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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논어 공자 저 김형찬 역 홍익 출판사 2017년 223/422 ~8/5 본문
논어의 원문과 번역본을 함께 출판했다.
평소에 어떤 생각을 하고 있다가 책을 읽느냐에 따라서 읽을때마다 느낌이 달라진다.
최근에 말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더니 이 책에서 말에 관한 언급이 아주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음악에 관한 언급이 상당히 많고 공자의 내공이 아주 깊다는 생각도 든다.
興於詩 立於禮 成於樂
志於道, 據於德, 依於仁, 游於藝 - 도에 뜻을 두며, 덕을 굳게 지키며, 인에 의지하며, 예에 노닐어야 한다.
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 -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여 자기 것으로 소화하지 않으면 얻음이 없고, 생각만 하고 보편적인 학문을 배우지 않으면 독단에 빠져 위태로워지기 쉽다.
知之者, 不如好之者 ; 好之者, 不如樂之者. -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知者樂水, 仁者樂山, 知者動, 仁者靜, 知者樂, 仁者壽 -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하며, 지혜로운 사람은 활동적이고 어진 사람은 평정하며, 지혜로운 사람은 인생을 즐길 줄 알고 어진 사람은 오래 산다.
공자께서 제나라에서 순임금의 음악인 소를 들으신 후 석 달 동안 고기 맛을 잊으시고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음악을 하는 것이 이런 경지에 이를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非禮勿視, 非禮勿聽, 非禮勿言, 非禮勿動 - 예가 아니면 보지 말고 예가 아니면 듣지 말고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고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말라.
貧而無怨難 富而無驕易 - 가난하면서 원망하지 않기란 어렵고, 부자이면서 교만하지 않기란 쉽다.
(부자이면서 교만하지 않기도 쉽지 않은 것 같은데...)
君子道者三, 我無能焉. 仁者不憂, 知者不惑, 勇者不懼 - 군자의 도가 세 가지인데, 나는 능한 것이 없다. 어진 자는 근심하지 않고, 지혜로운 자는 의혹되지 않고, 용맹스러운 자는 두려워하지 않는 법이다.
可與言而不與之言 失人 不可與言而與之言 失言 知者 不失人 亦不失言 - 더불어 말을 해야 할 때 더불어 말을 하지 않으면 사람을 잃고 더불어 말하지 않아야 할 때 더불어 말하면 말을 잃는다.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을 잃지도 않고 말을 잃지도 않는다.
君子義以爲質 禮以行之 孫以出之 信以成之 君子哉 -군자는 의로움으로 바탕을 삼고, 예의에 따라 행동하며, 공손한 몸가짐으로 드러내고, 신의로써 이루어 내는 것이다. 이것이 군자로다!
益者三友, 損者三友. 友直, 友諒, 友多聞, 益矣. 友便辟, 友善柔, 友便佞, 損矣. -유익한 벗에 세 가지가 있고, 손해되는 벗에 세 가지가 있다. 곧고, 성실하며, 견문이 많은 이를 벗하면 유익하며 편벽되고, 무르기만 하고, 말만 잘하는 이를 벗하면 손해된다.
益者三樂. 樂節禮樂, 樂道人之善, 樂多賢友, 益矣 樂驕樂 樂佚遊 樂宴樂 損矣- 익자 삼락은 예악은 절도있게 즐기는 것. 다른 사람의 좋은 점을 말하고 현명한 친구가 많은 것을 즐겨 하는 것이며, 손자삼락은 절도없이 음율에 취하여 즐기는 것. 시간 가는줄 모르고 놀기를 즐겨 하는 것. 술과 여자에 빠져서 음란하게 즐기는 것이다.
양화 제 8장
子曰: “由也, 女聞六言六蔽矣乎?” 對曰: “未也.” “居! 吾語女. 好仁不好學, 其蔽也愚; 好智不好學, 其蔽也蕩; 好信不好學, 其蔽也賊; 好直不好學, 其蔽也絞; 好勇不好學, 其蔽也亂; 好剛不好學, 其蔽也狂.”
