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팔봉산 14-07-31

아침 7시경 아내와 에스더와 함께 서산에 있는 팔봉산을 가다.

팔봉산과 간월암을 들러서 올 계획으로 갔는데 산행시간이 지연되어 간월암은 가지 못하다.

휴가철이 되어서 고속도로가 많이 붐빈다.

양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0시 반쯤 산행을 시작해서 1봉과 2봉 사이 길로 올라가다.

아내와 에스더는 바로 옆에 있는 1봉도 힘든다고 안 올라가겠다고 해서 혼다 갔다오다.

3봉이 정상이고 그 다음부터는 내려가는 길이다.

정상이라고 해봐야 361M짜리 산이니 동네 야산수준이다.

홍천에 있는 팔봉산보다 난이도가 훨씬 낮다.

억지로 8개의 봉우리를 맞춘 느낌이다.

그래도 바위가 많아서 경치는 상당히 볼 만하다.

서산에서는 용봉산이 가장 볼만한 산인 것 같다.

8봉에 도착한 시간이 1시가 좀 넘었다.

여기서부터는 양길주차장까지는 7봉과 8봉 사이에 있는 주차장 팻말을 보고 산을 내려가서 임도를 따라 가기로 하다.

하지만 어송리 주차장으로가면 원점회귀가 안되니 양길주차장을 잘 찾아가야 한다.

그런데 8봉에 도착한 후 돌아서는데 비가 오기시작하더니 임도 만날 때까지 장대같은 소낙비가 쏟아진다.

완전히 비맞은 생쥐꼴이 되어서 내려오다.

아침에 고속도로에서는 비가 오다말다 해서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는 날이 환하게 개어서 우산이랑 옷을 차에 두고 왔는데

낭패를 당했다.

혹시나 비를 너무 많이 맞아서 아내와 에스더가 저체온이 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임도에 내려올 때쯤에는 비가 그쳤다.

임도를 만나면 오른쪽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반대편으로 한참 내려가다 이상해서 지도를 다시 보고서야 잘못 된 것을 알고 돌아가다.

3시가 넘어서야 원점회귀하다.

 

안내 판에는 산이 굉장히 커 보이는데 사실은 자그마한 산이다.

 

여기가 양길 주차장이고 무료 주차다.

 

등산로 초입에 있는 안내소

 

이 단풍은 처음부터 붉은 색이다.

 

등산로 초입부너 600m정도는 이런 편안한 길이다.

 

서산 아라메길이 임도와 겹쳐 있다.

 

여기가 산행시작점이고 윗 사진의 어송임도가 산행 종점이다.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되는 지점에 계단이 기다리고 있다.

 

첫번째 안부를 만나서 왼쪽 50M지점에 있는 1봉부터 오른다.

 

이 산은 봉우리에 멋진 바위들이 많아서 산이 볼만하다.

 

1봉과 2봉 사이에 철계단이 있다.

 

1봉을 되돌아보고.

 

억지로 갖다 붙인 이름이라도 없는 것 보다는 낫다. Story Telling시대니까

 

서산 앞바다 가로림만이 내려다 보인다.

 

이 바위가 코끼리 닮았나?

 

가는 길에 있는 봉우리에서는 인증샷을 잘도 한다.

 

이런 기묘한 바위들이 많다. 용봉산이 이런 면에서는 한 수 위지...

 

첫번째 헬기장

 

홍천 팔봉산에 있는 해산굴이 생각난다. 억지로 빠져나갈 수는 있는데 나는 뒤돌아서 왼편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가다.

 

용굴로 들어가지 않으면 이 계단으로 올라가게 된다.

 

 

3봉이 이 산의 정상이고 정상 바위 바로 아래에는 사진찍기 좋은 자리가 있다.

 

3봉에서 당겨본 1,2봉

 

산 위에 잠자리가 아주 많다.

 

대한 독립 만세!!

 

이제 4봉으로 내려간다.

 

4봉 가기전에 배고파서 준비해간 밥 먹고

 

저 앞에 8봉이 보이니 작은 산이 맞다.

 

봉우리 같지 않는 봉우리

 

여기서 지나가는 꽃뱀을 찍는다고 찍었는데 뱀이 얼마나 빠른지 찍히지 않고 지나가 버렸다.

 

 

두번째 헬기장

 

삼형제 바위로 명명하노라.

 

 

 

아래의 사진들은 에스더가 찍은 사진들이다.

 

 

지도상으로 위와 같이 산행하다. 원을 벗어난 길은 알바한 거리다. 세월이 좋아서 삼성 갤럭시 S5는 전화기만 켜 두면 이렇게 모든 정보가 나타난다. 5시간 13분동안 8.3Km를 걸었다. 전화기 덕분에 잘못 간 길을 알고 되돌아 올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