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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섭 선생님댁을 방문하다.18-10-29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

이화섭 선생님댁을 방문하다.18-10-29

singingman 2023. 2. 1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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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9시경 우리 부부가 정명희 선생님과 함께 영월 주천에 있는 이화섭 선생님댁을 방문하다.
올 해 새 집을 지어서 고향인 주천으로 내려 갔다.
아직 중산동에서 완전히 이사한 것은 아니지만 아마도 서서히 그쪽으로 주거를 옮길 것 같다.
바로 옆에 여동생네와 함께 집을 각각 지어서 살고 있다.

지금 가을이 한창이어서 산속 동네인 그곳은 단풍이 정말 좋았다.
신림 I.C에서 나가서 조금 가자마자 길 주변이 화려한 단풍이 물들어 있어서 운전하는게 아주 즐거웠다.
평소에 운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도 이런 길이라면 하루 종일 운전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착하자 바로 점심 시간이 되어 집 근처에 있는 매운탕 집에서 맛있는 쏘가리 매운탕을 맛나게 먹고 집으로
들어가서 한참 밀린 이야기를 나눈 뒤 근처에 있는영월 법흥사 18-10-29 (tistory.com)구경을 가다.
돌아오는 길에는 요선정이라는 관광지와 섶다리를 구경하고 오다.
이화섭 선생님의 집으로 돌아와서 다시 한참 이야기 하고 저녁을 먹은 후 일산으로 돌아오다.

이화섭 선생님이 시골에 같이 놀 사람이 없어서인지 말 수도 적어지고 좀 야위어 보였다.
나는 혼자 놀기에도 시간이 부족한데 선생님은 퇴직한 지가 오래 되어서인지 아니면 혼자 잘 못 노는지.
이선희 선생님은 벌써 잘 적응해서 도서관도 가고 강의도 들으러 디니고 하면서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은데...
혼자 노는 법을 터득해서 잘 지내시라요!
멀어서 자주 놀러가기는 힘들고 일산 올 때라도 자주 만나서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다.
아니면 좀 힘들어도 틈날 때마다 여러 사람이 자주 가서 함께 시간을 보내든지.
내가 명지중학교 와서 가장 먼저 친하게 보낸 선생님이고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선생님이다.
온순하고 부드러운 사람이어서 쉽게 정이 가는 분이었다.
부부가 함께 고향에서 행복하게 잘 살아가면 좋겠다.













요선정에는 숙종의 어제시도 있고 그 옆에는 마애불도 있다.







시가두 편 있지요.
오른쪽의 시는 숙종대왕의 어제시(御製詩)이고 왼쪽은 영조대왕의 어제시(御製詩)입니다.
숙종대왕 시의 내용은 승하하시기 전 꿈속에서 주천의 빙허루(현재 망산에 있음)와 청허루(지금의 "주천우체국" 부근)의 아름다운 풍광을 꾸시고 그 마음을 시로 지었다고 하고 왼쪽의 초록색의 영조대왕 시는 선친인 숙종대왕을 기리는 내용입니다.
그후 숙종대왕이 승하하시고 난 후에 영조대왕께서 그 내용을 하나의 현판에 기록을 하셔서 당시의 원주 목사였던 심정보에게 하사하셨고 그것을 청허루에 게치하였다고 합니다. 그후 청허루가 피폐하여 갖은 우여곡절 끝에 요선정에 게치하였다고 합니다. (http://cafe.daum.net/jungbang/67Hl/17?q=%EC%9A%94%EC%84%A0%EC%A0%95%20%EC%88%99%EC%86%A1%EB%8C%80%EC%99%95%20%EC%96%B4%EC%A0%9C%EC%8B%9C%20%EB%82%B4%EC%9A%A9에서 복사해 옴.)


정조대왕께서는 청허루에 봉안된 두 분 선왕의 어제시를 소중히 간직할 수 있도록 "경취주천현루소봉" 서를 지어 두분 선왕의 어제시옆 에 걸게 하니 그 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겨있다.
주천은 옛 고을로 지금은 원주에 속해 있으며 청허와 빙허의 두 누각이 있는 경치좋은 곳 옛날 심정보목사가 있던 고을이다. (http://cafe.daum.net/jung-sun서 복사해 옴.)

요선정에 걸려있는 현판




절벽에 서 있는 멋진 소나무














돌개구멍들이 강변에 많이 있다.
































집 근처에 있는 섶다리


어릴 때 이화섭 선생님이 추운 겨울에 이 다리를 지나가다가 너무 추워서 이 솔가지에 불을 붙여서 손을 쬐다가 다리를 통째로 홀랑 태워먹은 적이 있었다고 말해준 적이 있다.





두 사람이 이 고향에 적응해서 잘 살아가기를...















이 화섭 선생님 댁에서 먹은 저녁 식사 - 아주 건강한 산촌 음식들(중산에서 살림살이들을 아직 가져오지 않아서 이렇게 먹었지만 아주 훌륭한 한끼였다.)




아래는 정명희 선생님이 보내준 사진들이다.

해질 무렵에 섶다리에 와서 산골마을은 이미 어두워 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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