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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나들길 3코스(능묘 가는 길) 21-01-15 본문

트래킹/강화나들길

강화 나들길 3코스(능묘 가는 길) 21-01-15

singingman 2023. 4. 1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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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내 차로 가다.

온수리 공영 주차장까지 가서 700-1번 버스로 탑재까지 가다.

탑재에서 가릉은 가까워서 걸어 갈 수 있다.

온수리 도착했더니 700-1번이 20분 후에 온다고 정류장 안내판에 뜬다.

요즘은 시골에도 이렇게 교통 정보가 잘 되어 있어서 기다리다가 타고 갔다.

만약 버스 도착 시간을 알 수 없었다면 온수리 개인택시를 타고 갔을지도 모른다.

가릉에서 온수리 공영 주차장 까지는 16.2Km라고 지도에 나와 있다.

가릉 옆 출발점에서 온수리 공영 주차장까지 3시간 20분 가량 걸렸다.

진강산 아래를 돌아서 길정 저수지에 오면 마을길을 따라 걷다가 온수리까지 오게 된다.

진강산 아래 산길이 걷기에 참 좋다.

봄에 오면 아주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날씨가 흐려서 시계는 그리 좋지 않았지만 다행이 비가 여기는 오지 않아서 그나마 괜찮았다.

 

가릉은 고려 왕비의 능이고 석릉은 고려 21대 왕인 희종의 능이다.

곤릉은 안내판이 없어서 어디인지도 모르고 지나쳤다.

이규보의 묘는 왕릉보다 더 잘 관리되어 있고 웅장하다.

 

 

 

 

온수리에서 700-1번 버스 타고 탑재까지 간다.

버스는 대략 1시간에 1대 꼴로 있다.

 

 

 

 

 

이 택시회사 번호를 알아 둘 필요가 있다.

 

 

 

 

 

탑재에서 내려서 버스 진행 방향으로 30m정도만 가면 이 간판이 있다.

 

 

 

 

 

 

 

 

 

 

 

 

 

 

아무래도 시간적으로 더 옛날이어서 그런지 조선 왕릉에 비해 석인들의 상이 더 단순하다.

 

 

 

 

 

 

 

 

 

 

 

석실을 유리로 막았다.

 

무덤 안 모습

 

 

 

 

무덤 뒷편에 익살스러운 석수 두 마리가 있다.

 

 

 

 

 

 

 

 

 

 

 

 

 

 

 

봉분이 왜 이렇게 됐지? 관리를 안 하나 아니면 보수 공사 중인가?

 

 

 

 

 

 

 

 

 

 

 

 

 

 

 

 

 

나는 역으로 가릉에서 나들길 3코스를 시작한다.

 

 

 

 

 

진강산 아래 있어서 진강정인가?

 

 

 

 

 

 

 

 

 

 

 

왼편으로 올라가면 진강산 (강화도 진강산 19-11-20 (daum.net)가는 길이고 오른편은 나들길이다.

진강산은 윤선생님과 온 적이 있어서 오늘은 그냥 통과한다.

 

 

편안한 산 둘레길을 걷는다.

 

 

 

 

 

안동 권씨 묘던가?

 

 

 

 

 

 

 

 

여기서도 진강산 올라갈 수 있다.

 

 

가톨릭 대학교 부지를 통과한다.

 

 

14기도처가 있다.

 

 

 

 

 

 

 

 

 

 

 

 

 

가톨릭 대학교

 

 

여기는 무슨 능인가 하고 가 봤더니 특별한 것이 없다.

 

 

 

 

 

작은 능선을 넘어 간다.

 

 

 

 

 

가톨릭 대학 담장이 끝난 지점에서 우회전하면 바로 좌측에 있는 이 길로 올라가야 하는데 아무 생각없이 계속 가는 바람에 알바를 10분 가량 했다.

 

 

강진에 있는 다산 초당 가던 길이 생각난다.

 

 

 

 

 

 

 

 

 

 

 

 

 

 

 

 

 

 

 

 

 

 

 

 

 

 

 

 

 

 

 

 

 

 

 

 

 

 

 

 

 

 

 

 

 

 

 

이 겨울에도 물이 흐르고 있어서 반갑다.

 

 

우물이 있었던 모양이다.

 

 

 

 

 

논에 있던 오리들이 내 발걸음에 놀라 날아간다.

 

 

 

 

 

 

 

 

길정 저수지

이 저수지 부터는 포장도로를 많이 걷는다.

 

 

 

 

 

 

포장 도로를 걷다가 군 부대가 끝나기 전 지점에서 우회전 하라고 되어 있지만 지도에는 앞으로 계속 가라고 되어 있어서 나는 계속 가서 연등 선원과 이규보 선생 묘를 거쳐서 지도대로 갔다.

여기서 우회전하면 지름길이긴 하지만 이규보 선생 묘쪽으로 가지 않는다.

 

 

 

 

 

지도를 따라 가면 큰 길에서 이 작은 길로 들어가게 되어 있다.

 

 

 

 

 

 

 

 

 

 

 

 

 

 

 

 

 

 

연등 선원 지나서 바로 오른쪽에 길이 있지만 우회전 하지 말고 10m 정도만 더 가면 이런 좋은 산길이 있다.

 

 

 

연등선원 끝나고 우회전 하라는 팻말이 있지만 무시하고 조금만 더 앞으로 직진하면 산으로 올라가는 안내판이 있다.

 

 

솔밭을 지나서 이규보 선생 묘로 간다.

