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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로 산다는 것 신병주 매일경제신문사 2020년 435쪽 ~5/1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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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로 산다는 것 신병주 매일경제신문사 2020년 435쪽 ~5/13

singingman 2023. 5. 2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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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는 화려한 직업이 아니다.
오히려 불안한 자리이다.
간혹 안동 김씨들처럼 친정을 등에 업고 권력을 휘두른 경우도 있지만 항상 조심해야 하는 자리였다.
왕비가 되는 정상적인 방법은 세자빈이 되었다가 세자가 왕이 될 때 함께 왕비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정상적인 과정을 거친 왕비는 많지 않다.
세자빈을 거쳐 왕비가 된 사람은 6명 밖에 없다.
왕과 바로 결혼하는 경우도 있고 후궁에서 왕비로 승진한 경우도 몇명 있다.
왕비가 된 후에도 편안히 일생을 보낸 경우보다 츨산 후유증으로 죽거나 전염병으로 죽기도 하고 당파 싸움의 희생양이 되어 폐서인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아들이 왕이 되면 대비가 된다.
하지만 세자빈, 왕비, 대비의 정상적인 과정을 거친 사람은 현종의 비 명성왕후 한 명밖에 없다.
사전 사후에 왕비 칭호를 받은 사람이 45명이다.
실제 왕비로 산 사람은 41명이다.
왕은 27명인데, 계비가 많았다는 이야기다.
연산군과 광해군의 아내는 남편 때문에 왕비 칭호를 박탈당했다.
수렴청정으로 실권을 잡은 왕비들도 있고 장희빈처럼 왕비에서 쫓겨나 사약을 받응 경우도 있다.
살아 있을 때는 왕비가 되지 못했지만 죽은 후에 왕비로 추존된 경우도 몇명 있다.
왕비는 보통 10세 15세 사이에 세자빈으로나 왕비로간택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