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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보브 말리 (Bob Marley) (주)교원 1999년 61쪽~8/14 본문
책을 읽었지만 너무 간단히 쓰였고 요약이 쉽지 않아서 다음 백과의 글을 복사해서 옮겼다.
밥 말리라고 읽는 게 더 좋지 않을까?
밥 말리(Bob Marley)
자메이카의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이다.
ⓒ Eddie Mallin/wikipedia | CC BY 2.0
본명은 Robert Nesta Marley. 초기 스카(자메이카에서 기원한 대중음악)와 록스테디(1960년대 후반 자메이카에서 유행한 음악), 1970년대에 성행한 레게 형식을 록과 절묘하게 섞은 음악으로 세계적인 슈퍼스타가 되었다.
백인 시골 감독관 노벌 싱클레어 말리와 지방의 흑인 관리인의 딸 세델라 말콤 사이에서 태어난 밥 말리는 두 분야에서 독특한 결과를 남기게 되었다.
즉 그의 시적 세계관은 시골에서, 또한 그의 음악적 세계관은 거친 서부 킹스턴의 빈민가에서 형성되었다. 말리의 외조부는 부유한 농부였을 뿐만 아니라 자메이카의 외딴 언덕 마을에서 존경받던 신비주의적인 약초요법에 정통한 의사였다. 어린 시절 말리는 내성적인 성격, 놀란 듯한 눈길, 손금 예언에 관심이 많은 아이였다. 흑인여성과 결혼함으로써 가문에서 상속권을 박탈당한 말리의 아버지는 말리와 함께 살지 않았던 시절, 아들을 사실상 납치하기도 했다.
미성년이던 말리는 킹스턴에 사는 한 여성에게 보내졌다가, 가족의 친구가 우연히 발견하여 나인 마일스로 돌려보내졌다.
10대 초반에 말리는 웨스트킹스턴으로 돌아가 극도로 가난한 빈민가인 트렌치타운에서 정부보조금으로 살았다. 1960년대초 말리는 야망을 품은 동료 가수 데스몬드 데커와 함께 학생신분으로 용접공 수련생활을 했다. 말리는 재즈의 영향을 받은 나른한 스카의 셔플비트(질질 끄는 듯한 박자), 미국적 리듬 앤드 블루스의 자메이카식 접목, 당시 상업적으로 인기 있던 원주민의 멘토(칼립소 춤)를 접하게 되었다.
당시 말리는 패츠 도미노, 문글로스, 팝가수 리키 넬슨의 팬이었다. 1961년 제작자 레슬리 콩의 녹음 제의가 왔을때, 그는 조부로부터 배운 시골 격언을 기초로 쓴 경쾌한 발라드 〈판단하지 말아요 Judge Not〉를 선보였다. 그의 초기 앨범 중에는 1963년 영국에서 크리스 블랙웰의 앵글로 자메이칸 아일랜드 레코드사가 발매한 〈커피 한잔 One Cup of Coffee〉(1961년 텍사스 카운티의 가수 클로드 그레이의 히트곡 연주판)이 있다.
말리는 또한 트렌치타운에서 나중에 피터 토시와 버니 웨일러로 알려진 친구들과 그룹을 결성했다.
이들은 자신들을 웨일러스라고 불렀다. 이 트리오는 유명한 가수 조 힉스로부터 노래수업을 받았다. 후에 가수 브레이스웨이트와 반주 가수인 베벌리 켈소와 체리 그린이 합류했다.
1963년 12월 웨일러스는 콕손 도드의 '스튜디오 원'에서, 킹스턴의 장기자랑에서 말리에게 상을 안겨준 곡 〈마음 가라앉혀요 Simmer Down〉를 녹음했다. 지방 관광호텔 입구에서 흘러나오던 신나는 멘토 음악이나 미국 라디오 방송국에서 자메이카로 스며들었던 팝이나 리듬 앤드 블루스와는 달리, 〈마음 가라앉혀요〉는 킹스턴 하층민들이 사는 빈민가에서 순식간에 인기를 얻었다.
하루 아침에 이 노래는 자메이카 음악계의 판도를 뒤바꾸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제 더 이상 해외 연예인들의 스타일을 앵무새처럼 따라 할 필요가 없었다. 서부 인디언 빈민가의 선거권도 없는 사람들을 위한, 또 그들에 대한 생경하고 독자적인 곡들을 쓰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 대담한 자세는 도시빈민이 자메이카 문화의 정체성에 있어 뚜렷한 원천이 되리라는 자부심을 갖게 함으로써 말리와 자메이카 전체를 변화시켰다.
