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예술 작품에 사용된 은유를 설명하고 간단한 도식으로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 방법을 꾸준하 훈련하면 작품을 분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가 만들 수도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아래와 같은 도식으로 많은 은유 작품들을 설명할 수 있다.
원관념 - 본질 - 보조관념 - 창의
예를 들면 르네상스 정신 - 헬레니즘과 히브리즘의 융합 - 천지창조, 최후의 심판 - 모습의 융합, 인문주의의 탄생
읽기를 할 때 시각과 기억을 담당하는 후두엽, 귀로 듣는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는 베르니케(wernicke) 영역, 주의력과 공간 감각을 담당하는 두정엽 등 뇌의 많은 부분에서 뇌신경들이 동시에 활성화된다. 여기까지는 낭독이든 묵독이든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낭독은 여기에다 문장 형성과 발음을 위한 구강 운동을 담당하는 브로카 영역까지 활성화되어야 비로소 가능한 가장 놀라운 인간 능력 가운데 하나다.
캐나다의 작곡가이자 토론토 대학교 심리학교 수인 글렌 셀렘 베르그의 연구에 의하면 음악을 공부하고 연주하는 활동이 기억, 감정 표현, 음정과 화음학습을 통해 뇌의 거의 모든 부분, 곧 우뇌와 좌뇌를 모두 활성화해 뇌 발달에 도움을 준다. 특히 어려서부터 성악이나 악기 연주를 훈련한 전문 연주가들의 뇌량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평균 1.25 배 더 높다는 것도 드러났다.
어떤 것을 그릴 수 있다고 해서 그리는 행위가 당신을 화가로 만들어 주는 게 아니다. 예술은 당신 머릿속에 있는 것이고 그것은 당신이 어떻게 무엇을 생각하느냐의 문제다.
-조각가 배블릿 페퍼-
나는 악상을 악보로 옮기기 전에 아주 오랫동안 어느 때는 하루 종일이라도 머릿속에 품고 있고 만다. 그 과정에서 많은 부분을 바꾸기도 하고 어떤 것은 버린다. 내가 만족할 때까지 계속 반복한다. 그러고 나서 나는 작품을 정밀하게 다듬는다. 악곡의 이미지를 모든 각도에서 보고 듣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조각품과 같다. 그러고 나면 이 곡을 악보로 옮겨 적는 일만 남게 된다. - 베토벤 -
미켈란젤로는 자신의 기념비적인 작품인 '최후의 심판'에서 예수의 얼굴을 아폴론의 그것으로 채워 넣었다. 왜 그랬는지는 자명하다. 미켈란젤로도 그리스 . 로마 문화와 기독교 문화를 하나로 융합하려는 당대 시대 정신을 따랐던 것이다.
인문주의는 르네상스 시기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어 16세기에는 프랑스, 독일, 영국으로 퍼져나간 특정한 문예사조다. 그것은 '근원으로 돌아가라' (ad fontes) 라는 구호 아래 시인, 문필가, 화가, 건축가, 문헌학자, 고고학자, 철학자들이 모여 중세 1000년 동안 라틴어의 그늘에 묻혀 있던 헬라이와 히브리어를 익히고 고대 문헌들을 연구하면서 시작되었는데 중세의 신중심적 사상과 문화로부터의 탈피를 목적으로 고대 그리스 로마 정신을 재발견하여 인간 중심적 문화와 사상을 건립하고자 하는 지적 운동이었다. 이때 이들이 연구했던 고대 문헌의 성서와 기독교 고전도 포함되었기에 초기 종교 개혁자들을 중심으로 기독교 인문주의가 자연스레 싹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