 

 

 

이규보 선생의 묘

 

 

 

 

 

 

 

 

 

석양 앞에 있는 작은 돌은 무엇일까? 조선 왕릉이나 다른 곳에서는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이 규보 선생의 영정이 있는 유영각

 

 

 

 

 

 

 

 

 

 

 

 

 

 

 

 

 

 

 

 

 

 

 

 

 

 

 

 

 

 

여기 들어가서 간식을 먹고 출발하다.

 

 

이규보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별장이라고 한다.

4가는 밭, 뽕나무, 샘, 나무로 4가지가 뜻에 맞는 것이 있어서 이렇게 명명했다고 한다.

외부 현판은 사가재이지만 대청 현판에는 백운재라고 되어 있다.

 

 

 

四可齋記

昔予先君。嘗置別業於西郭之外。溪谷窅深。境幽地僻。如造別一世界。可樂也。予得而有之。屢相往來。爲讀書閑適之所。有田可以耕而食。有桑可以蠶而衣。有泉可飮。有木可薪。可吾意者有四。故名其齋曰四可。且祿豐官重。乘威挾勢者。凡所欲得無一不可於意者。若予則旣窮且困。顧平生百無一可。而今遽有四可。何僭如之。夫大牢之享。始於藜羹。千里之行。起於門前。蓋其漸也。予居是齋也。若有得田園之樂。則其唾棄世網。拂衣褁足。歸老故園。作大平農叟。擊壤鼓腹。歌詠聖化。以被于管絃。亦何有不可哉。嘗於是齋。著詩三首。詩集中有西郊草堂詩是已。其一句云。快哉農家樂。歸田從此始。是眞予志也。某月日。白雲居士。記。

 

옛날 나의 선군(先君)이 서쪽 성곽 밖에 별장을 두었었는데, 계곡이 깊숙하고, 경지가 궁벽하여 즐길 만한 딴세상을 이루어 놓은 것 같았다. 내가 그것을 얻어서 차지하고 자주 왕래하면서 글을 읽으며 한적하게 지낼 곳으로 삼았다.

 

밭이 있으니 갈아서 식량을 마련하기에 가하고, 뽕나무가 있으니 누에를 쳐서 옷을 마련하기에 가하고, 샘이 있으니 물을 마시기에 가하고, 나무가 있으니 땔감을 마련하기에 가하다. 나의 뜻에 가한 것이 네 가지가 있기 때문에 그 집을 ‘사가(四可)’라고 이름지은 것이다.

 

또 녹봉이 많고 벼슬이 높아 위세를 부리는 자는 무릇 얻고자 하는 것이 하나도 뜻대로 되지 않음이 없거니와, 나 같은 사람은 곤궁하여 평생에 백에 하나도 가한 것이 없었는데, 이제 갑자기 네 가지나 가한 것을 차지하였으니, 그 얼마나 참람한 일인가?

 

대저 태뢰(太牢)를 먹은 것도 명아주국에서 시작하고 천 리를 가는 것도 문 앞에서 시작하니, 대개 점진적으로 되는 것이다.

내가 이 집에 거하면서 만일 전원(田園)의 낙을 얻게 되면, 세상 일을 팽개치고 옷을 떨쳐 입고서는 고원(故園)으로 돌아가 늙으면서 태평성세의 농사짓는 늙은이가 되어서, 격양(擊壤)하고 배를 두드리며 성왕의 교화를 가영(歌詠)하여, 그 가영 소리를 관현(管絃)에 올리면 또한 무엇이 불가할 것이 있겠는가?

일찍이 이 집에서 시 3수를 지었는데, 시집 가운데 있는 ‘서교초당시(西郊草堂詩)’가 바로 그것이다. 그 한 글귀에

 

쾌하구나 농가의 즐거움이여 / 快哉農家樂

전원에 돌아감이 이제부터 시작된다 / 歸田從此始

하였는데, 이것이 참으로 나의 뜻이다.

 

모월 모일에 백운거사는 기(記)한다.

용궁 여주이씨 종친회 | 사가재기(四可齋記) 이규보 - Daum 카페 에서 복사해 왔다.

 

 

 

 

 

 

등이 누런 색의 철새도 있다. 오리가 맞나?

 

 

 

 

 

마을길을 걷는다.

 

 

 

 

 

길정 저수지가 다시 나타난다.

 

 

 

 

 

 

 

 

저수지가 얼었다.

 

 

 

온수리 들어가기 전에 강화 학생 체육관이 있다.

 

 

학교 이름이 강남이다.

 

 

 

 

 

 

 

 

강화도에는 유난히 큰 교회가 많다. 온수리에만도 규모가 상당한 장로교회, 감리교회, 성공회 성당이 있다.

 

 

정족산과 정족산성

 

 

군에서 키즈카페를 만들었다. 아이를 많이 낳으라고 정부에서 이렇게라도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노인 문화센터 옆에는 수영장도 있다.

 

 

 

새로 지은 아름다운 온수리 성공회 성당

 

 

 

 

 

 

 

 

 

 

 

 

 

 

 

 

 

 

 

 

 

 

 

 

 

 

원점 회귀!

 

 

가릉 입구에 진주 냉면이 있어서 올라갈 때 보아 두었다가 끝나고 먹으러 왔다.

 

 

 

 

 

 

해물 육수라고 하는데 특별한 맛을 느끼지느 못하겠고 고기 육수같은 구수한 맛은 없다.

길다랗게 썬 소고기 육전이 아주 고소하고 맛있다.

육수에서는 새콤한 맛이 살짝 느껴진다. 이 맛을 싫어하는 사람은 겨자를 쳐서 먹으면 좋을 것 같다.

얼음을 너무 많이 넣어 주어서 본래 맛을 잘 모르겠다.

나는 오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육전과 면과 함께 먹으니 맛있다.

진주 하연옥도 어름을 이렇게 많이 넣어 준다고 경상도 사람인 여주인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