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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아미쉬 공동체 Brad Igou 저 생태마을 연구회 역 들녘 2002년 491쪽 ~3/11 본문
아미쉬라는 말은 야콥 암만의 이름에서 왔다.
종교 개혁 시기에 출발한 이들은 유아세례를 인정하지 않아서 신구교 앙쪽으로부터 많은 박해를 받고 자기들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죽기까지 했다.
지금도 이들은 비폭력 무저항 주의를 주장해서 군입대나 전쟁을 반대한다.
미국 펜실베니아, 오하이오 등지에 자기들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재세례파는 유아세례를 인정하지 않으니 자기 의지로 세례를 받을 나이가 되었을 때 (주로 16세 이후)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서 자발적으로 세례를 받는다.
이들이 주목을 받게 된 큰 이유는 현대문명을 거부하고 조상들의 전통을 엄격하게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 살면서도 300년전의 스위스 독일어를 지금도 사용하고 가르치고 있고 검은 옷과 마차를 사용하며 전기와 자동차등을 거부한다.
많은 공동체가 있어서 공동체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큰 흐름은 대동소이하다.
교리 차이로 메노 시몬스의 신학을 따르는 일부의 사람들이 따로 떨어져 나가서 메노나이트 교도가 되었다.
이들은 가정과 교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선거나 정치에 일체 참여하지 않으며 국가의 연금에도 가입하지 않고 자기들 스스로 공동체 구성원들을 돌본다.
이들의 가장 큰 고민 가운데 하나가 사춘기를 지나는 자녀들을 자기들의 교리에 맞게 키우는 것이다.
독립할 나이가 된 아이들이 부모들의 신앙을 이어받지 않고 세속 사회로 나가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가슴아파하는 경우가 있다.
이들 공동체에서도 자동차와 술, 마약등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퍼지기도 해서 걱정이 많다.
사제는 정식 신학교를 나오는 것이 아니고 공동체 내에서 제비뽑기로 뽑는다.
자녀들은 중학교 정도의 교육을 받고 대부분 농사를 짓거나 수공업등에 종사한다.
전통적인 아미쉬들은 세속적 성공을 바라지 않는다.
대학을 가지도 않고 화려한 출세를 원하지도 않고 자연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단란한 가정과 소박한 일상을 행복으로
여긴다.
이들은 유럽에서도 그랬고 미국에서도 전쟁에 참여하지 않아서 많은 핍박을 받았다.
유럽에서 전쟁을 반대해서 신대륙으로 왔는데 여기서는 전쟁에 참여한다는 것은 이율배반적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남북 전쟁 때 많은 어려움을 겼기도 했다.
성경 말씀대로 살려고 몸부림치는 그들의 삶에서 감동을 받는다.
그렇다고 이들이 엄격하고 고리타분한 사람들인 것만은 아니다.
책의 일부분을 보면
어머니의 묵상이라는 시가 있다.
청소나 설거지는 내일까지 미룰 수 있지만
슬프게도 아이들은 훌쩍 자라버린다.
그러니까 거미줄, 먼지 같은 것들은 잊어버리고
지금은 아기를 재우며 행복한 시간을 갖도록 하자.
그런 즐거운 시간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므로.
패밀리라이프라는 이들의 잡지가 있다.
거기에 실린 재미있는 글 가운데 하나
차멀미를 막는 방법
차 멀미를 안 하려면 갈색 종이를 적당한 길이로 잘라서 가슴에 두르고 핀으로 고정시키면 된다.
우리 어머니, 언니, 나 모두 이 방법을 쓰는데 이렇게 한 후로는 멀미를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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