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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을 앞두고... 2018-07-08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

퇴직을 앞두고... 2018-07-08

singingman 2023. 2. 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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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에 전현직 음악과 선생님 세사람이 모였다.
한은숙 선생님은 퇴직한 지가 벌써 10년이 되었다고 한다.
얼마전에 퇴임하신 것 같은데 벌써 이렇게 세월이 흘렀구나. 그러니 나도 퇴임하지...
두 분 선생님께서 내가 퇴임한다고 이렇게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참 감사하다.
한은숙 선생님은 같은 음악과 동료 교사로 근무하기도 했고 내가 아주 존경하는 선생님이시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방법을 내게 잘 보여주셨고 감사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도 잘 보여주셨다.
남편이 일찍 세상을 떠나는 어려운 역경 가운데 있을 때도 의연하게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 주셨고 인자한 그 모습은 언제나 변함이 없으셨다.
나도 저렇게 살고 싶은 선생님이시다.

이경옥 선생님도 건강 때문에 힘든 일이 있었지만 잘 극복하고 학교 생활을 잘 하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
나이 들어가면서 우리 서로들 인생을 배우며 살아가는 것 같다.
신앙이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끈이라는 사실을 이번 모임에서 또 다시 느꼈다.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지만 신앙 안에 하나라는 사실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나는 내가 명지 중학교 교사로 정년까지 근무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참 자랑스럽고 감사하다.
이렇게 좋은 학교에서 평생을 일 할 수 있었고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이제 퇴임 후에는 인생 2막이 또 시작될텐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대한다.
막연하긴 하지만 뭔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도움되는 일을 힘이 닿는한 하면서 살고 싶다.
내가 즐기면서 하면 더 말할 나위 없이 좋고...
건강하게 감사하면서 살고 싶다.

이 망개떡 케익은 한은숙 선생님께서 특별히 준비해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