(자왈: “유야, 녀문륙언륙폐의호?” 대왈: “미야.” “거! 오어녀. 호인불호학, 기폐야우; 호지불호학, 기폐야탕; 호신불호학, 기폐야적; 호직불호학, 기폐야교; 호용불호학, 기폐야란; 호강불호학, 기폐야광.”)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유야! 너는 육언과 육폐를 들어보았느냐?"하시자, 자로가 대답하였다. "아직 듣지 못하였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앉거라, 내 너에게 말해주마. 인(어짊)만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어리석음에 빠지는 것이고, 지혜만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방종에 빠지는 것이고, 믿음만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자기와 남의 삶을 해치게 되고, 정직한 것만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다급해지는 것이고, 용맹만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난을 일으키는 것이고, 굳셈을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교만함에 빠지는 것이다." 배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양화 제 24장
子貢曰: “君子亦有惡乎?” 子曰: “有惡: 惡稱人之惡者, 惡居下流而訕上者, 惡勇而無禮者, 惡果敢而窒者.” 曰: “賜也亦有惡乎?” “惡徼以爲知者, 惡不孫以爲勇者, 惡訐以爲直者.”
자공왈: “군자역유악호?” 자왈: “유악: 악칭인지악자, 악거하류이산상자, 악용이무례자, 악과감이질자.” 왈: “사야역유악호?” “악요이위지자, 악불손이위용자, 악알이위직자.”
자공이 묻기를 "군자도 미워함이 있습니까?"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미워함이 있으니, 남의 단점을 말하는 자를 미워하며, 아랫사람이면서 윗사람을 비방하는 자를 미워하며, 용기만 있고 예의가 없는 사람을 미워하고, 과감하기만 하고 융통성이 없는 살람을 미워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사야! 너도 미워함이 있느냐?"하시니, 자공이 말하였다. "(뒤로) 조사를 해놓고는 안다고 하는 사람을 미워하고 남의 잘못을 들추어내고는 곧다고 하는 사람을 미워합니다."
양화 제 26장
子曰: “年四十而見惡焉, 其終也已.”
자왈: “년사십이견악언,기종야이。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이가 마흔이 되어서도 덕이 없어 남의 미움을 산다면 그 인생은 끝나고 말 것이다."
요왈 2장
子張問於孔子曰 “何如, 斯可以從政矣?” 子曰 “尊五美, 屛四惡, 斯可以從政矣.” 子張曰 “何謂五美?”
자장문어공자왈 “하여, 사가이종정의?” 자왈 “존오미, 병사악, 사가이종정의.” 자장왈 “하위오미?”
- 子曰 “君子惠而不費, 勞而不怨, 欲而不貪, 泰而不驕, 威而不猛.” 子張曰 “何謂惠而不費?”
- 자왈 “군자혜이불비, 노이불원, 욕이불탐, 태이불교, 위이불맹.” 자장왈 “하위혜이불비?”
- 子曰 “因民之所利而利之, 斯不亦惠而不費乎? 擇可勞而勞之, 又誰怨? 欲仁而得仁, 又焉貪?
- 자왈 “인민지소리이리지, 사불역혜이불비호? 택가노이노지, 우수원? 욕인이득인, 우언탐?
- 君子無衆寡, 無小大, 無敢慢, 斯不亦泰而不驕乎? 君子正其衣冠, 尊其瞻視, 儼然, 人望而畏之, 斯不亦威而不猛乎?”
- 군자무중과, 무소대, 무감만, 사불역태이불교호? 군자정기의관, 존기첨시, 엄연, 인망이외지, 사불역위이불맹호?”
