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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음악선생님들을 만나다. 18-10-11 본문
이경옥 선생님이 불러 주어서 함께 모여서 식사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다.
퇴임한지 한 달 남짓 되었지만 벌써 나는 다른 세상의 사람이 된 것 같다.
모처럼 후배 선생님들이 불러 주어서 참 감사하고 반갑다.
지난 주에 이경옥 선생님이 함께 식사하자고 연락이 와서 반가운 마음으로 그러겠다고 하고 기다리다가 오늘
함께 만났다.
음악 선생님 3분과 성은아 선생님이 함께 나와서 식사하고 늦게까지 찻집에서 담소를 나누다가 헤어졌다.
선생들은 모이면 거의 언제나 제자들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오늘도 예외가 아니었다.
어쩌면 아주 자연스럽고 바람직한 일이다.
가정문제로 불쌍한 제자들도 있고 부모의 돌봄을 제대로 받지 못해 힘든 아이들도 있지만 이런 아이들을 잘 지도하는 것이 교사가 해야 할 일이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을 잘 지도하면 그게 보람이고 제자로 남게 된다.
평생을 아이들과 함께 보내니까 당연히 관심을 가지게 되고 또 그게 사명이니까.
물론 동료들 이야기도 함게 나누고...
학교에 함께 있을 때는 몰랐지만 이런 시간이 참 감사하고 소중한 시간들이다.
이번 학기에 새로 온 강소라 선생님도 함께 해서 좋았다.
함께 한 기간이 짧아서 공감하기는 어려웠겠지만 잘 들어주고 함께 해 주어서 감사하다.
학교 근처에 있는 녹원 쌈밥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근처에 있는 카페에서 거의 10시 반이 되도록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런데 최근에 들은 소식에 의하면 내년 신규 교사를 교육청에 의뢰해서 선발하기로 했단다.
그러면 이 학교의 설립 목적은 어떻게 되나?
사립학교의 설립 정신이나 목적에 위배되는 교사를 뽑아도 되나?
필기 성적 1,2점 더 높은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학교가 교사 하나도 공정하게 제대로 뽑을 능력이 없다는 말인가?
아니면 면피용 과정인가?
이렇게 자신감이 없어서야 어떻게 학교나 재단이 제대로 설립 정신을 구현하면서 학생들을 교육시킬 것인가?
제단이나 학교가 정말 정신 차려야 한다.
하나님께서 명지학원의 설립정신에 맞게 앞길을 잘 인도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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