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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경허선사 일대기 현담 스님 도서출판 선 2010년 412쪽 ~9/16 본문

독서

경허선사 일대기 현담 스님 도서출판 선 2010년 412쪽 ~9/16

singingman 2023. 9. 1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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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때문에 읽게 되었다.
문장력이 이렇게도 없는 사람도 책을 쓰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무슨 생각으로 이 책을 썼는지 모르겠다.
내가 선의 세계를 너무 몰라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저자가 선방을 운영한다는 설명을 보니 선객들은 글을 이렇게 쓰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
책 앞부분에는 그의 어린 시절 가난해서 힘들었 이야기와 절에 들어와서 열심히 공부해 동학사의  강원에서 강사가 되어 살던 이야기와 해인사 조실 스님이 되어 큰 스님으로 대접받고 잘 살 수 있었는데 어느날 홀연히 그 직을 버리고 세상을 떠돌면서 기인과 같은 생활을 하고 말년에는 삼수갑산에서 훈장을 한 이야기는 최인호의 길없는 길에서도 이미 이미 읽은 내용이다.
젊은 시절 연정을 가졌던 여인이 부잣집으로 시집을 가자 그 집으로 찾아가 머슴이 되어 남의 집 며느리가 된 연인과 간통을 하여  초주검이 된 이야기도 이미  읽었고 전설따라 삼천리같은 최인호의 책에서 읽었던 내용이다.
경허는 기인이라는 생각도 든다.
말술을 마셨고 우리같은 범인은 이해할 수 없는 계율에서 자유로운 영혼이었다는 생각도 든다.
다만 경허의 시들을 많이 모은 것은 칭찬하고 소중한 일들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경허의 많은 시들이 이 책에 실려 있다.
그 시들은 보존할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