웨일러스가 가진 라스타파리아니즘(Rastafarianism), 즉 에티오피아 황제 하일레 셀라시에 1세를 아프리카의 구세주로 신봉한, 가난한 카리브해 사람들 사이에서 성행했던 신념도 그러한 자메이카의 문화였다. 웨일러스는 1960년대 중반 자메이카에서 스카를 성공시켰다. 1969~70년 제작자 리 페리와 함께 만들어낸 레게 음반은 웨일러스의 위상을 한층 올려주었다. 그리고 1972년 국제적 음반사인 아일랜드와 계약하고 〈캐치 어 파이어 Catch a Fire〉(싱글 편집물 이상의 의미를 가진 첫 레게 앨범)를 발매했는데, 록의 색채를 가진 그들의 독특한 레게는 세계적인 주목을 끌었다.
그로 인해 카리스마 있는 말리는 슈퍼스타의 위치에 오르지만, 점차 원래 멤버인 세 사람의 해체로 이어지는 계기가 된다. 피터 토시는 1987년 살해되기 전까지 솔로로 뛰어난 활약을 했지만, 〈평등권 Equal Rights〉(1977)을 비롯한 그의 베스트 솔로 앨범과, 버니 웨일러의 훌륭한 앨범인 〈블랙하트 맨 Blackheart Man〉(1976)은 평가절하되었다.
1974년 에릭 클랩턴이 각색한 웨일러스의 〈내가 보안관을 쐈어요 I Shot the Sheriff〉는 말리의 명성을 더욱 끌어올렸다. 한편 말리는 탄탄한 구성과 주제를 가진 일련의 앨범들을 통해 웨일러스 밴드를 계속 이끌었다. 이 시점에서 말리는 3인조 여성 보컬리스트를 내세웠는데, 그 중에는 아내 리타가 포함되었다.
그녀는 말리의 여러 자녀들처럼, 후에 독자적인 음반으로 성공하게 된다. 〈여인들이여 울지 말아요 No Woman No Cry〉, 〈탈출 Exodus〉, 〈당신을 사랑해도 될까요 Could You Be Loved〉, 〈고통을 겪은 후 Coming in from the Cold〉, 〈재밍 Jamming〉, 〈구원의 노래 Redemption Songs〉 등 풍부한 감성의 노래들이 실린 말리의 대표적인 앨범들로는 〈내티 드레드 Natty Dread〉(1974), 〈라이브 Live!〉(1975), 〈라스타만 바이브레이션 Rastaman Vibration〉(1983), 〈탈출 Exodus〉(1977), 〈카야 Kaya〉(1978), 〈반란 Uprising〉(1980), 그리고 유작이 된 〈대결 Confrontation〉(1983)이 있다.
그의 노래는 바람이 새는 듯한 목소리를 폭발시켜 개인사를 대중적으로 표현한 것이 대부분인데, 리듬 앤드 블루스, 록, 실험적인 레게 형식을 엮어내는 데 능했고 독특한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했다. 그 모든 형식의 뿌리가 전수된 음악을 만듦으로써, 말리는 그만의 열정적인 작품세계를 갖추었다.
또한 그는 정치적 인물로 크게 부상했다.
1976년 그는 정치적 의도로 보이는 암살기도에서 간신히 살아남았다. 말리는 자메이카에서 대치하는 정치 정당들 간의 휴전 중재를 시도하여 1978년 4월 '하나의 사랑(One Love)' 라는 평화 공연을 기획했다. 사회·정치적 영향력으로 인해 그는 1980년 짐바브웨의 독립을 국제적으로 인정하고 다수결의 원칙을 기리는 행사에 초청받게 되었다. 1981년 4월 자메이카 정부는 말리에게 공로훈장을 수여했다. 한 달 후 그는 암으로 죽었다.
말리의 노래들은 대중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았고 대중적 기준에서 비평가들에게도 인정받았다.
말리는 생전보다 사후에 훨씬 큰 명성을 얻었다. 그의 활동을 회고한 〈전설 Legend〉(1984)은 세계적으로 120만 장 이상이 팔리는 베스트 셀러 레게 앨범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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