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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밴댕이 소갈딱지 본문
아랫층 조집사님 부부와 함께 두 집이 강화도로 봄나들이를 다녀왔습다.
이 아파트에 분양받아 와서 살았으니 우리가 이 아파트의 가장 고참 주민 가운데 한 집입니다.
이 아파트 토박이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조집사님네는 몇 년 전 우리 아파트로 이사를 왔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신실한 부부가 신앙생활 열심히 하면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느날 아내에게 이 집과 친하게 지내면 좋겠다고 말했더니 아내가 조집사님의 부인 권사님에게 말해서 작년에 처음으로 같이 밥먹으러 가게 되었습니다.
그 후 두 집이 가까워져서 종종 밥도 같이 먹고 나들이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조집사님과는 등산과 트래킹도 함께 하는 좋은 이웃이 되었습니다.
어제 두집이 강화도에 바람도 쐴 겸 점심 먹으러 갔습니다.
강화 시외버스 터미널 옆에 풍물 시장이 있고 여기에 식당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밴댕이 요리로 유명한 '철이네 집'이 이 시장 2층에 있습니다.
십수년 전 예수인 교회 시절에 교인들과 김포 문수산 등산을 하고 이 집에서 밴댕이 덮밥을 먹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이 집은 밴댕이 요리로 유명한 맛집이 틀림없습니다.
이 시장에 밴댕이 요리를 하는 식당이 많이 있지만 이 집에만 사람들이 몰려서 줄을 섭니다.
가격도 주위의 다른 집보다 바싸게 받지만 이 집에만 사람들이 넘쳐 납니다.
우리는 오늘 이 집에서 밴댕이 회 무침을 먹고 월곶 돈대에 있는 연미정과 민통선 안에 있는 고려 천도 공원을 둘러 볼 예정입니다.
밴댕이 회 무침은 역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대중소로 나뉘는 무침을 '중'자로 시켰더니 4명이 다 못 먹어서 집으로 싸가지고 올 정도였습니다.
큰 그릇에 무침을 덜어서 밥을 넣고 초장과 참기름을 더해 비비면 아주 맛있는 요리가 됩니다.
깔끔하고 상큼한 강화도에서 잡은 제 철 밴댕이 맛이 입안을 가득 채웁니다.
지금이 밴댕이 철이어서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반찬으로 강화 순무 김치와 간장 게장 그리고 노란 배추 물김치를 바지락 국물과 함께 주는데 아주 입에 착착 감깁니다.
우리가 흔히 속좁은 사람을 밴댕이 소갈딱지 같다고 말하는데 이렇게 맛있는 생선이 어쩌다가 그런 속담에 등장하는지 찾아 보았습니다.
다른 생선에 비해서 밴댕이가 내장의 양이 적어서 그렇다는 주장도 있고 그물에 잡히는 순간 성질이 급해서 스트레스로 발버둥치다가 죽기 때문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살아있는 밴댕이는 물 밖에서는 구경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성질 급하고 속좁은 사람을 그렇게 부르는 모양입니다.
함께 간 권사님이 이 시장의 바지락 칼국수와 찐빵 만두등도 다 맛있다고 해서 연미정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또 와서 먹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돌아와서 이번에는 "주일은 쉽니다'라고 안내판이 붙은 '행복한 밥상'집에 가서 바지락 칼국수를 맛있게 먹고 만두는 포장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일산에서 강화도는 가까워서 종종 가게 되는데 이렇게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습니다.
봄이 되어 몸이 나른하고 입맛을 잃은 분들은 상큼한 밴댕이 회 무침으로 다시금 입맛을 되살려 보는 것은 어떠하실런지요?
연미정과 고려 천도 공원 답사기는 아래에 링크합니다.
연미정
https://song419.tistory.com/m/2559
강화 고려 천도 공원
https://song419.tistory.com/m/2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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