子張問於孔子曰 “何如, 斯可以從政矣?” 子曰 “尊五美, 屛四惡, 斯可以從政矣.” 子張曰 “何謂五美?”자장문어공자왈 “하여, 사가이종정의?” 자왈 “존오미, 병사악, 사가이종정의.” 자장왈 “하위오미?”子曰 “君子惠而不費, 勞而不怨, 欲而不貪, 泰而不驕, 威而不猛.” 子張曰 “何謂惠而不費?”자왈 “군자혜이불비, 노이불원, 욕이불탐, 태이불교, 위이불맹.” 자장왈 “하위혜이불비?”子曰 “因民之所利而利之, 斯不亦惠而不費乎? 擇可勞而勞之, 又誰怨? 欲仁而得仁, 又焉貪?자왈 “인민지소리이리지, 사불역혜이불비호? 택가노이노지, 우수원? 욕인이득인, 우언탐?君子無衆寡, 無小大, 無敢慢, 斯不亦泰而不驕乎? 君子正其衣冠, 尊其瞻視, 儼然, 人望而畏之, 斯不亦威而不猛乎?”군자무중과, 무소대, 무감만, 사불역태이불교호? 군자정기의관, 존기첨시, 엄연, 인망이외지, 사불역위이불맹호?”子張曰 “何謂四惡?” 子曰 “不敎而殺, 謂之虐, 不戒視成, 謂之暴. 慢令致期, 謂之賊. 猶之與人也, 出納之吝, 謂之有司.”자장왈 “하위사악?” 자왈 “불교이살, 위지학, 불계시성, 위지포. 만령치기, 위지적. 유지여인야, 출납지린, 위지유사.”
- 子張曰 “何謂四惡?” 子曰 “不敎而殺, 謂之虐, 不戒視成, 謂之暴. 慢令致期, 謂之賊. 猶之與人也, 出納之吝, 謂之有司.”
- 자장왈 “하위사악?” 자왈 “불교이살, 위지학, 불계시성, 위지포. 만령치기, 위지적. 유지여인야, 출납지린, 위지유사.”
〈요왈(堯曰)〉 자장이 공자께 묻기를 “어떠하여야 정사에 종사할 수 있습니까?” 하니, 공자께서 “다섯 가지 미덕을 높이고 네 가지 악덕을 물리치면 정사에 종사할 수 있다.” 하고 대답하셨다. 자장이 “무엇을 다섯 가지 미덕이라 합니까?” 하고 묻자, 공자께서는 “군자는 은혜를 베풀되 허비하지 않으며, 수고롭게 하되 원망을 받지 않도록 하며, 바라는 것을 하면서도 탐하지 않으며, 태연하면서도 교만하지 않으며, 위엄이 있으면서도 사납지 않은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자장이 “무엇을 은혜를 베풀되 허비하지 않는 것이라 합니까?” 하고 묻자, 공자께서는 “백성이 이롭게 여기는 것을 이롭게 해 주면, 이것이 바로 은혜를 베풀되 허비하지 않는 것이 아니겠는가. 수고롭게 할 만한 일을 골라서 일을 시키니, 또 누가 원망하겠는가. 인을 하고자 하여 인을 얻으니 또 무엇을 탐하겠는가. 군자는 많거나 적거나 크거나 작거나에 관계없이 감히 교만함이 없으니, 이것이 태연하면서도 교만하지 않은 것이 아니겠는가. 군자가 의관을 바르게 하고 보는 것을 존엄히 하여 엄숙하면 사람들이 바라보고 두려워하게 될 것이니, 이것이 위엄 있으면서도 사납지 않은 것이 아니겠는가.” 하고 대답하셨다.
자장이 “무엇을 네 가지 악덕이라고 합니까?” 하고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가르치지 않고 죽이는 것을 학(虐)이라 하고, 미리 경계하지도 않고 만들어 내라고 감시하는 것을 포(暴)라 하고, 명령을 함부로 하고 기일을 각박히 하는 것을 적(賊)이라 하고, 똑같이 남에게 주면서도 출납할 때는 인색하게 하는 것을 유사(有司) 같은 짓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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