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공작산 14-04-12

혼자 내 차로 가다.

09시 집에서 출발해서 강변북로 끝까지 가니 양평가는 길을 만난다.

계속 가면 홍천이고 네비가 시키는대로 공작산 자연휴양림에서 산행을 12시에 시작하다.

올라가는 길에 점심먹느라 25분쯤 걸리고 사진찍고 천천히 올라가도 1시간 40분이면 올라간다.

두어번의 깔딱이 있긴 하지만 그리 험한 산은 아니다.

100대 명산에 든 이유가 아마도 수타산과 그 계곡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덕숭산이 수덕사 덕분에 100대 명산에 들듯이,

날씨가 흐려서 조망은 영 안 좋다.

날씨만 좋았으면 양평에 있는 산들이랑 용문산등이 다 보였을텐데, 좀 아쉽다.

정상에 봉우리가 두개 있는데 그 중 하나에 정상 표지석이 서 있다.

올라가는 길에 어떤 무덤위에 할미꽃 두송이가 피어있었다.

그런데 내려오는 길에 다시 보니 아뿔싸! 어떤 놈인지 년인지가 파 가고 없다.

올라가는 길에 만났던 사람들 가운데 누군가가 파갔겠지, 내 뒤에는 아무도 안 올라왔으니...

거기에 합당한 벌과 깨달음이 있기를!!!

다른 사람의 기쁨을 빼앗아가는  이런 몰상식한 사람은 없어야 하는데.

소나무와 참나무가 경쟁하느라 다들 잘 자랐다.

전형적인 육산이다.

차를 휴양림쪽에 세워두지 않았다면 수타사로 하산할 수도 있었는데 차 때문에 올라간 길을 다시 내려와서 차를 타고 수타사를 들르다.

수타사는 큰 절은 아니고 생태휴양림이 잘 만들어져 있어서 유원지같은 분위기다.

우리 아이들 어릴때 77이들이 함께 여름철에 수타사 계곡에서 물놀이하고 놀다 온 적이 있었다.

 

차 없이 걸어온 사람은 오른쪽으로 가면 등산로로 바로 갈 수 있다.  왼쪽으로 가면 아래 사진에서 보는 주차장에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

 

여기에 생뚱맞게 거시기는 왜 세워놨을까?

 

아스팔트길을 따라 올라가면 여기서 산행을 시작할 수 있다.

 

나는 공작릉으로 올랐다.

아래의 다리를 건너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왼편으로 이 개울을 건너게 되어있는데 그냥 직진하면 안골로 올라가는 길인 것 같다.

 

진달래가 한창이다.

 

참나무와 각종 나무들의 새싹이 참 예쁘게 올라오고 있다.

 

이 무덤에 할미꽃 두 송이가 피어있다.

 

오랜만에 산 위에서 야생할미꽃을 본다.

 

어릴 때는 할미꽃이 참 흔한 꽃이었는데 지금은 보기가 어렵다.

 

생강나무 꽃은 거의 지고 있는 상태다.

 

 

이렇게 줄을 잡고 올라야 하는 코스도 몇군데 있다

 

내가 내 모습을 찍기가 쉽지 않다.

 

정상부근에 멋있는 소나무가 몇그루 있다.

 

소나무가 위엄있게 자랐다.

 

내려오는 길에 보니 이 무덤에 있던 할미꽃이 없어졌다.

 

산행 들머리에는 잣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공작산 자연 휴양림 모습이다.

 

공작산 저수지

 

 

아래는 수타사 사진이다

수타사 입구

 

수타사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계곡을 보를 막아서 물을 가둬두었다.

 

사천왕문을 봉황문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왜 그랬을까?

 

사천왕이 아주 낡았다.

 

이 절은 주전각이 대웅전이 아니고 적광전이다.

 

원통전 안에 관음보살이 너무 작아서 잘 안보인다. 왜 이렇게 작게 만들었으까?

 

삼성각에도 북두칠성만 있고 나반존자랑 산신령은 오데로 갔나? 이름을 칠성각으로 바꾸던지

 

 

원통보전 바깥 벽에는 심우도가 그려져있고 제목까지 써 두었다. 

1.심우

 

2. 견적   3. 견우

 

4.득우

 

5. 목우

 

6.기우귀가

 

7. 망우존인

 

8. 인우구망

 

9. 반본환원

10. 입전수수

 

수타사를 지나면 생태숲이 잘 정리되어 있다.

 

수변공원도 만들어두고

 

나무잎 색깔이 참 좋다.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끼리 놀러오면 좋겠다

 

수타사 계곡의 물이 저수지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