌을 가볍게 해주고
정복한 땅의 관료들에게도 너그러이 대했지만 항우는 대부분 죽이고 심지어는 그 백성들까지도 죽이는 잔인한
짓을 저질렀다.
그래서 사람들이 무서워는 했지만 그에게 마음으로부터 따르지 않았다.
마음으로부터 따를 수 있는 사람이라야 그가 권력을 잡았을 때 진심으로 그에게 승복할 수 있다.
유방이 한나라를 세운 후에 공신들을 제거한 것에 대해서도 저자는 상당히 관대한 관점을 가지고 있다.
한신은 한 때 배반한 것은 아니지만 항우와 유방 사이에서 갈등을 일으키며 저울질한 때도 있었고 또 실제로
그의 실력이 막강해서 두 영웅이 함께 할 수 없어서 죽였다는 주장을 편다.
그는 무뢰한의 가랑이 사이를 지나가는 과하지욕(胯下之辱)을 견딜만큼 인내심이 강한 사람이기도 했고
한번도 유방을 배신한 적은 없었지만 너무 유능해서 토사구팽을 당한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 외의 소하나 장량등 개국 공신들도 결국에는 토사구팽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 것은 유방이나 그 부인
여후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전제 군주 시절에 자기의 혈족들에게 땅을 나누어주고 반란을 막아야 하니까 의리나 정보다는 안정이 더
우선이었을 수도 있었겠다.
항우는 죽기 직전에 사방에서 초나라의 노래가 들려오는 사면초가(四面楚歌)의 어려움을 겪었을 때 어떤
심정이었을까?
아무리 힘쎈 영웅도 자기의 힘만으로는 세상을 이길 수 없다.
사람을 얻어야 한다.
세상의 모든 일은 사람이 한다.
그래서 인사가 만사라고 말하는 대통령이 있었다.

마지막권은 급히 출판하느라 그랬는지 오자가 너무 많다. 다시 교정을 보아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