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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강신주의 장자수업 2권 강신주 EBS 2024년 1판 6쇄 373쪽 ~11.13 본문

독서

강신주의 장자수업 2권 강신주 EBS 2024년 1판 6쇄 373쪽 ~11.13

singingman 2025. 11. 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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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의 부제도 1권처럼 밀쳐진 삶을 위한 찬가이다.

저자는 장자가 자유를 무엇보다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주장하는 것 같다.
비움과 속박에서 벗어나 유목민처럼 떠나고 싶을 때는 언제든지 떠나라고 말한다.

저자는 지배와 피지배를 참을 수 없어하고 정착보다는 자유로운 떠남을 선호하며 대인보다는 실질적으로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는 소인을 선호하는 것 같다.

가난한 유목민을 부유한 정착민보다 더 높이 평가한다.
이유는 자유롭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괸점에서 보면 가난하고 궁핍한 유목인이 여유로운 정착민보다 실제 삶에서 더 자유로울 수 있을까?
대붕이 되어 넓은 하늘을 나는 자유도 좋지만 곤으로서 좁은 세계에서 이웃과 다정하게 사는 삶은 어떤가?
나비가 되어 자유로운 것도 좋지만 장자로서 의미있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아래와 같이 말합니다.

떠날 수 있는 힘
장자가 우리에게 가르쳐 준 자유의 소중한 의미입니다. 국가에서도 회사에서도 가정에서도 심지어 우리 자신의 삶에서마저 우리는 떠날 수 있습니다. 떠나면 불행할 것 같고 떠나면 살지 못할 것 같고 떠나면 외로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떠나본 적 없는 불행한 영혼들의 착각입니다. 떠나서 행복할 수 있고 떠나서 살 수 있고 떠나서 새로운 누군가와 든든할 수 있으니 있으니까요. 물론 강박적으로 떠나야 한다는 건 아닙니다. 떠날 수도 있지만 머무는 것도 진정한 자유의 또 다른 의미니까요. 그래서 자유인의 머물기는 가치가 있는 겁니다. 억지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머물고 싶어서 머무는 것이니까요. 자유롭게 떠나고 자유롭게 머무릅니다. 그래서 자유인의 거동은 여러모로 유목민과 유사합니다. 유목민이 어디를 떠났다면 그는 그곳에서 기쁨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그가 어느 곳에 머물고 있다면 그곳의 풀들이, 바람들이, 물들이, 구름들이, 그리고 석양의 장관이 그를 행복하게 했기 때문일 겁니다. 자신이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곳, 자신에게 충만한 삶의 뿌듯함을 안겨 주는 곳에서 자유인은 머물게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일체의 불만과 투정도 없이 그냥 쿨하게 떠나 버립니다.