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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촌 봉화산 14-05-15 본문

등산/좋은 산

강촌 봉화산 14-05-15

singingman 2022. 11. 2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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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을 맞아 휴교하는 바람에 원래는 구미 금오산을 갈 계획을 세우고 가고파 산악회에 신청을 했는데 모객 미달로 취소되었다.

그래서 혼자 문배 마을이 있는 봉화산을 가기로 하다.

이 마을은 문배주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것 같다.

아침 8시에 백석역 터미널에서 춘천가는 버스를 타고 가다가 46번 국도 경춘가도에서 강촌역에 내리다. 

강촌교를 건너면 옛날 기차역이 있지만 지금은 전철로 바뀌면서 역이 한참 안으로 들어갔다.

이 구 역은 폐역이 되어서 그 길이 발로 밟는 레일 바이크 길로 바뀌었다. 그래서 여기 강촌역에서 김유정역까지 사람들이 타고 다니는 것 같다.

10시 10분경 버스를 내리니 바로 강촌교 앞이다.

다리를 건너서 강촌역쪽으로 가다가 강선사 팻말을 보고 바로 산으로 올라가다.

오늘은 크게 한바퀴 돌 생각이다. 어떤 사람은 휴식시간 포함해서 8시간 걸렸다고 쓰여 있기도 하고 누구는 4시간으로 쓰여 있기도 해서 나도

해 보기로 했다.

강선사 앞에서 절로 들어가지 않고 바로 직진해도 강선봉으로 가기는 하는데 나는 절구경도 할겸 절로 들어가다.

절구경을 마치고 보니 절 오른쪽 뒤로 등산로 팻말이 있어서 그냥 이리로 올라가다.

이 길이 좀 돌기는 하는데 대신 능선에 올라서면 북한강의 절경을 볼 수 있는 좋은 View point가 있다.

절에서 강선봉까지는 40분정도 걸리고  검봉산까지 가는데 절에서부터 1시간 40분 가량 걸려서 12시 20분경 검봉산에 도착하다.

배가 고파서 문배마을로 내려가서 비빔밥을 한그릇 시켜먹고 다시 산으로 되돌아와서 봉화산으로 향하다.

식당 아줌마에게 구곡폭포와 봉화산을 다 가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었더니 방향이 안 맞으니 다음에 한 번 더 오란다.

그래서 구곡폭포는 포기하고 봉화산으로 향하다.

문배마을은 산속 깊이 뭍혀있는 그야말로 오지마을이다.

마을에서 버스길까지 걸어서 1시간은 가야한다고 한다. 

마을이라봐야 집10채도 채 안되는 마을이긴 하지만...

높은 산은 아니지만 강선사에서 안부까지 올라가는 초반 40분이 상당히 가파르다. 

그 다음부터는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긴 해도 할만하다.

봉화산에서부터 강촌역까지는 아주 평탄한 오솔길 같은 편안한 길로 걷기가 참 좋다.

강촌역에 도착하니 4시20분이다.

점심먹는 시간 50분 포함해서 약 6시간 걸렸다.

5시 10분에 아침에 내린 자리에 버스가 온다고 해서 천천히 경춘가도로 가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오다.

버스는 2시간 가량 걸리고 요금은 10,600원이나 10,700원이다.

 

46번 경춘국도 강촌에서 내려 이 강촌교를 건너간다

 

강촌교에서 바라본 북한강

 

강선사 팻말을 보고 이 우물집 옆 등산로로 올라가면 강선사가 나온다.

 

강선사 아래있는 펜션

 

이 팻말에서 직진하면 좀 빨리 가고 강선사 들르면  시간이 좀 더 걸리긴 하지만 멋진 한강을 볼 수 있다.

 

절답게 입구에 불두화가 피어있다.

 

이 절에는 극락전과 대웅전이 있다. 아미타불과 석가모니불이 있다는 얘기지?

 

절 오른쪽에 있는 이 등산로 팻말을 보고 오른다.

 

초반부터 상당히 가파르다.

 

여기는 팻말만 보고 가지는 못했다.

 

한강조망이 아주 일품이다.

 

도중에 photo zone을 만들어 두었다.

 

고사목은 언제나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저 아래 강촌역이 보인다.

 

바위 위에서 자라는 이 소나무의 생명력과 기품이여!

 

이 강선봉에서 왼쪽 아래로 내려가야 하는데 오른쪽 뒤로 넘어갔다가 길도 없는 길을 한참 헤메고 다시 원래 길을 다행히 찾았다.

 

이런 편안한 오솔길이 많다.

 

넓은 휴식처도 있다.

 

지난번에 갔던 춘천 금병산에도 이런 모양의 나무가 있었는데 오늘만도 이런 모양의 나무를 두 그루나 보았다.

 

새들이 뚫은 구멍인가?

 

사진 찍어줄 사람을 만나지 못해서 베낭을 인증샷

 

이 데크에서 용화산, 화악산등 춘천과 가평의 큰 산이 다 보인다.

 

하늘이 참 맑다.

 

이런 산길이 하도 정다워서...

 

여기에서 문배마을로 내려가서 밥을 먹고 다시 이리로 올라와서 봉화산으로 가다.

 

산 위 마을에 이런 습지와 호수가 있다.

 

문배마을 문배집이라는 식당에서 먹은 산채비빔밥

 

문배 마을에는 이런 연못이 있다.

 

이 연못의 물이 구곡폭포의 물을 조절해준다고 한다.

 

봉화산 가는 능선에서 바라본 문배마을. 호수 오른쪽의 파란 지붕이 문배집이라는 식당이다.

 

낙엽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여기서는 팻말에 봉화산이 1.9Km 남았다고 되어 있는데 좀 더 가서 만난 팻말은 사람을 맥빠지게 한다.

 

곳곳에 이런 나무 2개로 된 의자가 준비되어 있다.

 

갑자기 봉화산이 3Km로 늘어났다. 얼마나 실망이 되든지... 도대체 어느 팻말이 맞는거야? 춘천시에서 이 산을 담당하는 공무원 아저씨 이 팻말 좀 어떻게 해주세요! 1.9Km에서 좀 줄어도 힘든데 갑자기 이렇게 거리가 늘어나면 힘빠진 사람 억수로 맥빠집니다. 빨리 안 고쳐주면 사람을 실망시키고 맥빠지게 한 죄로 고소할 거요

 

육산인데 도중에 이런 바위들도 간간이 있어서 보기가 괜찮다.

 

흑석에 사진 찍는 내 모습이 찍혔네.

 

이 나무도 옆으로 가다가 올라갔네

 

여기는 임도다. 임도에서 아래 사진의 계단길로 올라가면 드디어 봉화산이다.

 

봉화산 정상은 표지석이 아니라 표지목이다.

 

다행히 한 사람이 와 있어서 인증샷을 부탁하다.

 

여기가 봉화산 정상이다.이제부터 강촌역까지 내려가는 길은 정말 편안하고 좋은 길만 계속된다.

 

 

하늘이 너무 너무 맑고 푸르러서 눈이 시리다. 멀리 보이는 능선들도 참 보기 좋고...

 

 

 

 

 

드디어 강촌역에 도착하다.

 

아까 오전에 이 우물집 옆으로 올라갔다.원점회귀

 

가온교 앞에 아카시아가 꽃을 활짝 피웠다.

 

옛날 강촌역은 레일 바이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강촌교를 건너오면 이 정류소가 있고 여기서 일산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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