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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여행 25.08.29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

기차여행 25.08.29

singingman 2025. 8. 2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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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기차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창원에 사는 조카 결혼식이 있어서 우리 부부가 ktx를 타고 창원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마침 시간이 난 사위가 대곡역까지 태워줘서 gtx로 서울역까지 갔습니다.
우리 집에서 서울역을 가장 빠르고 확실하고 편안하게 가는 방법이 대곡역에서 gtx를 타는 방법입니다.
Gtx도 워낙 빨라서 12분만에 서울역에 도착합니다.

12시 48분에 출발하는 창원행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나는 고등학교 다닐 때 지금은 대구시가 된 하양역에서 대구역까지 기차 통학을 했습니다.
그래서 기차를 타면 그때 생각이 많이 납니다.
그때의 기차와 지금의 ktx는 속도나 편리함에 있어서 비교불가입니다.
당시의 통근 열차는 모든 역에 다 정차하는 완행열차였고 지금의 ktx는 몇몇 큰 역에만 정차하고 서울에서 창원까지 3시간도 채 걸리지 않아서 도착합니다.

창밖의 풍경도 아주 다릅니다.
당시 하양역에서 대구역까지 가는 기찻길 주변은 사과밭이 길게 이어져 있었습니다.
가을에는 피망보다 더 빨갛게 익은 사과밭 사이를 기차가 꿈과 희망을 싣고 오랫동안 달렸습니다.

지금의 우리 나라는 도시화가 많이 진행되어서 도시와 도시 사이를 기차가 달립니다.
그래도 우리 나라는 산이 많아서 경치는 어디를 가나 아름답습니다.
여름의 끝이어서 녹음이 우거진 시골을 지나기도 하고 벼가 자라는 논을 바라보며 기차가 달리기도 합니다.

한강을 건널 때 여의도와 강북의 건물들이 한강과 조화를 이루어서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철길 주변에 흐르는 강이나 개울도 아름답고 농사짓는 농부들도 들판에 거의 보이지 않아 자연만 보며 갑니다.
사람이 줄어서 그런지 시골길에는 사람 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제 목적지인 창원에 도착하기 전에 진영역이라는 곳에 ktx가 정차했습니다.
이곳보다 훨씬 큰 도시에도 정차하지 않았는데 이 작은 소읍에 정차하는 것이 신기합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 때문이거나  진영 단감 사 먹으라고 서는 것은 이닐텐데...

창원에 잘 도착해서 친구 박경림 목사님에게 전화했더니 잘 지낸다고 합니다.
친구의 나와바리에 들어왔으니 신고는 해야지요?

모처럼 기차여행을 했더니 기분이 상쾌합니다.
오늘 기차는 서울역~광명~오송~대전~동대구~진영~창원중앙역에 정차했고 시간은 3시간이 좀 못 걸렸습니다.

창원에서는 다음날 아침 일찍 산에도 다녀왔습니다.
https://song419.tistory.com/m/4886

창원 남산봉 25.08.30

조카 휘동이의 결혼식에 참석하느라 어제 막내 동생 집에 왔다.창밖으로 내다보니 바로 집 근처에 제법 높은 산이 보인다.처음 보는 산을 보고도 올라가지 않으면 섭섭해서 아침 운동겸 산책하

song419.tistory.com


대곡역에서 gtx를 타고 서울역으로 갑니다.



Gtx 내부는 아주 깨끗하고 빠릅니다.


 

 gtx 내부
 
 

서울역에 왔습니다.


 

 다른 사람들 얼굴을 찍지 않으려고 천장 부분을 찍습니다.
 
 

공항에 비행기가 많듯이 기차가 많습니다.


플랫폼에서


ktx 내부 모습입니다.


 

 서울역을 출발합니다.
 
 

한강이 참 아름답습니다.


 

 한강은 정말 생명줄입니다.


공장 지대도 지나고


 

 시골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비닐 하우스도 많이 보이네요.
 
 

평야 지대도 지납니다.


 

 산에는 녹음이 우거졌고 여름의 끝자락을 기차가 달립니다.
 
 

논에서는 벼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오송역 주변에는 아파트 공사가 한창입니다.


옛날에는 여기 대전역에 내려서 가락국수를 사먹곤 했습니다.





동대구역에 왔습니다.
대구는 내 고등학교 시절의 추억이 서린 곳입니다.
되돌아보면 즐겁고 행복한 추억이 훨씬 많습니다.
조그만 교회에서는 고등학생이면서 성인 찬양대원으로 봉사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직장 생활하다가 몇 년 늦게서야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그때의 좋은 추억들이 참 많습니다.

페이스북을 보니까 당시 우리 찬양대를 지휘하셨던 선생님도 은퇴해서 노후를 즐겁게 보내고 계시고 나 역시 그러합니다.


 

 빠른 속도로 기차가 달립니다.
 
 

 청도에는 고등학교 친구 가운데 김준곤 변호사가 살았고 내 여동생의 시댁이 있던 곳입니다.
 
 

유천강입니다.
59년에 사라호 태풍 때문에 이 강이 범람했습니다.
대구에서 부산가던 기차가 유천에서 멈추자 어린 나이에 아버지와 함께 걸어서 이 강을 건넜습니다.
하루 종일 걷다가 업히다가 하면서 집까지 간 적이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은퇴후에 지내셨던 밀양 삼문동이 보입니다.
부모님이 여기 계셔서 종종 왔더랬습니다.


 

 경상도의 산천입니다.
 
 



진영역을 찍었는데 유리창에 내 손과 전화기가 비쳤습니다.


창원 중앙역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본 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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